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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코치 Jun 16. 2024

감정에 이름을 붙여 주어야 하는 이유

감정라벨링

문제해결 방법으로 최근 제가 가장 많이 활용하는 디자인씽킹 핵심은 '공감'입니다. 

공감으로 문제인식을 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프로세스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소통을 위해 위해 인간의 오감에 집중하고 관찰과 질문으로 진짜 문제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이 과정은 코칭을 융합하여 파급력과 확장력을 가집니다.  

공감을 위한 관찰과 질문은 이미 우리가 익히 알고 있어서 새롭게 인식하거나 구체적인 방법을 알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부터 출발합니다.  


대상자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도록 이끄는 질문으로 

'힘들어요', '스트레스에요.' 라는 막연한 감정에 구체적인 이름을 붙이게 되면 자신의 needs가 무엇이었는지, 무엇을 얻고자 기대하는지가 명료해집니다. 명료한만큼 불편한 느낌이나 막연한 불안감이 사라지면서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게 됩니다. 


표현이 곧 구현이다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이유는 표현하기 위해서입니다.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감정을 표현하면 그 감정에 집착하거나 사로잡히지 않고 감정의 파고(wave)를 자연스럽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래야 감정이 흐릅니다. 흐르지 않는 모든 것은 우릴 힘들게 합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된다니, 감정표현을 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죠? 


우리가 감정표현이 서투르고 힘든 이유가 어쩌면 감정에 대해 진실하게 묻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떤 감정이야?"

"왜 그런 감정을 갖게 되었어?"

"그렇게 느낀 이유를 구체적으로 말해 줄 수 있어?"


제가 사용하는 감정자각카드 질문 중 일부입니다. 

감정표현 훈련으로 사용하는데, 총 10가지 질문 중 위에서 제시한 1~2개 질문만으로 충분할 때가 많습니다. 


학습자들과 훈련과정에서도 느끼는 점이지만,

질문보다는 질문하는 자와 갖는 교감, 현장 분위기 등이 큰 영향을 줍니다.

몇 가지 질문만으로 서로 울고 웃는 교감의 시간을 나누게 되니까요.  


지금 사용하고 있는 감정 표현을 돕는 질문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만들고자 합니다.


감정표현을 돕는 질문을 어떻게 생성할 것인가? 

① 무엇이 이 감정을 일으키는가?

② 이런 감정을 느끼는 상황은 보통 언제인가?

---> 이 질문으로 자신의 감정패턴과 상황을 연결하게 됩니다. 

③ 이런 감정을 느낄 때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 자신이 그 감정에 어떻게 대응하고 반응하는지 알게 됩니다. 

④ 그 감정에 반응하고 나면 어떤 생각과 감정이 드는가?

⑤ 지금 무엇이 필요한가? 어떤 도움이 필요한가?


감정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질문도 중요하지만,

어떤 질문으로 감정을 잘 이끌어낼 것인지, 

진정성있는 질문이 가능하도록 마인드 셋과 태도 훈련하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질문은 이러한 근원으로 생성되고 대화로 이어지는 것이지 

단순히 질문만을 연습한다고 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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