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기 임현균의 그림이야기(샤갈-문학)
랍비와 염소
<무시기 9년차 – 마크 샤갈 총정리 2부 – 7 연작 중 문학>
無작정/始작한/그림이야期~/
“예술은 국가의 문명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 빅토르 위고(Victor Hugo, 1802~1885)
“마크샤갈 그림 모두 살펴보기”하고 있습니다.
그림 출처:
https://web.archive.org/web/20221126113357/https://www.marcchagallart.net/chagall-1.php
벨라루스 시기 (1906~1910), 19~23세
프랑스 1차 시기 (1910~1914), 23~27세
러시아 시기 (1914~1922), 27~35세
프랑스 2차 시기 (1923~1941), 36~54세
미국 시기 (1941~1948), 54~61세
프랑스 3차시기 (1948~1985), 61~98세
다다익선은 많을수록 좋다는 말입니다. 좋은 일, 행복한 순간, 칭찬받는 일, 웃는 순간이 많을수록 좋겠습니다. 그런데 과유불급도 있습니다. 적절하게 많아야지 과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주 5회 무시기를 쓰다가 주 1회로 글쓰기를 하다 보니 정작 제가 답답하기도 합니다. 예전 같으면 화가 한 사람은 일주일 동안 파헤쳐 보자 하며 연재한 적도 있었고, 특별전이 열리면 3개월 연속으로 파다 보면 다 정리가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무시기 사정상 주 1회로 글쓰기 하다 보니 샤갈의 삶을 정리하는데 정말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합니다. 답답하지만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 오랜 시간 샤갈을 꿈꾸며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27세에 러시아로 돌아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갇혀서 35세까지 살았던 시기를 마치고 제2차 프랑스 시기로 넘어가겠습니다. 러시아를 빠저 나오기 직전에 그린 마지막 그림입니다. 다음 주에는 프랑스로 넘어가겠습니다.
<Literature, 1920> 러시아 시기의 마지막 그림(모스크바 국립 트레티야코프 미술관 소장)
~보이는 대로 읽기: 그림은 크게 3 분할입니다: 1) 푸른 바탕 위에 흰 옷을 입은 랍비처럼 보이는 수염 긴 남자가 노란색 두루마리에 글을 쓰고 있는 장면. 2) 초록색 바탕 위에 말인지 염소인지 긴 얼굴을 내밀고 있고, 그 앞에는 글씨가 몇 개 쓰여 있는 장면, 3) 후경으로 밝은 색에 여인 한 사람이 의자인지, 악기인지 들고 멀리 가는 모습.
~해설: 샤갈이 그린 7 작품 연작 중 하나로 문학에 해당되는 작품입니다. 그는 네 가지 예술(문학, 무용, 연극, 음악)을 의인화하여 패널을 그렸습니다. 초록색 반원 위에는 하얀색 염소머리입니다. 입 주변에 히브리문자로 이디시어로 쓰인 글씨들이 보입니다. 염소가 말하듯 문자들이 흘러나온다는 표현으로 보입니다. 맨 앞의 랍비는 노란 두루마리에 필기 중입니다. 유대교의 토라(근본 경전)를 베끼는 순간입니다.
~숨어있는 내용: 구도가 81 X 216 cm로 세로가 매우 큽니다. 사람 키보다 크네요. 극장의 벽기둥 사이에 끼워 넣으려고 만든 비례입니다. 아래는 현실이고 위는 상징입니다. 뒤편의 삼각형, 반원 등과 색을 바꿔가며 그려서 맨 앞의 인물이 정적으로 글을 쓰는데 그림이 지루하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여인이 작게 그려진 것은 샤갈이 주장한 “중요한 것은 크게, 부차적인 것은 작게”라는 철학을 따른 것입니다.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293>
슈만(Robert Schumann, 1810~1856)의 <시인의 사랑(Dichterliebe)>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25Yx1voRDM&list=RD925Yx1voRDM&start_radio=1
슈만은 시집(하이네)에서 16편의 시를 이용하여 연가곡을 만들었습니다. 문학 작품(글자)을 소리로 변환시킨 것입니다. 많은 음악가들이 시나 소설을 바탕으로 음악으로 만들었지요. 슈만은 독을 작센지방 출신으로 서점을 경영하는 아버지 덕분에 문학에 쉽게 빠졌습니다. 처음에는 법학을 공부했지만 나중에 음악가가 됩니다. 피아노 선생님의 딸과 결혼도 하지만 무리한 손가락 훈련을 하다가 치면적 부상을 입고 연주대신 작곡을 하게 됩니다. 34살부터 우울증과 환청을 겪다가 46살의 짧은 생애를 마감합니다.
무시기 소개 동영상: http://naver.me/IFgTQTkQ
창의적인 우리 아이로 만들려면; <내 머릿속 미술관>에서 그 비법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보다, 기억하다, 창조하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1309872
연락처: limbea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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