매일 새로운 책이 쏟아져 나오고, 수많은 책들이 자기를 읽어달라며 어필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책을 좋아해도 남들 다 읽은 것 같은 베스트셀러조차 읽어내기가 버겁습니다.
베스트셀러라고 다 좋은 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들 요즘 무슨 책 읽고 사는지 모르고 싶진 않잖아요? 그래서 every week, 지난주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 10권을 정리해서 보여드립니다. 모르는 책, 훑어만 봐도 교양 상승!
이제 당당히 말하세요: "요즘 베스트셀러, 굳이 읽진 않지만 모르진 않아요."
지난주 베스트셀러 하이라이트
이맘때면 돌아와서 베스트셀러를 차지하는 『트렌드 코리아』,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는 송길영의『시대예보: 호명사회』, 일본 만화책 『사카모토 데이즈 17: 엔트리』, 자기 계발서 『생각의 연금술』 총 4권이 새롭게 TOP 10에 올랐습니다.
『불변의 법칙』,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모순』,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4권은 10위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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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자: 2024-10-07
주제: 경제/경영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사라진 정체의 시대에, 사람들은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냈을까?
지금 우리는 ‘역대급’이라는 말 자체가 역대급으로 많이 쓰이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만큼 우리 사회의 역동성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은 열풍의 나라이기도하다. 해외 토픽을 장식한 푸바오 열풍, 마라탕과 탕후루에 이은 두바이 초콜릿 열풍, AI 열풍, 의대 열풍, 스페셜티 커피 열풍, 레트로 열풍,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먼작귀’ 열풍까지…. 이 모든 것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이런 열풍의 이면에 있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욕망과 결핍은 무엇일까?
발행일자: 2024-09-25
주제: 경제/경영
N잡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본인의 잡(job)’인 ‘본진’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본진’이라 함은 순전히 직무 혹은 소득을 벌기 위한 수단이라기보다 자신의 정체성이 자리매김하는 고유 영역을 뜻합니다. 본진도 없이 곡예사처럼 N개의 일을 저글링 하는 것은 정체성의 기반이 없음을 고백하는 것과 같습니다. 결국 누구에게 물어보더라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설명할 수 없는 불안한 구조가 나오게 됩니다.
핵개인들이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호명사회는 조직의 이름 뒤에 숨을 수도, 숨을 필요도 없는 사회다. 자신이 한 일을 책임지고 온전히 자신이 한 일에 보상을 받는 새로운 공정한 시대인 호명사회는 어디까지 왔으며, 이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발행일자: 2024-09-11
주제: 청소년
에구머니나! 이게 웬 바람이야?!
유튜브 구독자 282만 명 ‘흔한남매’의 코믹북 17권. 으뜸이와 에이미의 단소 불기 도전, 수수께끼 악몽에 갇힌 흔한남매, 호정이와의 첫 만남, 남매와 자매의 자존심 싸움, 흔한 프렌즈의 요리 대결, 공포의 영화관 안내 방송, 씁아저씨가 비뚤어진 이유 등의 에피소드가 포함되어 있다.
발행일자: 2024-09-30
주제: 만화
모든 악당이 두려워함과 동시에 동경했던 전직 전설의 살인청부업자였지만 지금은 푸근한 풍채의 동네 상점 주인 사카모토 타로가 위협과 위기로부터 가정과 일상을 지키기 위해 보내는 사카모토의 나날들.
발행일자: 2021-12-15
주제: 청소년
“용이야, 저기 저 노란 별 보이니? 난 저 별을 엄마별이라고 불러. 엄마가 거기에 살거든.”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담은 이야기. 소설의 배경은 1930년대 백두산 기슭의 호랑이 마을. 엄마와 동생을 해친 호랑이 백호를 잡아 복수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호랑이 마을로 찾아온 호랑이 사냥꾼 용이와 촌장 댁 손녀 순이 그리고 미술학도 출신의 일본군 장교 가즈오가 등장한다. 그저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고 싶었던 그 시대의 순수한 젊은이들이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마주한 절망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믿음과 사랑, 헌신적 선택으로 격정의 한때를 관통해 나간다.
출판사: 라곰
발행일자: 2024-08-26
주제: 자기계발
고전은 모양이 없다. 나는 모양이 있다. 내가 고전을 읽으면 고전이 내 모양으로 바뀐다.
고전(古典)에서 길어 올린 흔들림 없는 삶의 내공을 전한다. 작가는 ‘불안감’을 ‘기대감’의 말로 바꾸면 삶의 방향성이 달라진다는 고전의 답을 따라 매일 10분 긍정의 말을 외쳤고, 삶은 놀라운 방향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매년 찾아오던 우울증을 떨쳐버리기 위해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다가 발견한 해답이었다.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행복한 삶을 사는 법, 이기는 법까지 우리가 원하는 모든 분야에 대한 답이 고전에 있다. 느리지만, 오로지 ‘성장’이라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고전에서 답을 찾아보자.
발행일자: 2024-09-25
주제: 자기계발
사람들은 상황을 개선하고 싶어 하지만, 자신을 개선하려고 하지 않는다.
유튜버 ‘하와이 대저택’이 영국의 철학 작가 제임스 알렌(1864–1912)의 책 21권을 약 300쪽으로 편집한 책.
발행일자: 2024-08-28
주제: 소설
백지의 의미를 잘 생각해봐요. 무작위와 무한정의 시공간에 스스로 죽는다는 표지를 명확히 세울 수 있겠는지. 로또에 맞으면 나는 부자가 될 거야,라는 가정법과 비슷해요. 로또가 나를 피해 딴 사람에게만 간다는 점에서.
《완전한 행복》에 이은 욕망 3부작의 두 번째 책. 욕망을 먹고사는 기술자, ‘해상’이 있다. 타인의 욕망을 구현해 내는 스토리텔러이자 프로그래밍 기술자인 해상은 자신에게 들어온 하나의 기이한 의뢰를 따라 ‘경주’를 만난다. 그들이 만나는 곳은 ‘롤라’. 롤라의 세계는 빛나는 가상들이 만나 현실을 이루는, 가히 벤야민적 아케이드이다. 미래 인류의 가상 극장을 연상시키는 롤라에서 우리는 무엇을 욕망하게 되는가. 인간의 욕망이 교합하고 충돌할 때, 우리에게 남는 최후의 욕망은 무엇일까?
발행일자: 2024-08-21
주제: 소설
이 거대한 저택에 빛이 이렇게 많이 들어오는 이유는 건물이 폐허이기 때문이었다. 강렬한 빛과 어둠이 절대 공존할 수 없다는 듯이 그 안에서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었다.
파리의 건축가 뤼미에르는 평범한 직장인의 돈으로는 절대 살 수 없는 시테 섬의 유서 깊은 저택이 헐값에 나와 찾아다. 몸이 편치 않은 집주인을 만나러 스위스의 요양병원으로 와 달라는 부탁을 받고 한달음에 달려간 그는 부서진 중세 수도원을 개축해 지은 독특한 병원 건물의 매력에 빠져든다. 그러나 아름다움을 감상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기이하고 환상적인 일들이 벌어진다. 집주인이자 요양병원의 소유주인 노인 ‘피터’로부터 의문의 편지를 건네받은 뤼미에르는 건축가로서의 호기심에 못 이겨 편지가 가리키고 있는 건물의 비밀이 무엇인지 찾아 나서게 된다.
발행일자: 2024-08-27
주제: 소설
어디선가 옅은 수평선이 나타나 가슴을 지그시 눌러주는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 대단히 훌륭한 사람은 될 수 없어도 그럭저럭 무난하고 무탈한 삶을 살아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일었다.
고등학교 2학년인 세 아이가 몇 가지 우연한 계기를 통해 서로를 의식하기 시작한 후 서서히 가까워지며 잊을 수 없는 시기를 통과해 나가는 이야기. 두 달 남짓한 짧은 방학 동안의 이야기를 통해 세 아이의 시점을 오가며 등장인물들의 전사를 총체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모순 (9위→1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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