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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현균 Jun 12. 2024

무시기 임현균의 그림 이야기

바스크 시골처녀 / Campesina vasca

<무시기 시즌4 – 스페인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탐방 21 – 바스크 농촌여인>

그림 출처: https://www.museodelprado.es/ (프라도 미술관)

無작정

始작한

그림이야期~

:


우리나라 농촌의 많은 일들이 외국인 체류자들에 의해 수행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25% 정도의 노동자는 외국인 단기 고용형태(3~6개월)로 일하는 사람들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농촌 인구가 30만 명(2011년)에서 22만 명(2021년)으로 25%가 줄어들었고, 이 간격을 채우려면 누군가 유입되어야 하는데, 도시 사람들은 농촌으로 안 갑니다. 우리 농촌 풍경도 많이 바뀌고 있는 듯합니다. 이전 스페인 풍경이 오늘 그림입니다.   



[보이는 대로 읽기] 바스크 시골처녀(Campesina vasca, 75 X 88 cm)

그림은 매우 단순합니다. 중앙의 전경에 남색 원피스를 입은 여인이 대단히 커다란 부피의 풀 더미를 머리에 이고 있습니다. 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는 마른풀이었으면 좋겠네요. 여인은 남색 원피스 안에 하얀색 블라우스와 속옷을 입고 있습니다. 왼쪽으로 아버지로 보이는 늙은 농부가 소를 데리고 서 있습니다. 이들 뒤로 넓은 초원이 대단히 넓게 보이고, 그 끝에는 산이 성벽처럼 누워 있습니다. 



[화가 이야기]

프란시스코 마우라 이 몬타네르(Francisco Maura y Montaner, 1859-1931)는 스페인의 유명 화가입니다. 산 페르난도 왕립 미술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았고, 인상주의와 사실주의 화풍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프라도 미술관에 보유 중인 플비아의 복수(Fulvia’s Revenge, 1888)도 함께 감상하시지요. 



풀비아는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의 아내입니다. 웅변가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와 악연이 지속되어 앙금이 많았습니다. 기원전 43년에 안토니우스의 명령으로 키케로의 머리가 베어졌는데, 이를 기뻐하는 순간을 그린 작품입니다. 


프란시스코는 화가이면서 제도사, 의상 테마, 풍경화가, 초상화가로 명성을 날렸습니다. 마드리스 두 미술 학교에서 드로잉 교수로 일했습니다. 프란시스코의 <순결한 수산나 La casta Susana, 1885>라는 작품도 아래에서 감상하시지요. 한 사람의 작품인데, 어쩌면 이렇게 세 작품이 각각 다른 사람 작품처럼 보일까요?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64>

라틴 펑크 음악을 들어보겠습니다. Los Amigos Invisibles의 앨범 <Arepa 3000: A Venezuelan Journey Into Space>입니다. 밴드의 음악적 실험과 창의성으로 라틴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올랐던 곡입니다. 우주를 여행하는 듯한 상황을 연출하여 초반에 넣었습니다. 신나는 음악입니다만, 좀 심난하기도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TIvrqALq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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