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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 브랜드 마케팅의 이유: 브랜딩의 진정한 임팩트

No.1 옥외 마케팅 에이전시 애드타입 소개 시리즈 2-3편

우리 제품 품질은 경쟁사보다 좋은데 왜 더 비싼 가격을 받지 못할까요?



많은 기업들이 겪는 고민입니다. 객관적으로는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경쟁사와 비슷한 가격을 받거나 오히려 가격 경쟁에 휘말리는 상황이죠. 심지어 고객들도 "품질은 인정하지만 가격이 부담스럽다"라고 말합니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바로 브랜드 속성이 고객들의 마음속에 제대로 각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품질을 가지고 있어도, 그것이 브랜드만의 고유한 속성으로 인식되지 않으면 프리미엄을 받기 어렵습니다. 이것이 오늘 다룰 '브랜드 속성의 전략적 강화를 통한 LTV 증대'의 핵심입니다.






브랜드 속성이란: 고객 마음속에 새겨진 차별화 포인트


브랜드 속성이란 고객들이 특정 브랜드를 떠올릴 때 자연스럽게 연상하는 독특한 특징들을 말합니다. 단순히 제품의 기능적 특성이 아니라, 고객의 마음속에 '그 브랜드만의 것'으로 인식되는 특별한 가치들이죠.


예를 들어 볼보를 생각해 보세요. 자동차의 기본 기능은 모든 브랜드가 비슷하지만, 볼보 하면 '안전'이라는 속성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프리미엄'과 '전통', 테슬라는 '친환경'과 '혁신'이죠. 이런 속성들이 바로 각 브랜드가 수십 년간 공들여 구축한 차별화 자산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속성들이 단순한 마케팅 슬로건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고객의 구매 의사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더 높은 가격을 기꺼이 지불하게 만드는 강력한 비즈니스 자산이라는 것이죠.



성공 사례들: 속성 강화가 만든 비즈니스 기적


그렇다면 브랜드 속성 강화가 실제로 어떤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어낼까요? 몇 가지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볼보의 '안전' 포지셔닝은 브랜드 속성 강화의 대표적 성공 사례입니다. 흥미롭게도 실제 안전성 테스트에서는 다른 자동차 브랜드들도 많은 안전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 마음속에서는 '안전=볼보'라는 등식이 확고히 자리 잡혀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볼보는 동급 차량 대비 15% 프리미엄 가격을 정당화할 수 있게 되었죠.


스타벅스의 경우는 더욱 극적입니다. 커피 품질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3위에 머물렀지만, '공간 경험', '라이프스타일', '프리미엄'이라는 속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결과 브랜드 선호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결과 일반 커피 대비 300% 프리미엄 가격을 받을 수 있게 되었어요. 고객들은 단순히 커피만 사는 것이 아니라 '스타벅스 경험'을 구매하는 것이죠.


블루보틀은 후발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원두 품질', '장인정신', '신선함'이라는 속성에 집중한 결과, 프리미엄 원두 카테고리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했습니다. 스타벅스 대비 150% 높은 객단가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명확한 속성 차별화 덕분입니다.


애플의 생태계 전략은 브랜드 속성이 고객 유지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입니다. '혁신', '심플함', '프리미엄'이라는 속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결과, iPhone 고객 유지율이 92%에 달합니다. 이는 업계 평균보다 27% 포인트나 높은 수치로, 강력한 브랜드 속성이 만들어낸 경쟁우위죠.






브랜드 속성이 LTV에 미치는 정량적 임팩트


그렇다면 이런 브랜드 속성 강화가 실제 비즈니스 지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Nielsen의 연구에 따르면 브랜드마케팅이 브랜드 자산(Brand Equity) 구축의 10-35%를 차지합니다. 이는 브랜드마케팅이 단순한 비용이 아닌, 기업의 무형자산을 직접 구축하는 투자(R&D) 임을 의미하죠.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강력한 브랜드 속성을 가진 기업들은 여러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입니다. 우선 가격 프리미엄 확보가 가능합니다. 앞서 살펴본 볼보의 15%, 스타벅스의 300% 프리미엄처럼, 차별화된 속성을 인정받는 브랜드는 더 높은 가격(Willing to pay)을 받을 수 있어요.


고객 충성도 향상도 중요한 효과입니다. 애플의 92% 고객 유지율처럼, 강력한 브랜드 속성은 고객들을 더 오래 붙잡아 둡니다. 이는 고객 획득 비용(CAC) 절감과 고객 생애가치(LTV) 증대로 직결되죠.


마케팅 효율성 개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명확한 브랜드 속성을 가진 기업들은 타기팅이 더 정확해지고, 메시지 전달력이 높아집니다. 결과적으로 같은 마케팅 예산으로도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속성 강화 전략: 어떻게 구축하고 키울 것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강력한 브랜드 속성을 구축할 수 있을까요? 성공 사례들을 분석해 보면 몇 가지 공통된 패턴이 있습니다.


첫째, 고객이 실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집중해야 합니다. 볼보가 '안전'을 선택한 것은 자동차 구매에서 안전이 핵심 고려사항이기 때문입니다. 스타벅스가 '공간 경험'에 집중한 것도 커피를 마시는 장소와 분위기가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이죠. 우리가 강조하고 싶은 것보다는 고객이 원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둘째, 하나의 속성에 집중하고 일관되게 메시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성공한 브랜드들은 모두 명확한 하나의 핵심 속성을 가지고 있어요. 볼보는 '안전', 스타벅스는 '공간 경험', 테슬라는 '친환경'처럼 말이죠. 여러 가지를 다 하려고 하면 오히려 아무것도 제대로 각인되지 않습니다.


셋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그 속성을 구현해야 합니다. 단순한 광고 메시지가 아니라 실제 고객 경험을 통해 속성을 증명해야 하죠. 볼보는 실제로 안전 기술에 투자하고, 스타벅스는 실제로 매장 인테리어와 분위기에 공을 들입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고객들이 진정성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넷째,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브랜드 속성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볼보가 '안전'이라는 속성을 구축하는 데 수십 년이 걸렸고, 스타벅스 역시 마찬가지죠.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하지 말고 장기적 관점에서 꾸준히 투자해야 합니다. 마치 핵심 기술자산을 개발하기 위해 R&D 비용을 투자하는 것처럼 말이죠.






실무 적용: 속성 강화 중심의 브랜드마케팅 전략

그렇다면 실무에서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우선 현재 우리 브랜드가 어떤 속성으로 인식되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고객 조사를 통해 "우리 브랜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특징은?"이라는 질문을 해보세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고객이 인식하는 것이 다를 수 있거든요.


다음으로는 강화하고 싶은 핵심 속성을 하나 선정해야 합니다. 여러 개를 동시에 추진하기보다는 가장 중요하고 차별화 가능한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이때 경쟁사 분석도 중요합니다. 이미 다른 브랜드가 선점한 속성보다는 비어있는 공간을 찾는 것이 좋죠.


모든 고객 접점에서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광고에서만 특정 속성을 강조하고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에서는 다른 경험을 주면 안 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제품과 서비스, 고객 상담까지 모든 접점에서 동일한 속성이 느껴져야 해요.


마지막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투자해야 합니다. 브랜드 속성 강화는 즉각적인 효과를 보기 어렵지만, 일단 구축되면 강력한 경쟁우위가 됩니다. 단기적인 매출 압박에도 불구하고 일관된 방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죠.


특히 애드타입이 전문으로 하는 오프라인 매체는 브랜드 속성 강화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고객들의 일상 동선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주치는 순간에 특정 속성과 함께 브랜드를 노출시키면, 무의식 중에 속성-브랜드 연결고리가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속성은 단순한 마케팅 전술이 아닙니다. 고객의 마음속에 새겨진 무형의 자산이자, 지속가능한 경쟁우위의 원천입니다. 이것을 제대로 구축한 브랜드만이 진정한 프리미엄을 받을 자격을 얻게 되는 것이죠.






다음 이야기: 디지털 vs 오프라인의 커뮤니케이션 차이

지금까지 브랜드마케팅의 3가지 비즈니스 기여 메커니즘을 살펴봤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구체적인 실행 전략으로 넘어가 볼까요?


온라인과 오프라인 환경에서 브랜드마케팅의 방법론과 효과가 어떻게 다를까요? 점점 짧아지는 주목시간 속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지, 애드타입의 '3초 룰'과 '동선 중심 전략'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글 | 애드타입
오프라인 동선 중심 브랜드마케팅 전문 에이전시
www.adtype.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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