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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팔이...

by 올투

최근 나주x 카페에 책팔이... 라는 댓글이 올라왔다.

이상한 일이다.

나주x 카페에서 책 홍보를 한 적이 없으며, 누군가 댓글로 책 저자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답한 게 전부다.

책을 한 번도 집필해 보지 못한 사람들은 책을 팔면 돈을 번다는 착각에 빠진 것 같다.

그러나 솔직히 누군가 책을 집필한다고 말하면 짐 싸서 말리고 싶다.


* 작가 인세는 최대 10%이며, 초보 작가는 6%부터 시작한다.

* 여기에 세금도 3.3% 뗀다.

* 독서량이 절대적으로 적은 우리나라 특성상 3천 부 파는 것도 쉽지 않다.(1만 부 팔면 베스트셀러 작가 소리를 듣는다.)

* 책 쓰는데 쓰는 에너지를 주식 공부하는데 쓰는 게 오히려 더 돈이 된다.


지금도 수많은 초보 작가들은 등단하자마자 사라지는 곳이 출판 세계다.

그래서 출판사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느 정도 팬덤이 형성되어 있는 대형 인플루언서 위주로 책을 내는 것을 선호한다.

시중 출판사에 나가보면 막상 책 내용은 알맹이가 없지만 그저 유명한 사람의 책이라는 이유로 팔리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유명하기만 하면 출판사에서 직접 수소문해서 찾아가 대필까지 해준다는 이야기도 있다.)

나주x카페 같은 경우, 책 홍보보다는 투자로 실패하는 사람들을 위로해 주는 글 위주로 썼는데, 그 댓글은 내 가슴을 후벼팠다.

비판은 물론 중요하다.

또한 훌륭한 비판이라면 겸허히 받아들이는 태도 역시 중요하다.

그러나 그저 남을 시기하거나, 비판을 위한 비판은 자제했으면 좋겠다.

책을 막상 출간해 보니, 세상의 모든 작가를 응원하게 됐다.

책을 한 번도 안 써본 사람은 책을 써봐라.

특히 초보 작가의 경우 작가 실력이 매우 훌륭해서 해리포터 같은 글을 쓰지 않는 이상 출판사에서 거들떠도 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책을 낸다는 것은 위대하고 큰 업적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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