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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maxAI UX Oct 08. 2024

유저 리서치로 접근한 노코드 서비스 개선 이야기

노코드 서비스, 들어보셨나요?

안녕하세요, 티맥스AI UX팀입니다.



노코드 서비스, 들어보셨나요?

노코드(No-Code)란 프로그래밍 언어나 코딩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는 접근 방식을 의미합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작동하는 이러한 서비스는 기존의 텍스트 코딩 방식에서 벗어나, 시각적인 인터페이스와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간편하게 애플리케이션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런 배경 덕분에 노코드 서비스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도 긍정적입니다. 2023년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AMR이 발표한 글로벌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 시장 전망에 따르면 2022년부터 연 평균 27.4%씩 성장하여 2031년에는 플랫폼 시장이 1256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노코드/로우코드 서비스가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존 개발의 높은 진입장벽을 허물고 코드 입력 과정을 최소화하여 개발 프로세스의 문턱을 낮추고, 개발자들의 업무 효율성도 향상시키기 때문입니다.



노코드 서비스의 사용 타겟

노코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주요 목적 중 하나는 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취준생 설문조사에 따르면, 특히 창업을 꿈꾸는 이들이 노코드 서비스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2030 청년들 중 약 40%는 취업난으로 인해 창업을 고려하고 있으며, 그중 34%는 모바일 앱 분야의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죠.


출처 : 캐치 Z세대 취준생 설문조사, 2024


이들은 기술적 배경이 부족하더라도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노코드 플랫폼을 통해 신속하게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효율적으로 시장 반응을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이젠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창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시장조사, 이대로면 될까?


신규 서비스 기획을 앞두던 저희는 위 같은 데스크 리서치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체화해 나가고 있었어요.

하지만 이렇게 구현한 서비스가 정말 사용자에게 유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직접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우리의 타겟층을 확인하고 UT를 통해 좀 더 명확한 UX 전략을 세워보고자 했습니다. 유저 리서치를 통해 어떻게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소개할게요.




직접 사용자 목소리 들어보기

우선, 기존 데스크 리서치와 같이 앱을 통해 창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또한 개발 지식과 노코드 사용 현황의 연관관계 등에 관해 알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총 106명의 응답을 확보하였고, 예상했던 통계 외에도 정량/정성적인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었는데요. 설문조사 결과 중 몇 가지 주요 인사이트를 소개하겠습니다.


첫째, 기존 데스크 리서치처럼 앱 제작의 주요 이유에 관해서는 42%가 수익 창출이라고 밝히며 1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둘째, 개발 지식이 높다고 예상되는 IT 업계 종사자 중 75%가 노코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높은 개발 지식을 가진 사용자 또한 노코드 서비스가 유용하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 노코드 서비스의 장점 요소 중 제작 시간 단축은 5점 만점에서 4.2점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노코드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경험한 페인포인트 중 하나는 오류에 대한 정정 불가능이었습니다. 가장 낮은 점수였던 3.5점을 차지했는데요, 이는 앱 제작 과정에서 오류를 마주하였을 때 쉽게 해당 오류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무료로 사용이 가능한 서비스 중 MAU, 인지도, UX/UI 완성도가 높은 20개 서비스를 선정하여 각 서비스의 UX 전략을 비교하였습니다.


20개 서비스의 초기 진입 플로우, 플로우별 기능 안내 방식, 사용자 인터페이스(UI)의 직관성 등을 심층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각 서비스가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하기 위해 어떠한 전략을 제공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어피니티 다이어그램 과정

어피니티 다이어그램을 통해 기존 경쟁사에서 도출된 공통 인사이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사용자 학습 및 지원

초기 사용자에게는 충분한 학습 자료와 실시간 지원이 필요합니다. 각 서비스들은 튜토리얼, FAQ, 고객 지원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서비스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며 신뢰감을 높여 브랜드 충성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직관적인 네비게이션

모든 서비스에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직관적인 네비게이션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관적인 메뉴 구성은 사용자가 학습하는 데 드는 노력을 줄여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며, 이로 인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고 행동할 수 있는 경험이 누적되면서 전환율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마다 접근 방식은 달랐지만 노코드라는 특성에 맞게 이해를 돕는 가이드와 직관적인 메뉴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A/B 테스트로 검증하기


현 서비스를 더욱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사용자가 경험하는 여러 터치포인트 중, 우선 아래의 4가지 플로우를 검증하고자 하였습니다. 


1. 스튜디오 초기 진입
    1–1. 앱 제작 시작
    1–2. 진입 튜토리얼
2. 스튜디오 사용
    2–1. 패널 형태
    2–2. 편집 방식


위 4가지 터치 포인트에 대한 접근 방식은 서비스마다 조금씩 달랐지만 큰 경향이 존재했는데요.

예를 들어, 스튜디오 초기 진입 시 튜토리얼에는 툴팁 형태와 모달 형태 두가지 방법이 존재합니다. 툴팁의 경우 각 기능에 대한 설명을 해당 위치에서 확인하여 기능에 대한 이해가 쉽습니다. 반면 모달의 경우 한 화면에서 모든 기능을 순차적으로 확인하여 더 집중하여 이해할 수 있죠.


저희는 이처럼 대표적인 UX 특징을 분류해 A/B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기존 설문조사자 중 노코드 사용 여부, 개발 지식 보유 정도 등을 필터링하여 총 10명에게 UT를 진행하였습니다. 테스트 이후 IDI를 진행해 사용자의 기존 경험, 진행 과정에서의 어려움, 느낀 점 등을 추가로 수집하였습니다.



테스트 결과

테스트와 IDI로 수집한 여러 인사이트 중 한 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A의 경우 웹 기반 노코드 스튜디오에서 흔히 보이는 형태로, 앱 정보 입력 후 대시보드로 이동한 뒤 스튜디오로 진입하는 플로우입니다. 이러한 경우 앱에 대한 상세 설정을 우선시하여 대시보드에서 추가 설정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어요.


반면, B의 경우 앱 기반 노코드 스튜디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형태로, 앱 정보 입력 후 바로 스튜디오로 진입하는 플로우입니다. 기본 설정 이후 바로 스튜디오로 이동해 화면 편집에 집중한다는 특징이 있어요. 위 두 경우를 UT 분석 툴을 사용하여 히트맵, 테스크 수행 시간을 분석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A 방식에서 클릭 실수가 늘어나고 테스크 수행시간이 길어진다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앱 정보 입력 후 대시보드로 넘어가는 방식은 사용자가 스튜디오로 진입하는 버튼을 쉽게 찾지 못해 엉뚱한 곳을 클릭하면서 버튼을 찾는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4가지의 테스크를 분석하며 사용자의 행동을 추측하고 IDI를 통해 정성적 인사이트까지 확보하며 A/B 테스트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런 점을 배웠어요


국내 노코드 서비스 사용에 관한 자료가 부족하다보니 실사용자를 만나기 위해 많은 서비스와 커뮤니티를 탐험했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하고 솔직한 의견들을 수집할 수 있었어요. 100여 명의 사용자를 만나면서 노코드 서비스에 대한 인식부터 화면 구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소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설문조사를 하면서 예상했던 기존 가설이 틀린 경우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UT를 통해 실제 사용자 경험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실질적인 피드백을 확인하면서 흐릿하게 느껴졌던 신규 서비스가 더욱 명확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설문조사와 A/B 테스트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화면 개선을 진행하고자 하며,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후속 사용자 테스트도 계획하고자 합니다.



한솜,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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