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책을 읽을 때
우리는 늘 결말이 궁금하다.
어쩌면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드라마나 책을 완주하게 하는 힘인지 모른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변수들이
삶 구석구석 숨어있어 때로는 울고 웃으며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모두에게 뻔한 정해진 결론만 있다면
누구의 인생이든 시시하고 재미없을 것이다.
때로는 예측불허의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이 선물처럼 다가와 감흥을 준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생각>은
생각지도 못한 생각에 대한 생각을 보여주는 책이다.
생각 -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이지원저자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출판논장발매2004.03.20.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폴란드의 그림책 작가다.
네 아이의 엄마인 작가는
아이들에게 읽어 줄 책을 직접 만들면서 그림책 창작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그림책을 보고 있자면
하나의 사물, 하나의 단어에 대한
심층적이고 다각적인 통찰이 돋보인다.
페이지마다 사색에 대한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평면적인 회화로만 구성된 그림책이 아니라
다양한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재료들을 입체적인 감각으로
표현해 페이지마다 흥미롭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그림책을 펼치는 순간
상상이 날개를 달고 날아다닐 것만 같다.
편안하고 밝고 다채로운 질감과 색감으로
시각적인 안정감 편안함 즐거움을 준다.
책 속으로
생각은 무엇일까?
글쎄……. 한번 생각해볼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생각> 본문 내용
작가는 생각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며 화두를 던지고
'생각'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과 여지를 두고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생각에 대한 생각을 이어간다.
생각은 이야기할 수도 있고,
가지고 놀 수도 있고,
그릴 수도 있고,
쓸 수도 있고,
춤추게 할 수도 있어요.
생각으로는 뭐든지 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생각은
말하지 않고 가만히 깊이 감춰 놓을 수 있어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게
바로 생각이에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생각> 본문
책의 마지막에는 <생각으로 연습하기>라는
엄청난 보너스가 있다.
다양한 그림으로 만들어진 한글 자모
ㅅ, ㅐ, ㅇ , ㄱ, ㅏ, ㄱ을 조합해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글자 카드와
만든 글자를 붙일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생각> 책을 읽을 때는!!
♣ 스토리가 있는 그림책처럼 흐름을 생각하지 않아도 돼요.
♣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던지는 작가의 질문에 아이와 함께 답하며 읽어보세요.
♣ 책 마지막에 실린 <생각으로 연습하기>를 활용해 재밌는 상상 글자를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