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태어났습니다.
나와 함께.
<엄마 도감> 본문 내용
"엄마가 태어났습니다.
나와 함께"
라는 짧고 굵은 메시지로 첫 장을 여는 그림책
그렇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엄마는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
엄마 1세로 태어납니다
엄마로 살아보지 않았던 삶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신생엄마인 것입니다.
이 책은
엄마나 어른의 시각이 아닌
돌봄의 대상인 아기의 시점에서
엄마를 바라보고 끌어갑니다.
생김새 :
태어나서 처음 본 엄마 얼굴은 내가 배 속에서 상상했던 것과 많이 다릅니다.
퉁퉁 부어 있네요.
그러면서 도리어 내 얼굴이 빨갛고 쭈글쭈글하다며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엄마 도감> 본문
육아에 지친 엄마들을 애써 위로하려 들지 않습니다.
굳이 포장하거나 힘내라고 응원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리얼한 현실 다큐일뿐입니다.
엄마라면 누구나 비슷한
있는 그대로 속살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더 위로가 되는 책이랄까요.
활발함 : 에너지가 충전되었다는 뜻
명랑함 : 나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뜻
멍함 :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겠다는 뜻
우울함 : 아무것도 못 하겠다는 뜻
불안함 : 모든 게 걱정된다는 뜻
심각함 : 꼭 안아 달라는 뜻
<엄마 도감> 본문 내용
엄마가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나를 만나게 되었는지는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가끔은 다른 별에서 온 외계인 같기도 하고 무서운 마녀 같기도 합니다.
또 어떤 날은 공주님 같은데, 어떤 날은 폭발하는 화산 같아요.
엄마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요?
계속 연구하다 보면 언젠가는 밝힐 수 있겠지요?
<엄마 도감> 본문
마지막에 짧고 굵게
한 장의 도표로 정리한 엄마의 정체!
그렇습니다
권정민 작가의 말처럼
엄마의 몸은 구석구석 쓸모가 많습니다.
아침엔 침대, 저녁에는 비행기
뭐든 안 되는 게 없습니다.
아무리 밤이 깊어도 아이가 부르면 즉시 달려가는 엄마
그럴 때 엄마는 세상 동물 중 제일 빠르고도 남습니다,
구구절절 엄마의 속마음 마디마디를 어루만지는 그림책입니다.
육아에 지치다못해 찌들어 자존감 바닥을 치는 육아맘들이여!
바닥을 치면 이제 올라오는 일만 남았으니 부디 조금만 힘을 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