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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워커스쿨 Jul 02. 2024

부자가 되기에 너무 좋은 시대.

당신은 운이 좋다. 지금은 부자 되기에 너무 쉬운 세상이기 때문이다.

먼저 부자라는 단어에 대해 나와 이 글을 읽는 당신 사이에 정의가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부자는 단순이 돈이 많은 것을 표현하는 게 아니다. 가령 씀씀이가 헤프고 주변을 보살필 줄 모르며 이기적이기만 한 사람이 갑자기 100억이 생겼다고 해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부자란 경제적 자유는 물론이고 가족을 사랑하며 주변에게 친절하고 베풀 줄 아는, 인격적으로도 부유한 사람이다.


또, 나는 현재 경제적으로 부자가 아니다. 흔히들 말하는 백만장자(한국 기준 자산 10억 이상)부터 부자라고 할 수 있다면 나는 아직 부자가 아니다. 언젠가 부자가 될 것이라는 믿음은 있지만 현재 내가 부자가 아니기 때문에 당신이 만약 경제적으로 부자가 아닌 사람이 부자에 대해 글을 쓰는 것에 반감이 생긴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도 좋다.


자, 본론으로 돌아와, 나는 이 글의 제목을 '부자가 되기에 너무 좋은 시대'라고 썼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이런 말이 있다. 


힘든 시대는 강인한 세대를 낳고 강인한 세대는 편한 시대를 만들며 편한 시대는 나약한 세대를 만들고 나약한 세대는 힘든 시대를 만든다.


나의 개인적은 생각으로는 지금은 편한 시대이다. 동의하지 못하겠는가? 알겠다. 하지만 최소한 나약한 세대임은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일반적으로 그렇다는 뜻.) 아, 참고로 여기서 세대는 '청년'정도를 기준으로 하겠다. 대충 10대에서 30대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1945년 광복 이후 1950년, 1960년, 1970년대까지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을 위해, 엄청난 산업 발전을 이끌어준 세대를 강인한 세대라 할 수 있겠다. 현재 대한민국의 기성세대 또는 부모님 세대부터 그 윗세대까지가 그렇다. 그때 당시에는 대부분 사는 게 힘든 시대였기 때문에 강인한 세대를 낳은 것이다. 그리고 이 강인한 세대들 덕분에 현재의 편한 시대가 만들어졌고 현재의 편한 시대가 나약한 세대를 낳고 있다.


꼰대란 단어가 나오게 된 세대


'꼰대'란 단어가 처음 나온 시기는 정확히 몰라도(1960년대 정도로 추정된다.) 수많은 사람 입에 오르고 내리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꼰대'란 단어가 현재 시대에 접어들어, 갑자기 수많은 사람 입에서 오르내리기 시작한 이유가 뭘까? 바로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사고방식 및 가치관의 차이가 극명하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예시를 들면 일반적으로 기성세대들은 노동으로부터 오는 고통의 역치가 현재의 젊은 세대들과 다르다. 


그 노동이 육체적인 노동의 성향이 강한 것이든 정신적인 노동의 성향이 강한 것이든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그 고통의 역치가 차이 나기 때문에 버틸 수 있는 인내심의 한계가 다르다. 그러니 한쪽에선 '그것도 못 버텨?'가 나오고 한쪽에선 '못 버텨. 그리고 왜 버텨?'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자, 당신이 만약 흔히 말하는 MZ세대이며 젊은 세대라면 오해하지 말라. 난 당신 보고 인내심이 부족하다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언제나 상대적인 얘기이다. 그러나 힘든 시대에서 강인할 수밖에 없게 된 현재의 기성세대들의 그 인내심이 옳든 그르던 효율적이든 비효율적이든 더 강하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다시 한번 말하지만 일반적으로.)



노력하기 너무 좋은 시대.


자, 말이 길었는데 다시 주제로 돌아와 보자. 당신이 만약 꽤나 젊거나 젊은 축에 속한다면 주변을 살펴보라. 그들이 강인해 보이는가? 그들이 미래를 위해 고전분투하며 경제적으로나 인간적으로 부자가 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가? 그들이 인내다운 인내를 하고 있는가? 아마 대부분이 아닐 것이다. 당신의 주변이 미래를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자기 계발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면 당신은 최고의 환경에 있는 것이다.


그러니 당신은 노력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지금은 노력하기 너무 좋은 시대다. 대부분이 노력을 안 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만약 조선 시대 양반으로 태어났다고 해보자. 당신은 과거(科擧)를 통해 관리 등용이 되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당신의 또래인 김가네 자식도, 최가네 자식도 책상 앞에 앉아 하루에 12시간 이상 매일 공부를 한다. 다른 양반들의 자식들도 하루에 최소 8시간은 매일 공부하는 것 같다. 고위 관직이 목표인 당신은 눈앞이 캄캄하다. 매일 12시간 이상 씩 공부하기는 조금 버거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현대의 젊은 세대들은 어떤가? 대부분 노력다운 노력을 하지 않는다. 2023년 국민 독서실태조사 통계를 보면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량은 3.9권 정도이고 종이책 독서량은 1.7권이다. 그리고 성인 10명 중 7명 정도가 종이책을 1년에 1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독서량은 매년 낮아지고 있다. 이 통계에서도 조금 더 생각해야 할 게 있는데 성인이라는 건 법적 성인 만 19세 그 이상을 모두 일컫는 것이다. 즉,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그 윗세대까지의 독서량이 통계 안에 들어간 것이고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량 3.9권이 모두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누가 봐도 유익한 책이 아닐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독서의 중요성과 현 실태에 대해선 다른 글에서 좀 더 자세하게 다루고, 여기서는 요지만 말할 것이다. 즉, 요즘 세대는 자기 계발의 기본인 독서량이 매우 낮다. 당신은 나의 글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인터넷으로도 충분히 배울 수 있다.' '동영상으로도 충분히 배울 수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당신이 배우는 동영상은 며칠, 길어도 몇 주 만에 만들었지만 책 한 권은 수년이 걸리는 게 보통이다. 즉, 깊이가 다르다는 말이다. 그리고 당신에게 어떤 특정한 분야를 가르쳐주는 그 동영상 속 사람은 그 특정한 분야를 책을 통해서 배웠다. 부자치고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이 없으며, 현자 치고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동영상은 계속해서 변화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지만 책은 변하지 않는 진리를 가르쳐준다. 기억하라. 당신이 찾고 있는 양질의 정보는 아직 책 속에 있다.


나는 이랬다.


내가 왜 지금 시대가 부자가 되기 좋은 시대라고 생각하는지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생각들을 통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나 또한 평범했다. 직장을 다니면서 소위 '워라밸'을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지금 고생하지 말고 젊어서 노는 게 나중이 후회를 줄이는 일이라 생각했으며 책이라곤 대학교 때 시험을 위해 펼쳐본 전공 서적이 마지막이었다. 친구들이랑 술자리를 가지거나 시시콜콜한 얘기로 웃고 떠들었으며 옛 학창 시절 얘기를 하며 추억을 회상하는 게 즐거움이었다. 일이 끝나고 집에 오면 인생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 동영상을 소비하는 게 일상이었고 그 행위에 대해 별다른 위화감 같은 건 느끼지 못했다. 방송인 유재석 님의 말처럼 위기인 것을 모르는 위기 상태에 놓여있는 것이었다.


그러다 어느 날 친구들이랑 아웃렛에서 놀게 되는 날이었다. 아웃렛에 하나씩 있는 교보문고가 눈에 띄어 별다른 이유 없이 방문하게 되었다. 그때 당시만 해도 책을 손에 놓은 지 몇 년이 된 상태였는데 사실 나는 고등학생 때 책에 빠져 일주일에 1~2권씩 계속 읽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었음에 지금도 감사한다.) 그래서 '책 한번 구경해 볼까?'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교보문고 안으로 들어갔다. 많은 사람 들어 으레 그렇듯 나 또한 베스트셀러가 진열되어 있는 곳을 먼저 보았는데, 예전과 다르게 그때는 자기 계발과 관련된 서적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예전에는 소설책들이 그 자리를 채웠던 걸로 기억하는데 말이다. 


아무튼 나는 이왕 서점에 온 김에 책을 다시 내 인생에 들이기로 마음먹었다. 나는 보통 한다고 스스로 마음먹으면 실행에 바로 옮기는 편이며 뭐든지 하는 김에 제대로 하는 것을 항상 좋아한다. 그래서 깊게 생각하지 않고 자기 계발 관련 서적 10권을 샀다. 지금은 그렇게 읽지만 그때는 열정이 있었는지 2~3일마다 1권씩 해치웠다. 한 달도 안 되는 시간에 10권을 모조리 읽었는데 그중에 깨닫고 생각했던 것들이 매우 많지만 이 글에서 언급할 건 하나다.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고 보고 싶은 것만 보았구나.'가 바로 그것이다.


나는 일부러 의식하지 않았어도 무의식 안에서 다른 사람들도 나랑 비슷하게 살고 있는 줄 알았던 것 같다. 가령 내가 친구들과 퇴근 후 술집을 갔다면 술집 안에 수많은 인파들을 보고 '아, 역시 퇴근 후에는 다들 이렇게 술집에 와서 술 한잔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친구들과 게임을 하러 PC방을 간다면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하고 있는 광경을 볼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다는 아니어도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게 사는 줄 알았다. 그러나 어느 책에선 나보고 이렇게 말한 것이었다. '주변을 바꾸고 시야를 넓혀라. 많은 사람들이 조용히 노려갛고 있다.'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 당연한 것이었지만 이 간단한 '사실' 하나를 '의식적으로' 생각하니 뭔가 이상한 감정이 들었다. 나는 그때 당시의 나와 다른 환경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궁금했다. 그래서 바로 다음날 북카페를 갔다. 수많은 사람들이 책을 피고 공부하거나 노트북을 열고 일을 하고 있었다. 누구는 강의를 듣고 누구는 작은 글씨로 빼곡히 채워져 있는 문서를 읽고 있었다. 느낌이 이상했다. 이런 분위기는 대학교 때 도서관에서 공부했던 때 이후로 처음이었다. 심지어 여기에는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남녀노소 모두 자기 계발에 열심히였다. 그때 나는 내가 너무 시야가 좁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그때 책에서 말한 것이 무슨 뜻인지 깨달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매일 유흥을 위한 장소를 간다면 그런 사람들밖에 안 보인다. 하지만 누군가는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런 세계가 분명히 있다. 그때 나는 정신을 차리려고 마음먹었다. 내 세계를 바꾸고 싶었다. 내 환경을 바꾸고 싶었다. 그래서 바꿨다. 안 그럴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만약 하루에 1시간 싹만 자기 계발에 시간을 쓴다고 해보자. 1년이면 365시간이다. 이렇게 5년을 한다고 해보자. 자기 계발을 전혀 하지 않고 허송세월을 보낸 사람과의 5년 후와 비교를 한다면 어떨까? 차이가 안 날래야 안 날 수가 없다. 이건 내가 정하는 것도 아니고 당신이 정하는 것도 아니다. 세상이 그렇게 돌아간다. 그런데 주변을 살펴보니 자기 계발을 전혀 하지 않고 허송세월을 보내는 사람이 대부분인 것이다. 나는 운이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 나처럼 특출 난 점 없이 평범한 사람도 이 시대에서 만큼은 조금만 노력하면 5년 후든 10년 후든 부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독서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독서가 인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앞서 말했듯 2023년 기준 성인 중 6~7명 정도는 1년에 종이책 1권도 읽지 않는다. 연간 종합 독서량은 3.9권이다. 그럼 1년에 종이책 2권 이상 읽거나 종합 독서량을 연간 5권만 채워도 이미 상위 30% 안쪽이라는 얘기다. (책이 자기 계발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안다. 표현을 위한 표현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그래서 나는 '열심히 안 살고는 못 배기겠다.'라고 생각했다.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나도 인간이기 때문에 만약 어디를 둘러봐도 나보다 뛰어나고 잘난 사람도 있다면 나는 열심히 살지 않았을 수도 있다. 어차피 해도 안 될 거라고 생각하며 자포자기했을 수도 있다. 나도 나약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나 좋은 기회다. 사람들이 점점 나약해지고 있다. 조금만 열심히 해도 힘든 시대의 뼈를 가는 노력을 한 강인한 세대의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상대적으로) 


자, 다시 한번 말해보겠다. 지금은 부자 되기 쉬운 시대이다. 잘 살기 쉬운 시대이다. 그러니 당신은 노력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력을 안 하는 이유는 오늘 미칠 듯이 노력해도 다음날 어제의 나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인데 세상은 원래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 그러나 조금씩 매일 또는 꾸준히 하다 보면 변해있다. 좋은 결과는 원래 시간을 들여야 한다. 세상이 원래 그렇게 천천히 돌아간다. 당신이 열린 마음으로 내 말을 이해하고 받아들였으면 한다. 이 글을 보는 당신이 내가 말하는 젊은 세대(부모 세대라면 전해주자)라면 기억하자. 당신은 운이 정말 좋다.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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