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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거짓, 그리고 뒤틀림에 관한 에세이

by ANUK







1984

조지 오웰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07년 03월 30일 (1쇄 2003년 06월 16일)
쪽수 452쪽


목차
제1부... 9
제2부... 149
제3부... 315
부록: 신어의 원리... 418
옮긴이의 말... 437
작가 연보... 443









<거짓, 그리고 뒤틀림.>





어차피 결말은 언제나 시작에 포함되어 있게 마련이었다.

-1984 본문 중






-거짓-


어렸을 때부터 호기심이 많아 질문을 많이 했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내 생각을 믿었다. 그런데 어느 날 밤하늘을 보는데 별똥별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나는 확신에 가득 찬 눈빛으로 물었다. “저 별들은 우주에서 떨어지는 거지? 그럼 지구가 중심이고 별들이 우주에서 여기로 오는 거겠네?” 그러나 돌아오는 답은 “아니.”였다. 그 순간 내가 믿어왔던 것들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 후로 나에 대한 의심이 생기고 질문보다는 스스로 되새김하는 수가 늘어났다.


평생 살아온 일생이 다 거짓인 것을 알았을 때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나는 잘 모르겠다. 어렸을 때도 작은 것에 충격을 받던 나였고, 지금도 나를 의심한다. 하지만 나는 확신한다. 받아들이지는 못해도 현실을 바꾸는 것이 내 몫이라는 것을.


지금은 의심을 더 많이 한다고 했다. 나의 그 의심은 점점 후회를 만들고 사실에 집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더 나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나는 안다. 그러므로 나는 나의 촉을 믿어야 한다. 나의 믿음 또한 믿어야 한다. 그 믿음이 모여 결국 나를 만들고 나는 우리 전체의 일부이기 때문에 나부터 잘못된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뒤틀림-


최근에 뉴스나 책을 통해 우리가 뒤틀린 사회를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흔히 표현할 자유, 건의할 자유, 말할 자유 등 자유를 갈망하고 평등을 원해 과거보다 개방적인 사회로 발전했다고 한다. 그런데 현재는 과거보다 감시나 통제 범위가 늘어나고 그로 인한 문제점들이 생겨났다. 나는 이것이 큰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자유를 주고 감시하고, 통제한다면 진정한 자유가 아니다. 정부는 안전이라는 명목하에 우리를 감시한다. 사실 감시하는지 계속 보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감시받는 아래에 산다면 진정한 자유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보이는 감시뿐만 아니라 발전되는 과학 기술로 인한 감시와 통제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대표적으로 인터넷이 그러하다. 과거에는 한 번 말하면 누군가 듣지 않는 이상 저장을 할 수도 남길 수도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저장하여 인터넷에 뿌리거나 클릭 한 번으로 타자 몇 개만으로도 사람을 죽였다 살렸다 한다. 이것은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겠지만 굉장히 감시와 통제가 심한 것이다. 내가 쓴 글자 몇 마디에 여론이 형성되고 구속되거나 더 이상 정치적, 경제적 활동을 못 하게 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이것이 과연 자유라 할 수 있을까. 우리가 생각해야 할 아이러니이다.


나의 경험에 기반하여 거짓과 뒤틀림에 대해 써보았다. 1984 책도 정말 인상 깊게 읽었지만 조지 오웰의 생각이 단호하고 확실하며 뚜렷했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정확히 전달하는 능력을 본받고 싶었다. 그의 예리함과 미래적인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에세이에 녹여내고 싶었다.


결말은 언제나 시작에 포함되어 있게 마련이다. 나의 작은 날갯짓이 내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어 우리 모두가 또 다른 1984를 살아가는데 헛된 결말을 낳지 않았으면 한다.








위의 글은 2020년 고등학교 때 썼던 글을 수정하여 쓴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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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나에게는 이 책이 내 인생 책이다

그리고 내가 이후에 디스토피아 소설을 좋아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고 푹 빠지는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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