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00권 완독하기 (92-99)
10월 도서 목록
92. 그토록 힘들던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 (인간관계) ★★★★
93. 사장학개론 (경제,경영) ★★★★★
94.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2회독 (에세이) ★★★★
95. 고전이 답했다, 2회독 (자기계발) ★★★★★
96.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 ★★★★★
97. 돈 공부를 시작하고 인생의 불안이 사라졌다 (재테크) ★★★★
98. 여행의 이유 (에세이) ★★★★
99. 소년이 온다 (소설) ★★★★★
92. 그토록 힘들던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 (인간관계) ★★★★
인간관계에 대한 다양한 책들의 내용을 합쳐 놓았다. 예시도 잘 들고, 술술 잘 읽히는 글이라 좋았다. 하지만 인간관계에 대한 새로운 내용들을 원한다면 아쉬운 책이다. 나는 다시 한번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술술 읽어 나갔다.
93. 사장학개론 (경제,경영) ★★★★★
'김승호' 회장님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분이다. 몇 백억의 자산가가 되었을 정도로 성공 하셨지만, 작가로도 성공했다. 왜냐하면 그가 쓴 책은 정말이지 잘 읽히기 때문이다. 많은 지식을 주는건 물론 다양한 마인드도 준다. 주변에서 만날 수 없는 찐 부자의 생각을 읽으니 '나도 앞으로 더 성장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엄청난 낙서를 했다. 그만큼 나에게는 "질문에 답을 주거나 나에게 질문을 만들어내는 책"이었다. 파이팅 넘치는 마인드로 새해를 시작 하기 위해 내년 1월에 재독 해야겠다.
94.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2회독 (에세이) ★★★★
이 책의 첫 장을 보면 삶을 열심히 살지 말라고 한다. 갓생을 살아오던 나에게 위로를 해주는 책이었다. 하지만 읽다 보면 거짓말이라는 걸 알게 된다. 왜냐하면 본인은 글을 꾸준하게 쓰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글을 쓴다는 건 정말 어렵다. 내 생각을 쭈욱 써내려 가는 것도 어렵지만, 다 쓴 글을 다시 보면서 하나하나 고쳐나가는 과정도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을 한 권 내는 과정이 어려울거다. 그럼에도 열심히 살지 않아서 가능했다니. 작가는 거짓말쟁이 아니면 정말 겸손한 사람이다. 이 책을 비판하면서 읽은 곳들도 많았다. 하지만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 술술 읽히는 글의 내용들. 아무래도 본인의 삶을 진솔하게 써내려 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 대해서는 책이 재미있고 대단하다. 재독을 할 만큼.
95. 고전이 답했다, 2회독 (자기계발) ★★★★★
고명환 작가님의 팬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이 책 술술 잘 읽힌다. 고전을 엄청 많이 읽으셔서 그런지 꿀 같은 조언들을 이 책에 다 녹여놔서 너무 좋다. 고전은 나에게 항상 어렵게만 다가왔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고전은 삶의 해답서라는 걸 알게 해 주었다. 나에게 좋은 책은 나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하게 해주는 책이다. 나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하고, 나도 작가에게 질문하고, 답을 얻고 하는 이 과정이 너무 좋다. 내가 필기구를 잡고 열심히 낙서를 하는 책. 그런 책이 나에게 정말 좋은 책이다. 이 책에는 엄청난 낙서가 적혔다. 그 낙서들과 함께 책 내용들 조만간 다시 한번 재독 할거다.
96.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 ★★★★★
솔직히 처음에는 노벨 문학상 작가님의 책이라 관심 갔다. 초반에 잘 읽히지 않는 부분도 노벨의 후광 덕분에 열심히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책이 잘 안 읽혔던 건 제주 4.3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역사 공부부터 했다. 다른 책으로, 나무 위키로, 하나하나씩 정리하면서 봤다. 역사를 이해하게 되니 순식간에 몰입하게 됐다. 특히 작가가 슬픔을 표현하는 문장들이 내 가슴속에 맺혔다. 아픈 역사란 이런 거구나. 이런 역사를 잊지 않아야 반복되지 않겠구나. 노벨 문학상으로 나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아픈 역사를 널리 알려준 한강 작가님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 매 해마다 재독 할 거다.
97. 돈 공부를 시작하고 인생의 불안이 사라졌다 (재테크) ★★★★
나는 유튜버 '부읽남'을 좋아한다. 거기에 이 책의 저자 '할미언니'가 나왔다. 영상을 듣고 있는데 그녀의 마인드가 남달랐다. 날카로운 말에 아프지만 팩트만 정확히 이야기했다. 들으면 들을수록 좋은 쓴소리였다. 이번에 책을 썼다고 해서 보게 되었다. 재테크 책이지만 거기 안에 인생을 살아가는 데 좋은 마인드도 들어있다. 책도 술술 잘 읽히는데, 아무래도 작가도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인 것 같다. 또한 본인 삶의 이야기를 정직하게 적어서 내 마음에 잘 다가온다. 할미언니 팩폭 감사합니다.
98. 여행의 이유 (에세이) ★★★★
나는 평소에 여행을 자주 다니지 않는다. 굳이 좋은 점들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김영하 작가는 여행이 좋은 이유들을 말해준다. 거기에 나는 설득되었다. 특히 "일상에서는 과거와 미래를 한 번씩 생각하게 된다.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걱정. 여행은 그것들을 잊고 현재 이 순간을 오로지 즐길 수 있게 해 준다."라는 말에 가슴이 요동쳤다. 여행을 떠나자고. 여행지에서 이 책을 재독 하기 위해 조만간 여행을 떠나야겠다.
99. 소년이 온다 (소설) ★★★★★
얼마 전 여름이 한창일 때 광주에 다녀왔다.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알아보기 위해 갔었다. 하지만 마음속에는 처음 가보는 광주라는 도시에 놀러 가는 느낌이었다. 민주화 운동의 장소들을 3군데 둘러봤다. 총이 있었고, 무고한 시민들이 있었고, 학살이 있었다. 그러한 흔적들은 그곳에 남아 있었다. 내 마음속에 있던 광주라는 새로운 도시에 대한 즐거움이 부끄러워졌다. 이 책은 겨울이 다가오는 지금 보게 되었다. 광주에 가기 전에 읽었다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민주화 운동 장소들을 보기 전에 봤으면 얼마나 더 가슴 깊게 다가왔을까. 그때 느꼈던 부끄러움이 더 크게 생각났다. 여자친구도 얼마 전에 이 책을 다 봤다. 같이 손 잡고 다시 한번 광주에 다녀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