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력은 오랫동안 제게 고민의 대상이었습니다.
'내 목표와 의지는 분명한데, 왜 나는 이렇게 의지력이 약할까?'
때로는 이런 고민이 나의 목표에 대한 진정성까지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의지력에 대해 고민하면 얻은 통찰들을, "더는 아무것도 할 에너지가 없다." 혹은 "새로운 것을 배우기엔 너무 늦었어."라고 생각하시는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히스 형제의 스위치를 읽으며 처음 알게 된 것은 의지력이 한정된 자원처럼 소모된다는 개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쓸데없이 의지력이 낭비되지 않는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했죠. 하지만 스탠퍼드 대학의 캐럴 드웩 교수와 토론토 대학의 마이클 인즐리히트 교수는 의지력이 소모되는 자원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과 태도에 따라 변하는 감정과 비슷하다고 말합니다.
이 관점은 아들러 심리학의 생각과도 닮아 있습니다. 의지력 부족을 단순히 '할 수 없음'의 핑계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신념과 목표를 다시 돌아볼 기회로 삼으라는 것이죠.
또 한 가지, 임포스터 증후군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자신이 실패하거나 자신의 부족함이 들통날까 두려워 시작조차 하지 않거나 실패 대신 포기를 선택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의지력은 시작의 문제일 뿐입니다.
사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대단한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은 작은 노력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이죠. 작은 성취를 쌓아 올리며 스스로 변화를 느낄 때, 우리는 더 큰 동기부여를 얻고 계속할 힘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의지력은 약한 것이 아니라 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변화를 만드는 힘은 아주 작은 시작에서 온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