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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4) 바람 먹고 구름 똥 싼다.

by 가시나물효원

우리나라 속담에

"바람 먹고 구름 똥 싼다."라는 말이 있다.


형체도 없는 바람을 먹고,

둥둥 떠가는 구름 똥을 싼다는 뜻으로

허황된 행동을 비꼬는 말이다.


나는 복권이 잘 터진 곳이라고 해서

이천도 가보고,

안성도 가보고,

서울 복권 명당이라고 해서 용산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곳을 찾아간 적도 있다.


익산도 복권 명당에 가서 1시간씩 줄 서기도 일쑤,

복권을 항상 사면서 당첨되기를 기도한다.

충정로 우체국 사거리에 위치한 서울 농협중앙회이다.

로또 1등이 되면 맨 꼭대기 층에 올라와서

찾는다고 한다.


항상 서울 출장을 가면 저곳을 향해

"언니가 이번 주 주인공이 되어 갈게"라고 외친다.


하지만

가끔 로또를 사면 숫자 5개가 맞는다.

각 줄에 1개라서 문제 이긴 하지만... 히히


오늘도 사무실에 앉아서

아휴 때리치고 싶다..라는 생각과

일확천금을 꿈꾼다.


한 번씩 나의 꿈을 이루게 해 줄 거 같은.. 로또


오늘도

바람 먹고 구름 똥 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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