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겨울, 두 차례 일본으로 혼자 떠나 보고 느낀 것을 고스란히 담은 에세이입니다. 대학을 2년간 다니다 휴학하고 줄곧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학원에서 일하다가, 유의미한 분주함을 잠시 벗어나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일본의 작은 골목과 자연에서 마주한 새로운 풍경들, 그리고 여행길에서 피어난 성장의 순간들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이 책은 가게 정보나 관광지 목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둔 여행 서적은 아닙니다. 시간 순서대로 적어 내려간 담백한 여행 기록입니다. 오사카, 교토, 나가노, 카루이자와, 도쿄를 거친 여행 이야기 속에서 우여곡절과 성장, 그리고 일본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발견하신다면 기쁘겠습니다. 혼자 떠나는 도시 여행의 맛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여름과 겨울, 계절의 빛과 함께 걸었던 열흘간의 여정의 정취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청춘의 느낌을 담기 위해 세나북스 대표님께서 표지를 푸른빛 바다로 디자인해 주셨습니다. 이 책이 일본 여행은 물론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분들의 마음속에 푸르른 나날을 피워주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