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온 Aug 06. 2024

[나는 나의 스무살을 가장 존중한다]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다 읽은 책이다. 그만큼 와닿고 체화시키고 싶은 내용들이 많았다.


이하영 원장님께서 유튜브에서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신 것을 자주 봤었다. 그래서 더 잘 읽혔던 것 같다.

이 책은 삶의 관점을 다시 생각해보게 해준 책이었다.


"자신의 인생이라는 영화의 주인공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라고 생각하며 살았었다.


그러나, 이하영 원장은 삶의 주인공이 아닌 삶이라는 영화의 작가이자 관객이 되라고 말한다.


작가이자 관객으로서, 내 삶을 스스로 구성하고 변화시키며 즐기라는 것이다. 내 삶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작가가 되어야하고, 즐기기 위해서는 관객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이게 삶에 대한 태도이다.


주인공은 열심히 살아가지만, 관객은 즐긴다. 우리는 즐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 즐기다 보면,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하는 사람보다 더 열심히 살게 된다.


대중은 내일을 위해 오늘을 열심히 살며 살아간다. 그리고 내일도, 그 다음 날을 위해 열심히 산다. 이렇게 열심히만 사는 날들의 연속이 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래 결과중심적인 사람이 되게 된다. 열심히 사는 삶이 언젠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이런 마인드 때문에 그 과정을 즐기지 못하게 된다. 과정이 주는 의미는 퇴색하게 된다.


사실, 과정의 결실이 결과인 것이 아니라 결과의 연속이 과정인 것이다.


지난 날들의 결과로서 지금이 있는 것이고, 이는 한 과정 위의 점과 같다. 그래서 결과에만 집중해서는 절대 안 된다. 이 과정을 볼 수 있는, 이 과정을 즐길 수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그래서 실패든 성공이든 과정에서 얻어야 한다. 느껴야 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 바뀌어야 하는 것 3가지 : 인간, 공간, 시간


인간

: 3불(불평, 불만, 불안) 하는 사람이 아닌, 3감(감사, 감탄, 감동) 하는 사람과 가까이 해야한다.


만약 3불 하는 사람이 나의 친한 친구라고 하더라도, 그 관계는 끊어내야 한다.


사소한 것에서부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면, 감사할 일만 생긴다. 그러나 불평, 불만, 불안한 말들로 가득한 사람은 결핍으로 가득한 삶을 살게 된다.


공간

: 집, 회사 외에 나만의 공간, 제3의 공간을 만들어라. 그리고 그 곳에서 변화와 발전을 시작해라.


공간의 가치는 위대하다. 공간이 주는 영감, 공간이 주는 안락함. 모든 시작은 어떠한 '공간'에서 시작한다.


시간

: 대중은 돈을 벌기 위해서 시간을 쓰지만, 부자들은 시간을 벌기 위해서 돈을 쓴다.


너무 와닿는 말이다. 돈이 금이라면, 시간은 다이아몬드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내가 왜 부자가 되고싶은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저 사고 싶은 것들을 위해서, 돈 걱정 없이 살기 위해서 이런 것이 아니다.


나는, 내 시간을 사고 싶다. 내 자유를 사고싶다. 그 시간에 취미 생활을 하고, 여행을 하며, 어떤 새로운 도전과 배움을 실천함에 있어 걸림돌이 없기 위해 시간을 사고싶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결론은, 돈만 많다고 해서 부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은 '부자거지'라고 말하고 있다.


그 말인 즉, 돈은 부자의 필요충분조건이 아니라는 뜻이다.

돈은 그저 부자가 되기 위한 필요 조건일 뿐이다.



진정한 부자는, 마음의 풍요와 행복과 자유를 누리는 사람이다. 그러기 위해 돈이 '필요'할 뿐이다.


돈은 절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돈은 그저 수단이다.




이 책에서 공감이 되지 않았던 부분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욕망을 추구하는 것'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이다.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이렇다.

: 욕망을 이루면 또다른 욕망이 생겨나고 절대 충족될 수 없다. 악순환이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욕망을 이용하는 삶을 살면 긍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욕망에 잡아먹혀 사는 삶, 그 욕망 자체가 인생의 목표가 되는 삶이 되어서는 당연히 안 되겠지만

이러한 욕망을 이용해서 내가 발전하고 성장한다면 긍정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현실적으로, 욕망은 버릴래야 버릴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욕망이 있기에 성취가 있고 도전이 있고 열정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욕망 없이는 고차원적인 삶을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인간인 것이다.


AI가 욕망이나 열정을 가질 수 있는가? 동물이 성취라는 욕망을 가질 수 있는가? 그렇지 못하다.


오직 인간이기에 성취라는 욕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용하는 삶을 산다면, 선순환이 될 것이다.



둘째, 목표는 오히려 한계가 된다는 얘기다.


이하영 원장님은 목표를 두지 않는다고 한다. 항상 그보다 더 많은 것들을 성취했기에 목표를 두는 것은 한계처럼 느껴진다고 하셨다.


이 얘기는 일부 성립할 수도 있다. 목표를 이루고 멈춰버리는 사람들에게는.


그러나, 목표를 설정하고 그 중요성을 인식하며, 그 목표를 이루고 나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다음 목표를 세우고 점점 성장하고 발전하는 사람들에게는 목표란 한계가 아니라 디딤돌이다.


그리고 목표가 있어야 그를 위한 행동을 할 수가 있고, 이 책을 쓴 이하영 원장님 조차 의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기에 그런 노력들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목표 없이 이룰 수 있는 것들은 낮은 수준의 성취밖에 없다. 1차원적인 것들 밖에 없다.




평소에도 유튜브에서 하는 좋은 말씀들을 세겨 들으며, 그렇게 살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분께서 낸 책이라 앉은 자리에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쭉 읽게 되었다.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 이 책에 한 번 더 감사하며 글을 쓴다.





작가의 이전글 세이노의 가르침 #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