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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현균 Jun 19. 2024

무시기 임현균의 그림 이야기

베르나르 뷔페 2

<무시기 시즌4 – 스페인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탐방 26 – 베르나르 뷔페 2>

그림 출처: 예술의 전당, 뉴욕타임스

無작정

始작한

그림이야期~

:


프라도 탐방 오늘도 잠시 멈추고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 중인 베르나르 뷔페(Bernard Buffet, 1928~1999) 그림 몇 점 더 보고 갈까 합니다. 


오늘은 늘 하던 무시기 패턴의 [보이는 대로 읽기], [화가이야기], [보이지 않은 이야기] 등의 형식을 따르지 않고 예술의 전당에서 광고하는 대표 그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프랑수아즈 사강(Françoise Sagan)의 발레 '랑데부 망케(Le Rendez-Vous Manqué)' 무대에 앉아 있는 베르나르 뷔페. 출처:게티이미지 (뉴욕타임스)


이번에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하는 뷔페를 묘사하는 문구는 <천재의 빛: 광대의 그림자>입니다. 어제 뷔페의 일대기를 공부해서 무슨 이야기인지 의미가 와닿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강조하는 4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1. <베르나르 뷔페 재단>과 공동기획; 준비기간만 3년이었답니다. 2. <4m 대형 작품 포함 120여 점>; 작품 총집합이라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큰 작품은 직접 보고 싶어 집니다. 3. <문학작품 앨범, 국내최초 공개>; 돈키호테 문학 작품 앨범과 미디어 믹스 작품을 뷔페 스타일로 제작하는데 참여했나 봅니다. 4. <뷔페의 세계관 중심 주제별 기획>; 일생 동안 다룬 작품세계를 주제별 전시 중입니다. 


광녀 - 모자 쓴 여인들 1970 (130 X 70 cm)


우리는 보통 전시장에서 2시간 정도 머물게 됩니다. 120점을 120분 동안 본다고 하면 1점당 1분입니다. 이동 시간이 필요하므로 50초밖에 없습니다. 뷔페는 평생 8,000 점 정도의 작품을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체 작품이 전시된다면 모두 감상하는데 며칠이 필요할까요?


뷔페가 얼마나 천재로 조명받았을까요? 홍보 문구에서 “뷔페는 하나의 현상이다”라는 1950년대 파리 신문기사를 사진과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근대에 들어 뷔페만큼 인기를 얻은 작가가 없다고 할 정도라고 평가받습니다. 제프 쿤스나 무라카미 다카시와 비교할 수 있지만 뷔페처럼 보편적 인기는 없었다.(뉴욕 타임스)


그는 신동이었고, 양성애자였으며, 알코올 중독자, 컬러 TV 시대의 사교계 명사였습니다. 대중의 소비를 위해 만들어진 시대에 프랑스와 사강, 입생 로랑, 브리짓 바르도 등과 더불어 성공한 예술가들의 일원이었습니다. 20살에 이미 슈퍼스타였고, 30세에는 롤스로이스, 보트, 성과 섬을 샀는데, 모두 그림의 수익금이었습니다. 전쟁이 끝났던 직후 유럽은 그의 부자스러움을 환영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그의 삶과 그림 속 우울과 비참함은 상반되었습니다. 창조적 위선으로 인식되었습니다. 프랑스 지식인 엘리트들은 그를 잊고 싶은 “문화적 원나잇 스탠드”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고 더 이상 뷔페를 예전과 같은 경멸의 눈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최근 그의 그림은 백만 파운드 이상에 팔리기도 했으니까요. 


피카소와 함께 전후 시대의 거인으로 평가되었던 뷔페였습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었지만, 그의 작품들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뷔페 스타일’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피부 없는 얼굴 Tête d'écorché 1964>  Artists Rights Society (ARS), 뉴욕/Adagp, 파리 (출처: 뉴욕타임스)


예술의 전당에서는 매일 11, 14, 16시에 도슨트가 설명을 해 줍니다. 정우철 도슨트와 최예림 도슨트 2명이 날짜를 번갈아 가며 한다고 하네요. 하루 2명이 다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69>

Pete Johnson의 앨범 <King of Boogie Woogie, 1984>에서 <Roll 'Em Pete>입니다. 원래 <Roll 'Em Pete>는 최초 1938년에 만들어진 곡입니다. 오늘은 Henry Herbert라는 피아노 유튜버의 연주로 보고 들어 보시지요. 손가락 움직임이 정말 현란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zY_u_FhT8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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