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기 임현균의 그림이야기(샤갈-날아가는 연인)

1918년 경

by 임현균

Oct 20. 2025

<무시기 9년차 – 마크 샤갈 총정리 2부 – 날아가는 사람들>

無작정/始작한/그림이야期~/

“예술은 국가의 문명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 빅토르 위고(Victor Hugo, 1802~1885)

“마크샤갈 그림 모두 살펴보기”하고 있습니다.

벨라루스 시기 (1906~1910), 19~23세

프랑스 1차 시기 (1910~1914), 23~27세

러시아 시기 (1914~1922), 27~35세

프랑스 2차 시기 (1923~1941), 36~54세

미국 시기 (1941~1948), 54~61세

프랑스 3차시기 (1948~1985), 61~98세

현재 1915년경까지 내려왔네요. 오늘도 그의 그림 몇 점 보겠습니다.

<The Walk, 1917> Albertina, Vienna

우리가 행복할 때, 뇌 속에는 행복 호르몬이 그득하게 됩니다. 그 기분은 사람을 껑충껑충 뛰게 만들기도, 하늘을 날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날아가는 기분이야”라는 생각은 언제 마지막으로 해 보셨는지요?

샤갈의 그림에는 사람이 날아가는 장면이 많습니다. 오늘 볼 그림에는 두 사람이 날아가거나 행복이 그득하여 어떤 목마를 태워주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over-the-town.jpg Above the Town (1917–1918).jpg

<Above the Town (1917–1918)> Tretyakov Gallery in Moscow, Russia.

이 그림에서는 두 사람이 완전히 날고 있습니다. 꿈속에서나 가능할 상황입니다만, 그림으로 아름답게 그려 냈다는 것이 황홀합니다. <The Walk>의 연장선입니다. 사랑은 중력을 초월하고 벨라와 샤갈이 결혼 직후 얼마나 행복한지를 시각화했습니다. 아래는 비테프스크 마을이 보입니다. <The Walk>에서 보였던 분홍이 사라지고 파랑과 초록의 더 강한 향연입니다.

<Double Portrait with a Glass of Wine, 1918> Centre Pompidou, Paris

이번에는 색깔도 더 다양하고 날아다니는 것보다는 목마를 태우고 있습니다. 인체의 비율로 와인잔을 상징하여 제목도 이중초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신혼의 기쁨 속에 너무 높아진 모습과 여인이 남편을 목에 태우고 있어 다소 불안함도 보입니다. 남자는 여인의 얼굴에 손을 올려 눈도 가리고 있습니다. 남자의 모리 위에는 어린아이까지 보입니다. 아이는 날개 달린 천사로 그렸습니다. 남자는 와인잔을 높이 들고 있네요. ChatGTP에게 사진을 주며 샤갈 풍으로 그리라고 했더니 사람의 몸을 잘게 삼각형이나 사각형으로 나눠서 입체파 풍으로 특징을 잡고 있습니다. 이 그림에서도 잘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