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동 도시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나다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 사고 애오개역 4번 출구 방향에 있던 도시가스 밸브스테이션에서 공사중 일어난 폭발로 화재가 발생하여 그 주변을 2시간이나 태웠다.
첫 폭발시에는 주변 상가와 집은 불에 타고 있어도 주변 피해가 없었다. 문제는 가스가 계속 누출되면서 불길이 계속 번진 데 있었다. 그 화재로 마포도서관(아현분관)에서 마포경찰서까지 소방차와 구급차로 막혀버리고 당연히 공덕오거리(공덕역)에서 아현삼거리(아현역)까지 교통은 통제 되었다. 대우전자 사옥은 유리창이 전부 파손되어 지나가던 보행자를 덮치고, 그 일대 가스와 전기가 차단되는 등 많은 불편이 있었다.
안전불감증으로 빚어진 이 사고는 많은 손실과 인명피해를 남겼다. 이 사고로 사망자가 12명, 부상자 101명 등의 인명피해와 건물 145동(전파 75, 부분파손 70), 동산 431건, 영업손실 47점, 차량손실 92대 등의 물적 피해 및 이재민 210세대 555명 등 엄청난 손실을 초래하였다. 사고 당일 부터 3일간은 야간 전기공급이 끊겼으며 가스공급 재개는 10일이 걸렸다. 당시엔 아현~공덕 일대에는 아파트가 없었다지만 달동네 수준의 인구밀집지역이라 인적, 물적피해가 컸다.
이 사고를 계기로 지하 매설물에 대한 전산화가 시급하여 1995년부터 GIS가 탄생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