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13년을 혼자 객지생활을 하면서
장에 혹이 생겨 병원에도 입원한 적도 있고
편도선이 부어서 열이 올라 고생한 적도 있고,
크고작은 사고도 있어서 다친적도 있었는데,
이번에 또 독감으로 며칠 회사를 쉬게 되었다.
열이 갑작스럽게 올라서 저녁에 잠도 못자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잤는데,
하필 또 장도 같이 뒤집어져서 몇번이고 화장을
왔다갔다 했는지 모르겠다.
다음날 아침에 다행이도 열은 내렸는데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고 움직이질 못하겠더라.
겨우 몸을 일으키고 죽을 끓여서
꾸역꾸역 먹고 있는데....
눈물이 났다...
이제는 익숙해져서 이런것쯤 아무렇지도 않을 줄 알았는데,
또 눈물이 났다.
언제쯤이면
이런 상황에 익숙해지는 걸까...
ps.그냥 결혼이나 해 버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