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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꽃J Oct 12. 2024

러너스 하이? 나는 라이터스 하이!

달리기만큼 짜릿한 글쓰기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달리기를 할 때 처음엔 숨이 턱턱 막히고 다리가 무거워서 한 발짝 내딛기도 힘들죠. 하지만 그 고통을 참고 꾸준히 달리다 보면, 갑자기 몸이 가벼워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이 찾아온다고 해요. 바로 그 순간을 ‘러너스 하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달리기 얘기를 하냐고요?

사실 저는 달리기가 아닌 ‘글쓰기’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거든요.

요즘 서평도 쓰고, 일상 글도 브런치에 올리면서 여러 가지 글을 많이 썼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글을 쓰는 게 힘들었어요.

아이디어도 잘 안 떠오르고, 글을 쓰다가 멈춰서 한참을 고민하기도 했죠.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참 버겁더라고요.


어제도 그랬어요.

블로그에 서평을 쓰고, 이어서 브런치에 올릴 일상 글까지 쓰다 보니 어느덧 새벽 세 시가 넘었더라고요. 피곤했어요, 분명히.

그런데 그때, 갑자기 이유를 알 수 없는 행복감이 몰려왔습니다.

‘뭐지? 분명 몸은 피곤한데, 기분은 왜 이렇게 좋지?’

순간 당황했어요. 분명 지쳤는데 말이죠.

그 낯선 기분을 안고 잠자리에 들었어요.


몇 시간 자고 일어나 출근했어요.

놀랍게도 몸도 가볍고 하루 종일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계속 생각했어요. 이 감정이 뭘까?

점심을 먹고 나서 떠올랐어요. 피곤 속에서도 밀려왔던 그 행복감의 정체가 뭔지가 말이예요.

이걸 뭐라고 불러야 할까? 그래! ‘라이터스 하이(Writer’s High)’!

달리기에서 느끼는 러너스 하이가 있듯, 저는 글쓰기에서의 하이를 경험한 겁니다.

그렇게 힘들었는데, 글을 쓰고 나면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있다니, 정말 신기했어요.


‘저는 라이터스 하이를 경험한 예비 작가입니다.’

글쓰기가 너무 좋아요.

글을 쓰는 지금, 행복한 글꽃J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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