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을 준비하거나 UXUI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해도 고민은 계속입니다. 현장 목소리를 제한적으로 밖에 들을 수 없는 상태이다 보니 온라인 커뮤니티니의 부풀려진, 영양가 없는 소문에 휘둘 릴 때도 많고 그럴 때마다 필요 없는 곳에 에너지를 쏟을 일도 많을 테니까요. 또 이미 어딘가에 소속이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이 업에 있는 다른 팀은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 궁금할 것입니다.
어떤 회사가 내게 최선일가?
어디든 원하는 곳이 있다면 갈 수 있다고 치고... IT 업계에서 난다 긴다 하는, 실력 있는 PM이 되고 싶은데 그게 가능한 곳이 어디일까요? 아직까지도 잠만 자고 있는 내 잠재력. 이 잠재력을 깨워 천재력이 폭발할 그곳은 어디일까요? 진짜 그런 곳이 있기는 할지 궁금할 텐데요.
중요한 것은 내가 성장할 곳을 찾는 것입니다.
확률이 낮아서 그렇지 분명 내가 뿌리내릴, 꽃이 필 그런 곳이 있습니다.
스타트업 그리고 네쿠카라배당토
새로운 아이디어를 첨단 기술로 구현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의 초기 단계를 말합니다. 고위험, 고성장을 특징으로 하고 있고 젊고 역동적인 업무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위험과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만큼의 성공가능성과 성장률이 높은 편입니다. 대기업에 비하면 확실히 좀 더 수평적이고 자유롭고 역동적인 환경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열정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관심 있어하는 스타트업, 이미 스타트업으로 부를 수는 없는 대형 IT 기업으로 변한 네이버, 쿠팡, 카카오, 배달의 민족, 라인, 당근, 토스 등이 있습니다. 프러덕트 매니저가 활동해야 하는 가장 큰 축 중의 한 곳으로, 요즘 취업은 다 이쪽으로 포커스가 맞춰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금융과 통신 등의 대기업 인하우스
SKT, 삼성전자, 국민은행, 롯데닷컴 등의 대기업 내부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TECH, 인공지능과 UXUI 구체화 수행하는 조직입니다. 해마다 시장의 분위기에 따라 조직의 규모, 방향성, 운영방식의 차이가 큰 편입니다. 회사의 주력 업종과 분위기에 따라 진행하는 업무 분야와 방식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에이전시와 SI(System Integration) 업체
웹(Web), 앱(APP)의 UX/UI, 컨설팅, 디지털 마케팅 및 브랜딩, 광고 등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고객사를 대행합니다. 업무 범위가 넓고 전문으로 하는 분야가 회사마다 달라 에이전시 하나의 단어로 묶긴 표현이 부족하지만, 에이젼시 자체의 생리는 거의 비슷합니다. 에이젼시에 따라 업무 범위와 중점을 두는 프로젝트가 회사마다 또는 같은 회사라도 팀마다 상황이 다르고 프로젝트에 따라 유동적입니다. SI(System Integrator) 업체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비롯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의 개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하나의 IT 서비스를 위해서는 에이젼시와 SI 업체에 체계적인 협업 진행이 필요합니다.
스타트업
특별해요!
아이디어를 실체화하고 시장의 반응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성공했을 경우 확실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를 직접 실행, 오픈할 수 있다.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PM이 되는 시간이 짧다. 될 수도 있다.
네쿠카배라라면 다양한 글로벌을 타깃으로 한 여러 도전 기회가 있다.
현실은…
스타트업 자체의 성격으로 업무 환경과 조건이 천차만별이다.
우리가 아는 스타트업은 이미 스타트업이 아니다.
큰 서비스 속 작은 부품 역할로 머물 수 있다.
스타트업의 규모와 포지션이 다양해 본인의 성향에 맞게 빠르고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대기업 인하우스
특별해요!
내가 만든 서비스가 전 국민이 사용하게 될 확률이 높다.
비교 불가한 연봉 테이블과 복지, 휴가 제도는 선진국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회사의 네임밸류에 나뿐 아니라, 가족까지 프라이드를 느낄 수 있다.
현실은…
UI/UX 외 다른 업무도 많다.
포지션에 따라 연령 제한이 있다.
대기업일수록 그 기업의 문화에 녹아들어야 한다.
일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 잘하는 사람과 하는 척하는 사람이 섞여 있다.
에이젼시와 SI
특별해요!
트렌드의 최전선에 있어 업무를 통한 자기 만족도가 높다.
조직이 젊고 유연해 업무 분위기가 자유롭고 수평적인 분위기가 일반적이다.
대기업에 비해 진급이 빠르다.
프로젝트를 다양게 경험해 볼 수 있어 내가 뭘 잘하고, 뭘 좋아하는지 찾을 기회가 생긴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경력을 쌓고 짧은 시간에 프로젝트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
현실은…
금전적인 보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발주처와 수주관계에 있어 갑과 을이 명확하고 고객사에 따라 업무 강도가 달라진다.
프로젝트의 상황이 케바케, 상당히 폭이 넓다.
인력 교체가 잦고 파견으로 업무 환경이 프로젝트 따라 바뀌는 편이다.
그리고 하나 더 생각해봐야 할 것은, 갈 수 있는 곳을 갈지 해보고 싶은 것을 갈지 결정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 결정이 평생을 가는 게 아니니 올해의 결정이라고 해봅시다. 24년의 결정!
그럼 좀 더 결정 내리고 방향키를 잡기가 쉬워집니다.
더듬더듬 안 보이는 길을 더듬다 보면 진창에 빠지기도 하고 발목을 접지를 때도 있을 테지만, 넘어져 일어날 힘이 없을 때도 있겠지만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해볼 만한 상황으로 주변은 바뀝니다. 단순히 월급만으로 회사를 다니기엔 직업이란 게 인생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니까요.
이제 곧 졸업식이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분들이 많아지겠네요.
저도 저의 자리에서 만나게 될 뉴페이스들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