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은 다른 자산 시장에 비해 MZ세대, 특히 젊은 투자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숏츠나 틱톡과 같은 짧은 콘텐츠의 소비 습관, 그리고 소셜미디어와 SNS의 발전으로 정보를 단시간 공간의 제약 없이 습득할 수 있는 세대.
필자는 이러한 점이 암호화폐 시장이 전통적인 주식이나 채권 시장과 달리, 빠르게 움직이고 변동성이 큰 특성을 보이며 젊은 세대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몰리는 이유 중 하나라고 본다.
그들이 금융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제일 큰 이유는 무엇일까? (참고로 필자 또한 MZ세대에 속한 26살이며 평소 젊꼰이라고 자주 욕을 얻어먹음) 단순하게 단기간 큰 수익(단타), 한탕주의식(몰빵) 트레이딩을 하기 때문에? 필자는 그것보다 더 큰 문제점이 있다고 본다.
MZ는 '주관'이 없다. 스스로 '사고'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그들은 콘텐츠를 매우 짧은 텀으로 본다음댓글부터 확인한다. 그리고 나 말고 다른 이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특정댓글에 쉽게 동요하게된다.
쉽게 말해 자기 주관을 잃어버린 것이다. 1차원적인사고만을 가지고 있으며, 이내용이 왜 맞고 왜 틀렸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그냥 본인 입맛에 맞으면 맞는 것이고 본인이 싫으면 싫은 것이다.
더문제점은 소수에 누군가 특정의견을 표출하면 개떼 같이 몰려들어 물어뜯어 죽이려는 '비아냥 문화'가 소셜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의견이 설령 틀렸던 맞든 건전한 대화가 오가는 방식이 아닌 누구 하나가 포기하지 않을때까지 끝나지않는 비아냥.
그리고 세상은 더욱더 MZ들을 스스로 '사고'할 수 없게 만들어가고 있다.(특정알고리즘으로 같은 콘텐츠만 반복해서 보여주거나,특정커뮤니티에서만 활동하게 만들고 있다던가)
다시 돌아와 암호화폐시장으로 비유하면 특정 크리에이터의 이야기(콘텐츠)를 온전히 맹신을 한다거나 특정콘텐츠의 내용을 교차검증을 하지 않고 믿거나, 배제하는 식의 행동들.
나는 내 브런치글에서도 내가 판매하는 이북에서도 1대 1 카톡에서도 계속해서 이야기를 한다. 나를 온전히 믿지 말고 본인만의 방법론을 찾고 내가 틀린 말을 하는 것 같으면 구체적인 근거를 토대로 스스로 사고하고 내가 맞는 말을 하는 것 같으면 그때는 공감도 하라고 말이다.
내가 그들에게이야기하고 싶은 건 하나다. 떠먹여 주는 정보만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주입식 교육에 수십 년간 노출된 이 세상에서 이제는 정말 스스로 사고하는 방식을 길러서 본인만의 트레이딩방식을 확립시켜야 되는 때가 아닐까?라고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