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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현균 Jun 05. 2024

무시기 임현균의 그림 이야기

알후세마스(Alhucemas) 상륙작전

<무시기 시즌4 – 스페인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탐방 17 – 알후세마스 상륙작전>

그림 출처: https://www.museodelprado.es/ (프라도 미술관)

無작정

始작한

그림이야期~

:



어제는 CMB의 명불허전인 촬영에 참여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얼굴에 메이크업도 하고, 여러 카메라 앞에 앉으니 이전에 담당했던 소소공방 진행하던 시간이 절로 떠올랐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대전 중앙통에서는 한 달에 한번 토요일 오후 ‘차 없는 거리’를 만들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그곳에 나갔다가 라디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저에게 마이크를 들이대며 소감을 물었습니다. 얼마나 가슴이 떨리던지... 그게 저에게 첫 방송이었네요. “텔레비전에 내가 나오면 정말 좋겠다”는 아이들 가사가 있었지요. 요즘은 개인 방송 시대가 되어 누구나 다 방송인이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방송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촬영하고, 편집하고, 자막 넣고 하는 세세한 작업을 꼼꼼히 잘해야 볼만한 작품이 나옵니다. 그림이든 방송이든, 만드는 사람의 노력이 결국 작품의 질을 좌우합니다. 


오늘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의 작품은 ‘전쟁터’군요. 한번 그림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보이는 대로 읽기]

제목은 <알후세마스 상륙작전, Desembarco de Alhucemas>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인천 상륙작전>, 혹은 <노르망드 상륙작전>과 같이 바다에서 전쟁터로 상륙을 하는 장면인 듯합니다. 하늘에는 아직도 비행기들이 싸움을 다 안 끝냈는지 폭발하여 터진 비행기도 보입니다. 바다에 접하고 있는 절벽은 푸른 바다와 다르게 붉은색과 흰색이 아주 절묘하게 큰 거인을 상징하게 보입니다. 제목대로 바다에 상륙하는 많은 배가 보이고, 수많은 장병들이 배의 난간에 나와 서 있습니다. 가장 전경의 뱃전에는 병사들이 완전 군장을 한 채 뭔가 환호하고 소리 지르는 장면입니다. 그 주변에 작은 보트를 젓는 병사들, 넘실대는 파도 등이 함께 그려져 있어 그림은 매우 분주하고 긴박하기도 합니다. 


[화가 이야기]

그림을 그린 호세 모레노 카르보네로(José Moreno Carbonero, 1858~1942)는 역사화와 풍경화에서 두각을 나타낸 화가입니다. 세밀하고 사실적 묘사를 잘했고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스페인 왕실과 여러 기관에서 의뢰를 받아 그림을 그렸고, 스페인의 중요 미술관과 박물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마드리드 왕립 미술 아카데미에서 교수로 재직하면 후학 양성도 했습니다. 이번 상륙작전 그림도 스페인 정부에서 요청하여 그린 그림입니다. 



[보이지 않는 이야기]

알후세마스(영어 발음은 알 호세이마, Hoceima) 상륙 작전은 스페인 육군+해군이 알 호세이마에 감행한 상륙작전입니다. 프랑스 연합군으로 참가하여 리프 전쟁을 종식시킨 중요한 상륙작전입니다. 알 호세이마는 모로코 북부도시이름입니다. 1921~1926년 모로코 베르베르족이 세운 리프 공화국은 스페인-프랑스와 전쟁을 벌이게 됩니다. 북아프리카의 가장 큰 전쟁으로 꼽힙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많은 피해를 낳았습니다.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60>

어제 Herb Alpert's Tijuana Brass 밴드의 앨범 <Whipped Cream & Other Delights, 1965>에서 흥겨운 한 곡 들어보았습니다. 1960년대 흑백자료지만 상태가 좋았는데요. 꼭 들어봐야 할 앨범에 티후아나 브라스 밴드 앨범이 세 개나 꼽히고 있습니다. 2006년도에는 Re-Whipped라는 꼬리를 붙여서 내보냈습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Whipped Cream>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AVd9Wt5Uas&list=OLAK5uy_ney0xO_kVo7pGV6O_96eDu17xhyTK4608&inde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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