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한국외대테솔대학원
아이들과 말레이시아 유학 5년 차
영어도 잘 못하는데 대학원을 간다고? 테솔을 배워서 취직을 한다고? AI로 영어를 가르친다고?
- 사이버한국외대테솔대학원 입학 후 참여한 학회 -
올해도 역시 정신이 하나도 없는 날을 보내고 있다.
대학원입학 후 연구회에 들어갔고, 어느 순간 학회 포스터에 참여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영어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했던 나의 전공을 살려 요즘 뜨고 있는 AI와 함께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교수님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었다.
엄마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같이 옆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국제학교 선생님이 꿈이라는 아이들을 보면 참 입학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말레이시아 오기 전에 가지고 있던 질문 하나
외국 가면 저절로 영어를 잘하게 되려나? 잘할 수 있을까?
No. 영어권인 말레이시아에 5년이나 살면서 엄마들은 영어가 왜 아이들처럼 유창해지지 못할까?
내가 현재 하는 영어는 20년 전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기 위해 3개월 동안 영어만 죽어라 공부했을 때, 그때 공부했던 영어로 1년 워홀을 다녀오고, 그 영어를 지금까지 끄집어내며 사용하고 있다.
지금, 나에게는 영어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시발점이 필요했다.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을 가고, 직장을 다니고, 결혼해서 육아하면서 경력단절과 함께 나 자신을 잃고 엄마가 처음인 내가 이리저리 아이들과 허둥대다 보면 아이들은 다 커있고, 빈 공간에 덩그러니 남아 있을 것 같은 느낌일까?
가정주부였던 친정엄마가 나와 내 동생이 졸업하고, 일을 하고, 결혼하면서 점점 멀어질 때마다 우울증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결혼하면서 일을 놓고 싶지 않았다. 아니, 나를 놓고 싶지 않았다.
디자이너였던 나는 결혼 후 한국에서 남편과 카페일을 같이했고, 말레이시아에 와서도 좋은 인연으로 감사하게도 일을 하고 있는 나를 보면, 어쩌면 나를 잃어버리지 않게 무언가를 계속하고 있는 모습이랄까...
그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아이들 졸업까지 생각하다 보니 더욱 걱정이 되었다.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의 중1 수준의 문제, 전부 영어로 작성을 해야 한다.
5. (a) 유리 프리즘을 떠나는 광선은 화면에 나타나는 가시광선 스펙트럼의 일곱 가지 주요 색상을 나타낸다. 표에 가시광선 스펙트럼의 색상을 적어 그림 5.1의 라벨을 완성하시오.
(b) 다음을 설명하는 용어를 쓰시오:
(i) 프리즘에 들어갈 때 빛이 휘어지는 현상
(ii) 스펙트럼을 생성하는 서로 다른 굴절량
(c) 유리 프리즘을 통과할 때 가장 적게 휘어지는 빛의 색깔은 무엇인가?
(d) 유리 프리즘을 통과할 때 가장 많이 느려지는 빛의 색깔은 무엇인가?
과학은 그래도 좀 쉬운 편이다. 역사? 말레이시아 국제학교 영국제는 영국의 역사, 세계사를 배운다.
18. 나폴레옹이 목표로 한 대륙 봉쇄 체제(Continental System)를 설명하시오.
19. 루이 왕이 파리를 떠난 이유는 무엇인가?
전부 논술이다.
그럼, 나아가서 대학입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엄마가 정보를 알아야 할 텐데, 어떻게 하지?
이제 중1, 중2인아이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면서, 아이들에게만 맡기기에도 너무 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공부 때문에 겨울방학마다 아이들이 한국 가서 학원을 다니고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뭐 그렇게까지?라고 생각했지만, 한국 겨울방학 특강을 검색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도 있다.
아이들의 대학입시, 나의 미래 어떻게 해야 조금 더 나은 5년 후의 나를 만날까?
혼자 하는 영어공부는 죽어도 못하겠다.
테솔학원이 있는 곳은 여러 곳이 있지만, 시간이 나와는 맞지 않았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사이버한국외대테솔대학원.
코로나 이후 사이버대학교, 사이버대학원등 온라인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관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외국에서 대학원을 다닐 수 있는 기회, 테솔자격증을 받을 수 있고, 석사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라면 사이버한국외대테솔대학원 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수업시간을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고, 아이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역시나, 내 생각은 맞았다.
사이버한국외대테솔대학원에 합격한 나는 공부하면서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테솔이 뭔지도 몰랐던 나에게, 내가 공부할 때마다 옆에서 자기가 국제학교에서 배웠던 커리큘럼이라며 같이 이야기할 때 아이들도 신나 하고,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져서 아이들의 학교 이야기를 들으며 질문하고, 배우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우리는 서로 같이 공부하고 있었다.
그 순간 나는 이걸 꼭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TESOL(Teaching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교육 자격을 의미합니다. TESOL은 영어 교육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자격이며, 특히 영어가 공용어가 아닌 나라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기 위해 필요한 전문 자격입니다.
나는 영어가 전공도 아니고, 아이를 가르쳐본 경험도 없지만 아이들을 영어학원 없이 국제학교에 입학시켰다.
아이들이 고등학교 졸업을 할 즈음 , 5년 후의 나는 무얼 하면 좋을까 생각했을 때, 테솔을 전문적으로 배워서 유치원, 영어학원 쪽으로 일하고 싶어졌다.
더군다나 공부하고 있는 분들이 현직 영어학원 강사분들이 대부분이어서 자극이 굉장히 되고 있다.
어린아이를 가르치는 분들, 중고등학교 영어강사분들, 공부방 하시는 분들 등 내가 5년 후에 어떤 방향으로 해야 할지 더 잘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나는 이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첫발을 내디뎠다.
2년 6개월이라는 시간 중에 벌써 1년이 지났다.
1년 동안 나의 영어스킬은 그리 크게 늘지 않았다.
발음은 여기서 공부하는 아이들을 따라갈 수가 없다.
다만, 아이들이 엄마의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스스로 조용히 옆에 앉아 함께 공부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환경이 되는 게 너무 좋았다.
가끔 논문도 같이 읽고, 내가 사용하는 프로그램들도 같이 사용하면서 영문판 프로그램들은 아이들이 오히려 나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
현재 영어선생님도 함께 공부하는 사이버대학원이라서 엄마인 나로서는 더욱 매력 있는 곳인 것 같다.
5년 후 아이들은 졸업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갈 때, 엄마인 나도 멋지게 걸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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