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 임신 출산. 육아 초읽기
그동안 정리했던 내용들로 브런치 북 만들기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시스템에 적응하는데 오래 걸리겠지만
그래서 연재 라는 항목을 잘못 선택하여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연재 일적을 소화할 뻔 했지만.
고맙게도 브런치에는 두개의 옵션이 있네요. 다행입니다.
목차를 짜 보았어요. 어떤가요?
01. <임신 출산 대백과> 육아만 쏙 빼논 이야기
02. 퇴사는 원하지만 명함이 없는건 싫어
03. 갓난 엄마
04. 아주 작고 말랑한 난로
05. 우리는 그 환자들을 산모라고 부른다
06. 현명하고, 다정한, 미래인이 되는 법
07. 우리는 공평히 생을 나누기로 한다.
08. 많이 사랑 받았네요. 멋진하루 였어요.
09. 너는 기억 못하는 날, 나는 잊지 못하는 날
10. 매일 헤어지는 중
초보 작가인 만큼 10개의 목차로 이루어진 짧은 에세이를 완성 해 보려고 합니다.
또, 이런분께 추천드려요
- 모든 것에 실수투성이 초보 엄마
- 일과 육아, 아무것도 잘하지 못해 속상한 워킹맘
- 어느새 훌쩍 커버린 아이를 보니 어린 시절이 그리운 모든 엄마들
대략 이런 내용을 다룰 겁니다.
아이를 키우며 일하다 보면 자꾸만 자신이 없어져요. '자신'감도 없어지고, '자신'자체가 사라지죠.
처음 해보는 일 무더기에 잘 하던 일도 실수투성이, 잘못한 줄 알면서도 나아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아요.
모두 잠든 밤이 오고 패잔병이 되어 하루를 되돌아봅니다.
특별히 어려운 하루였죠.
지워버리고 싶은 실수도 있었어요.
시간은 왜 이리 부족한 건지,
자기 관리는커녕 당장 처리해야 할 프로젝트는 엉망으로 진행하며
퇴근 후 차려낸 밥상은 인스턴트가 섞여 죄책감을 더합니다.
오늘 정말 작아졌어요.
움츠러들었죠.
정말인가요? 그런데 왜 이 아이 눈엔 그렇지가 않죠?
나는 아이를 낳고 자신을 잃은 줄 알았는데, 아이들은 눈빛으로 몸짓으로 끊임없이 말해주고 있었네요.
그 자체로 멋지다고, 사랑한다고요.
때로는 엉망인 날로, 때로는 멋진 하루로 기록된 자신 찾기 프로젝트.
자신을 잃는 날 하나씩 찾아 읽어요.
엄마로 살아온 오늘, 많이 사랑받았네요. 멋진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