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자신의 소비생활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이를 되돌리고 싶다는 내적 동기를 일으키며
3) 정기적으로 절약과 저축을 실천하고 결과를 기록할 때마다 보람과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다.
가계부는 쉽게 써야 한다.
가능하면 언제든 측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소비에 대한 추적이 자동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 명세서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쇼핑했는지 한 달에 몇 번 외식을 했는지를 알 수 있다. 이런 소비 기록을 찾아낸 후 매주 또는 매달 기록하고 복기하는 것이 매일을 추적하는 것보다 실용적이다. 왜냐하면 매주, 매달 정리를 해야 전체적인 소비의 규모가 짐작가능하기 때문이다. 매일 커피 두세 잔을 사 먹는 것은 고작 3000원~1만 원 정도라 피부에 와닿지 않지만 한 달에 10만 원~30만 원이라면 소비에 대한 느낌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월급이나 연봉으로 현실을 계산한다.
소비습관을 기록하면 통찰이 생긴다.
자신이 실제로 돈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일은 늘 흥미롭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돈을 어디에 어느 만큼 쓰는지 잘 모른다. 대략적으로만 알지 구체적으로 알려고 하지 않는다. 생각보다 현실은 냉정하다. 현실 직시가 무서운 사람은 안다. 본인이 돈을 잘 못 쓰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항상 돈이 새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을. 이 사람들이 '뭘 사지도 않은 것 같은데 남는 돈이 없네.'라고 말한다. 돈은 물 같아서 잘 샌다. 내 지갑을 내 카드를 꺼내기 어렵게 하지 않으면 어느새 어디론가 돈은 흘러간다. 하루에 카드를 지갑을 그리고 결제 앱을 몇 번 손대는지 한번 세어보길 바란다. 별것 아닌 걸 사느라고 나는 늘 팍팍하게 산다.
모든 소비는 흔적을 남긴다.
중요한 건 소비 목록 하나하나를 적는 행위보다 절약과 저축의 습관을 궤도로 올리기 위한 쉬운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다. 원하는 만큼 저축하지 못해도 소비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어쩌다 몇 번의 실수, 예상에 없던 경조사가 중요한 게 아니다. 원하는 만큼의 돈을 모으지 못하는 것은 아무 소용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다. 돈은 어디에 쓰고 얼마만큼 모을 것 은지 계획하는 것 자체로 충분하다. 계획에 실행을 더해주는 가계부 쓰기는 그 자체로 목표를 위한 시스템이 된다.
가계부를 쓰면 자신의 재정적 상황을 판단하고, '새는 돈'을 막을 수 있다.
한정된 재화를 합리적으로 선택하여 최대의 가치를 누리고 살 수 있다.
오늘 아낀 돈은 미래의 토대가 된다.
쓴 돈을 한 번 더 복기해 보는 습관은 반드시 필요하다.
마트의 영수증이 그렇고,
카드 명세서가 그렇고,
가계부를 쓰는 것이 그렇다.
영수증과 명세서와 가계부를 다시 봤을 때 만족스럽지 않은 것은 바로 고칠 수 있다.
왜냐하면 가장 고치기 쉬운 것은
내 마음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내 마음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계부를 쓰는 것은 대단하거나 거창한 일이 아닙니다.요즘은 일일이 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입력되는 편리한 자산 관리 앱들이 많습니다.
그 앱 중에 하나를 정해 소비생활을 간단히 추적해 보는 '작은 습관'을 들이고 행동의 결과를 반추한다면 여러분의 재정 계획과 매일 조금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요?
아침에 세운 계획을
저녁에는 완료이라고 점찍을 수 있는
오늘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는 '습관 추적'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이 내용을 읽는 순간 저는 가계부 쓰기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가계부를 쓰는 습관과 본문의 내용을 연결시켜 보았습니다.
아래는 책에 나온 내용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습관 추적은
1) 우리에게 행동을 일깨우는 시각적 신호를 만들어내고
2) 자신의 발전을 눈으로 보고 이를 되돌리고 싶지 않다는 내적 동기를 일으키며
3) 성공적인 습관을 수행하고 기록하는 순간순간의 만족감을 느끼게 해 준다.
나아가 우리가 원했던 사람이 되어간다는 시각적 증거를 하나씩 쌓아감으로써 우리에게 즉각적이고 본질적인 만족감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