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마스터 창업이야기 EP.02
나는 원래 기자가 되고 싶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고, 아버지와 소통하는 창구는 책과 신문이었다. N.I.E(Newspaper In Education, 신문활용교육) 활동이란 게 있었고, 나는 그걸 무척 즐겼다. 저녁에 독후감이나 뉴스기사를 읽고 난 느낀점을 적어두면, 아버지가 출근하기 전 아침에 대댓글을 달아주는 시스템이랄까…(?)
그러고 대학도 자연스레 신문방송학과로 진학했다. (지금은 신문이 많이 사라지고 있지만.. 언론홍보영상학과(?)로 바뀌었다던데..!) 그래서 나는 당연히, 사회와 사람을 연결시키고 교차점을 오가는 중간 단계의 일을 하고 싶다고 결심했다. 나는 책보다 언론 쪽에 좀 더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 특히 내가 생각하는 사회는 조금은 소외된 사회, 지금 생각하면 ‘소셜임팩트’라고 부르는 카테고리였던 것 같다. 남들은 관심 없는 주제의 소외된 사람들이 나에겐 너무나 큰 관심사였다.
창업을 왜 했냐고 물으신다면 사실 약간의 반골기질 같은 나의 기질이 기반이 된 것 같다. 남들과 같은 길을 가지 않겠다는 생각은 어렸을 적부터 다른 사람들보다 컸던 것 같다. 그래서 기필코 기자가 되어서, 내 나름의 정의감(?)에 불타 사람들이 모르는 소외된 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그런데 정작 신문방송학과에 오고 난 뒤, 학보사를 거쳐 언론사 인턴까지 하고 나니 열정은 커녕 재미가 없었다. 언론의 기초를 공부하고 시험을 봐서 기자가 된다는 것이 너무 당연한 일이지만 그 때는 어리고 인내심이 없어서 조급했다. 이런 것들이 기자가 되기 위한 기본 소양이라고? 믿기지 않았고, 믿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세상엔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았다. ‘나 말고도 이걸로 나라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는 너무 많은 것 같은데’라고 느끼면서,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까?’를 찾기 위해 최대한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때가 대학교 3학년 1학기였는데, 답을 얻기 위해 몇 년을 들여도 낭비가 아닐 거라는 생각에 유럽 교환학생을 떠났다.
떠나는 길은 나의 마지막이었다. 나는 결국 학교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렇게 아프리카 사막을 가고, 그토록 바라던 30개국 이상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한국에 돌아와 바로 창업을 결심했다.
다음 스토리에서 계속됩니다...!
40년 신발 장인과 아디다스 코리아 1대 지사장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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