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임현균 Jun 04. 2024

무시기 임현균의 그림 이야기

정원 (El Jardín)

<무시기 시즌4 – 스페인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탐방 16 – 정원>

그림 출처: https://www.museodelprado.es/ (프라도 미술관)

無작정

始작한

그림이야期~

: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파트에 52%, 단독주택에 30% 거주하고 있다고 통계에 잡히고 있습니다. 단독주택에는 있고 아파트에는 없는 것이 바로 정원입니다. 그래서 일부 큰 아파트에서는 베란다에 작은 정원을 만들어 놓기도 하고 있고, 작은 아파트에 살아도 화분 한 두 개쯤 놓아서 자연이 곁을 지키도록 하고 있습니다. 오늘 볼 그림의 제목이 바로 <정원, El Jardín>입니다. 



[보이는 대로 읽기]

대단히 큰 정원이 있는 집인지, 아니면 집 뒤가 바로 숲과 이어져 있는 집인지 모르겠습니다. 멀리 숲이 보이고 그림의 중앙에는 작은 관상용 대나무 같은 풀이 있고, 장미가 세 송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장미는 자주와 분홍이 섞인 꽃입니다. 왼쪽 그림 중앙에 거리가 좀 떨어진 곳에 나무가 한 그루 서 있고, 그림 맨 앞 좌측 하단에는 선인장이 일부 그려져 있습니다. 조금 시야를 넓혀 그렸으면 좋았겠다 할 만큼 화면에 꽉 차게 잡목과 장미를 부각해 그려 놓았네요. 어떤 사연이 있는 정원 그림일까 궁금해집니다. 그림을 잘게 잘라 확대해서 보여 드리는 사유는 자세히 볼 수 있게 해 드리고, 확대하면 안 보이던 것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화가 이야기]

그림에 대한 설명 순서를 바꾸려고 합니다. 화가 이야기를 먼저 하고 보이지 않은 그림 이야기를 뒤로 배치하겠습니다.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은 그림 설명을 거의 하지 않고 있어 조금 불편합니다. 이전의 프랑스나 영국 미술관은 아주 상세한 설명이 있어 좋았는데 말입니다. 프라도 미술관에 직접 가면 설명을 더 자세하게 들을 수 있을까요? 구글에도 그림 설명은 좀처럼 찾을 수 없으니 조금 답답한 면도 있습니다. 화가 이야기는 그래도 찾기 쉬운 편입니다. 오늘 <정원>을 그린 화가는 페드로 이세른 엘리에 (Isern Alie, Pedro, 1875~1946)입니다. 20세기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주로 활동한 화가입니다.  바르셀로나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독자적인 화가 경력을 쌓았습니다. 주로 풍경화, 인물화를 그렸습니다. 다른 풍경 그림도 찾아보면 마티에르가 있으면서 구성은 단순화시킨 작품입니다. 인상주의, 포스트인상주의 영향을 받아 시각이 아주 독특합니다. 오늘 <보이지 않는 그림 이야기>는 작품에 대한 해설을 찾을 수 없어 생략합니다. 그 대신 페드로의 다른 그림 2점을 찾아서 공유합니다. 차례로 <바다풍경, 1930>, <주연배우, 1920>입니다. 바다 풍경은 주의해서 보지 않으면 바다를 그린 것인 줄 모릅니다. 주연배우는 카바레나 공연장의 주연 배우를 주제로 한 그림입니다. 


제목이 바다풍경입니다. 바다가 왼쪽에 아주 조금 있는데 주의해서 보지 않으면 모르게 됩니다.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59>

Herb Alpert's Tijuana Brass의 앨범 <Whipped Cream & Other Delights, 1965>에서 한곡입니다. <A Taste of Honey>. 1960년대 흑백자료지만 상태가 좋네요. 브라스 밴드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GmQXuySF28 


#명화 #음악 #무작정_시작한_그림이야기 #무시기 #임현균 #내머릿속미술관 #의과학산책 #소소공방 #예술사랑_토파즈 #프라도_미술관 #페드로_이세른_엘리에 #Isern_Alie,_Pedro #풍경 #정원 #Paramo #명앨범 #Herb_Alpert's_Tijuana_Brass  #A_Taste_of_Honey


작가의 이전글 무시기 임현균의 그림 이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