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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곰탕 Oct 27. 2024

더 하려고 해도 더 나아가질 못 하는 나

어중간

오늘 교회에 엄마와 조카랑 갔다. (평소엔  혼자 가지만 오늘은 늦게 일어났다)동생이 조카를 데리고 연예인 시키려고 키즈모델 활동을 하는 중인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엄마차에 에어매트를 깔아서 침대처럼 해놨더라. 그래서 뭔가 자랑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남들이 보면 우와 할 것 같고.

차에서 내려서 편의점 들렀다가 엄마는 차에 물티슈 가지러 가고 기다리는 동안 조카는 횡단보도 앞뜰에서 뛰놀았다. 아이인 조카를 하고 싶은 대로 뛰놀게 하니 나쁘지 않은 기분이 들었다. 지금은 조카지만 나도 아이를 제대로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오늘 별일이 없었다. 평소처럼 (남자인) 친구와 예배드리고 오후예배는 째고(죄사해야한다) 요 몇 주 사이에 징거더블다운통다리셋트를 4번째로 먹으러 갔다. (신경과에서 비만클리닉 중인데도 불구하고) 살찔까 봐 불안하니 산책을 지하철역 두 정거장 거리 정도 했다. 더 하려다가 날씨앱을 켜보니 17분 뒤에 비 온다길래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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