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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J Jul 16. 2024

살을 40kg 감량해 봤습니다.

노하우

내 오랜 서러움. 다이어트.

내 오랜 친구들, 몸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지방이들

내 오랜 고민, 이 놈의 지방이들과 언제쯤 이별하게 될까. 나는 이 놈들을 사랑하지 않는데 말이야.


살찐 사람은 살아가다 보면 서러운 일들이 한 바가지이다. 가벼운 몸이 되고 나서야 고도비만으로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불편한지 다시금 생각하면서 서러운 마음을 한 바가지 담아서 과거에 대한 글을 쓴다.


일단, 옷을 사는 데에 많은 제약이 있다는 점. 좋아하는 음식을 즐겁게 조금만 먹어도 왜 그런 아니꼬운 시선을 받아야 하는 건지. 왜 내 주변 지인들은 참 거시기하게 지들은 살이 쪄본 적도 없으면서 다들 다이어트 전문가가 되어서 조언들을 해대는 건지. 아니 이거는 진짜 참 이상해. 살면서 살은 쪄본 적도 없고 다들 감량이라고 해봤자 10kg 이내로 감량해 봤으면. '야 내가 봤을 때는 다이어트는 ~ " 이러면서 꼽을 준단말이야. 어휴 이 못된 놈들. 막상 우리들은 기본이 10kg 감량으로 시작한다. 이놈들아. 거기가 시작이라 어이가 없다고

암튼 소연할 거야 산더미이겠지만.


이런 서러움을 한없이 안고 살아가다 보니. 내 삶은 다어이트에 대한 지속적인 도전과 끝없는 실패로 가득 찬 삶이었다. 수능을 마치고 들어간 대학교에서 좋아하는 동기가 생겨서. 하루 2시간을 러닝을 뛰어가면서 어찌어찌 15kg을 빼도 아직 고도비만이지. 잠깐 방심했더니 또 요요가 와있, 그런 다이어트 루틴의 연속이었다.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었다. 한 가지 음식만을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 디톡스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  고구마, 감자, 파프리카, 바나나, 닭가슴살은 항상 내 냉장고에 가득 채워져 있는 내 친구들이었다. 그러는 내가 딱 한 가지 이건 미친 짓이야. 하고서 안 하던 다이어트가 있었는데 그건 "황제 다이어트"였다.


이름부터가 맘에 안 들었다. 그리고 그건 지금까지 미친 듯이 고기를 애증해왔던 나에 대한 모욕이었다. 내가 얼마나 고기를 사랑하면서도 싫어하는데. 나를 이렇게 만든 그 고기라는 놈을. 그러다가 어느 날 친구의 권유로, 딱 눈 한번 감고 황제다이어트라는 걸 해보기로 마음먹은 날이 있었다. 그리고 그 결심이 내 삶을 많이 바꿔놓았다. 지금까지도. 평생을 고도비만으로 옷도 자유롭게 쇼핑 못할 거라는 암울한 미래에 대한 고민은 저리로 날아가 버렸다. 나는 소위 황제다이어트라 불리는 케토제닉 다이어트를 하면서 어떤 다이어트 방법보다도 쉽게 40kg을 감량했다. 신기했다, 너무나도 신기했다. 다이어트가 이리도 쉬운 거라니. 그래서 공유해보고 싶었다. 내가 어떻게 40kg을 감량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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