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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김기석목사님, <지혜의 언어들>

전도서가 말하는 잘 산다는 것

by 비키언니


믿고 읽는 김기석 목사님의


전도서 강의 모음 <지혜의 언어들>


맑고 깊이있는 문장을 읽고 있으면


나의 그릇이 얼마나 보잘 것이 작고


지혜가 얕은 지 처절하게 깨닫게 된다.


이젠 지식이 부족한 것보다


지혜가 부족한 것이


더 부끄러워지는 나이.


늦지 않았으니 지혜의 언어들,


따뜻하고 성숙한 언어들을 많이 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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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과 의미는


내가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었을 때,


누군가의 요구에 응답했을 때,


다시 말해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발생합니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내가 누군가를 돕거나


그의 요구에 응답할 때


보람을 느끼고 의미를 찾게 됩니다.


인간은 인간됨은 그렇게 형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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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만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우리를 맡길 뿐입니다. 불확실성을 이길 수 있는 것은 확실성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신뢰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어디로 이끄시든 받아들이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평안함이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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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쳐 주려는 마음'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신뢰 관계를 형성할 때 맨 처음 명심해야 할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고쳐주려는 마음의 바탕에는 자기가 상대보다 낫다는 무의식적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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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가 부족한 사람일수록 자기 주장이 강합니다. 자기 감정과 생각을 드러내는데 망설임이 없습니다. 그들은 많은 말을 통해 자기의 지혜로움을 입증하려 하지만, 오히려 어리석음만 드러낼 뿐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말을 아낍니다.



침묵은 말하지 않는 행위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에 고요함이 없다면 입을 다물고 있어도 우리는 침묵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9쪽


세상에 할 수 없는 일도 있고, 해서는 안 될 일도 있다. 그것을 분별하는 것이 지혜다... 삶은 모호하기 이를 데 없다. 빛과 어둠,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 자유와 예속, 진실과 거짓, 사랑와 증오 사이를 바장이며 사는 게 인생이다.



10쪽


오늘 전도서를 읽어야 하는 까닭은 우리 삶의 실상을 성찰하기 위함이다.



23쪽


전도서는 '내가 가지고 있는 인습적인 생각이 다 무너진 자리에서도 여전히 인생은 살 만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를 묻는 책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중요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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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hish Lakhotia, 출처 OGQ






34쪽


모든 만물이 피곤한 까닭은 끊임없는 변화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변화는 좋은 것이지만 우리 의식이 변화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을 때 우리 영혼은 영속적인 것을 그리워합니다. 그리움은 우리의 경험 세계 속에 있지만 지금은 부재하는 것에 대한 갈망입니다.



135쪽


우리는 태산처럼 압도적인 문제를 풀기에는 자신의 힘이 너무 미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그것이 사실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돌아보면 역사의 변화는 늘 계란으로 바위 치는 무모한 이들을 통해 일어났습니다. 문제의 크기에 압도되어 선한 사람들이 침묵할 때, 악은 더욱 기세등등하게 우리 삶을 유린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이기에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새로움을 지향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언젠가는 뜻이 이루어질 것을 믿으며 인내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은 환난의 시기를 사는 성도들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와 믿음이라고 말합니다.



261쪽


새로운 삶을 시작할 용기는 모든 것을 올바로 이룩하실 하나님에 대한 신뢰로부터 주어집니다.



267쪽


일은 돈벌이의 수단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일이고, 모르던 이들과 아름다운 관계를 맺는 일이며, 자기를 정화하는 일입니다. 일하는 시간이야말로 깊은 기도의 시간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더러 만났습니다. 이런 마음을 품고 사는 사람들은 우울한 표정으로 다른 이들을 고문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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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matis, 출처 OGQ






283쪽


예수님은 자기 삶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다 바치셨습니다. 자기를 깨끗하게 비웠기에 자유로울 수 있었고 하나님의 뜻을 받들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가 되기를 청하는 이들에게 요구하신 것은 자기를 부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지켜야 할 자기'에 붙들려 있는 사람은 예수님을 따르기 어렵습니다.



321쪽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떄가 이르매 거두리라. 우리 인생은 오늘의 점철입니다. 오늘을 사는 모습을 보면 한 사람의 인생이 보입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고, 누군가의 가슴에 선의 씨를 심으면서도 결과에 연연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혜의언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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