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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현균 Jun 24. 2024

무시기 임현균의 그림 이야기

집시와 아기 / Gitana con un niño

<무시기 시즌4 – 스페인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탐방 29 – 집시 여성>

그림 출처:  https://www.museodelprado.es/ (프라도 미술관)

無작정

始작한

그림이야期~

:


<알림> 내일부터 학회 출장(국제 근육전기생리 및 운동역학회)라서 이번주는 오늘까지만 무시기 올립니다. 다음 주 월요일 다시 뵙겠습니다. 


예쁜 집시와 아기(Gitana con un niño, 1929) 그림이 하이라이트에 올라와 있습니다. 아기를 감싸고 있는 아기보와 집시 여성의 옷도 참 예쁩니다. 그림은 상당히 큽니다. 99 X 81 (cm).



[보이는 대로 읽기]

한 여인이 아기를 안고 있습니다. 아기 볼에 뽀뽀를 하고 있는데, 여성의 머리에는 초록, 핑크, 빨강의 머리띠가 세 개나 달려있네요. 귀걸이로 보이는 것도 길게 머리 아래로 화려하게 보입니다. 아기를 감싸고 있는 아기보와 여성이 입고 있는 상의의 패턴이 거의 같습니다. 여성의 치마는 아주 아름다운 꽃무늬가 그려진 레이스가 2단으로 되어 있는 치마입니다. 집시 댄스를 추면 또한 아름답겠습니다. 두 사람이 그려진 뒤로 하늘과 산이 그려져 있습니다. 앉은 바닥에는 깔개가 없이 땅바닥이네요. 여성의 손에는 3번째 손가락(중지)과 막내 손가락(소지)에 반지가 끼워져 있습니다.  



[화가 이야기]

이 그림을 그린 화가는 호안 카르도나 이 라도스(Cardona y Lladós, Juan, 1877~1958)입니다. 파리에서 오래 살았으며(1904~1913), 인상주의, 자연주의 영향을 받았고, 빛과 색채 표현을 풍경화, 인물화에 잘 표현했습니다. 다른 그림도 하나 보시지요. 화려한 옷과 부채, 치마를 그린 <Alegría>입니다. 



[보이지 않는 이야기]

강렬한 색채와 독창적인 표현 방식은 프랑스에서도 잘 통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집시 문화와 모성애가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독특하게도 산과 하늘을 사용하여 인물들의 모습을 더 돋보이게 합니다. 산과 하늘은 자유, 희망, 영원함을 상징하기도 하는데, 그런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72>

마리안 앤더슨(Marian Anderson, 1897~19993)의 앨범 <Spirituals> 에서 <Deep River>라는 가스펠송입니다. 마리안은 96세까지 장수하셨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2bytFrsL4_4 


미국의 인종 차별과 사회정의에 많은 역할을 하셨습니다. 28세에 벌써 뉴욕 필하모닉과 공연을 할 만큼 뛰어난 실력을 보였는데, 1939년 <미국혁명의 딸들, National Society Daughters of the American Revolution, DAR>이 흑인 음악가의 DAR 컨스티튜션 홀에서 마리안의 공연을 금지시키자 마리안은 링컨 기념관에서 공개 공연을 감행합니다. 무려 75,000의 군중이 모여들었습니다. 인종차별에 대한 상징적 사건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 실황도 감상해 보시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XF9Quk0Qh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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