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틴 블레이크의 <내 이름은 자가주>는
사람이 태어나 자라는 과정을
발랄한 재치로 그려낸 그림책이다.
아기 사람(?)이 진짜 사람
성숙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야기
세상의 모든 생명은 맨 처음
한없이 작고 나약한 존재로 태어난다.
보살핌을 간절히 청하는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을 장착한
귀한 존재로 부모에게로 온다.
그러던 아이가
때로는 괴물(?) 같은 존재로 변하기도 하고
숱한 성장통을 겪으며 어른이 되어간다.
아이가 성장통을 겪으며 성장하는 동안
부모도 똑같이 부모로서 성장통을 겪는다.
인생의 모든 순간은 누구에게나 처음이자 마지막이므로,
부모도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부모 1세 걸음마가 시작된다.
<내 이름은 자가주>는 그런 일련의 과정을
리얼한 상징으로 풀어간다.
세상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두 부부
이들은 한없이 사랑스러운 눈길로 아기를 바라보고 있다.
단란하고 완벽한 가족의 모습을 담고 있는 표지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부부 앞으로
어느 날 난데없는 소포 하나가 배달된다.
열어보니 ‘내 이름은 자가주예요.’라는
쪽지를 목에 건 분홍빛 생물이 들어 있다.
부부는 사랑스러운 아기 자가주와 행복한 일상을 시작한다.
행복할 것만 같은 분홍빛 시절이 지나
매일매일 변화무쌍한 날들이 이어진다.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자가주는
커다란 독수리로 변해 있다.
또 어느 날은 새끼 코끼리로,
멧돼지로,
어느 날은 아주 못된 새끼 용으로,
또 박쥐로 변해 커튼에 매달려 찍찍댄다.
낯선 털북숭이로 변했다가
점점 더 커지고 덥수룩해지고 이상해진다.
말썽이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자가주,
이게 어찌 된 일인가,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말썽꾸러기 털북숭이는 온 데 간 데 없고
예의 바른 말끔한 청년이 서 있다.
이제는 언제까지나 함께 있고 싶은
예쁜 아가씨를 데리고
부모님 앞에 나타난 자가주
아~ 그런데
자가주의 부모님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자가주는 이렇게 어른이 되어가고
부모는 이렇게 나이가 들어간다.
책 밖으로
<내 이름은 자가주> 독후활동
*사람의 일생을 동물에 빗대어 표현해 보기
(세부적인 나이는 아이들 연령에 맞게 바꾸어도 됩니다)
-각 나이에 어울리는 동물은 무엇인지 이유와 함께 표현해 봅니다.
- 0세부터 10세
- 10대부터
- 20대
- 30대
- 노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