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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쓸신팝 Jul 26. 2024

21세기 New Evolution

출처 보그 코리아

데뷔 15주년을 맞은 2NE1이 약 10년간의 공백을 깨고 단독콘서트를 연다.

2년 전 코첼라에서 7년 만에 단체 무대를 선보여 우리를 깜짝 놀라게 했었는데

다가오는 10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WECOME BACK]의 주제로

다시 블랙잭(2NE1 팬클럽 명)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웰컴 백, 오랜시간동안 기다려온 팬들에게 얼마나 기쁘고 좋은 소식일까 생각만 해도 두근거린다.

그 시절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2NE1의 명곡 중 5곡을 리뷰해보았다.


Fire

https://youtu.be/imVAtQ9UiIA

2009년 2NE1의 데뷔 곡인 ‘Fire’, 그때의 센세이션을 잊을 수가 없다. YG엔터테인먼트의 힙합비트와 강렬한 전자음을 시작으로, 전조부터 사로잡는 CL의 랩은 모두를 따라 부르게 만들었다. 거기다 중독성 있는 ‘Eh, eh, eh, eh, eh, eh, eh, 2NE1’, ‘난 미미미미 미미 미치고 싶어’ 등 반복되는 멜로디의 훅까지 데뷔곡 ‘Fire’을 통해 2NE1은 바로 가요계에 자리를 잡았다. 청순, 귀염의 여자아이돌 컨셉이 많았던 2세대에 독보적인 컨셉과 캐릭터로 바로 음악방송 1위를 꿰찼다. 힙한 패션과 특히 산다라박의 야자수머리는 아직까지 받았던 충격을 기억할만큼 파격적이었다.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따라할만큼 파급력이 엄청났다. 2NE1의 이름을 알림과 동시에 대중들에게 각인시킨 데뷔곡인 ‘Fire’는 가요계를 불타게 만들었다.


Go Away

https://youtu.be/6aNYmMtlqCw

서정적인 어쿠스틱 사운드지만 걸크러쉬한 가사로 2NE1의 센언니 컨셉을 잡아준 곡이기도 하다. ‘눈앞에서 당장 꺼져’, ‘오늘 이후로 난 남자 울리는 Bad Girl’의 가사를 포함해 바람 피운 남자친구에게 전달하는 속 시원한 가사들이 눈에 띄기도 한다. 레게스타일의 비트는 흥을 돋궈주고 멜로디는 따라부르기 쉽다. 거기다 후렴에서 검지 손가락만으로 포인트를 준 안무까지, 절로 따라부르게 된다. 그리고 이 곡은 2009년 쟁쟁했던 여자 아이돌 그룹 중 소녀시대 ‘Gee’의 라이벌 곡이기도 했으며, 그 시절 Gee파와 I don’t care파로 나뉘기도 했었다.



In the club

https://youtu.be/f0plumZ16R0

Sm 태연, JYP 선예, YG 박봄 그 시절 3대 소속사를 대표하는 메인보컬들이였다. 지금도 YG의 보컬 스타일은 박봄의 창법과 톤을 비슷하게 가져가기도 해 박봄의 목소리를 소중히 여긴 걸 알 수 있다. 이 곡은 박봄의 목소리 톤과 창법이 너무나 잘 들리는 곡이다. 독특하면서도 어딘가 쨍한 톤은 상처받은 마음을 대변하기에 적절했다. 또 담담한 마음까지 보이는 감정표현은 곡을 더 몰입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산다라박의 맑은 톤이 더해져 왕언니 두명의 목소리가 잘 어울리는 곡이다. 수록곡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은 퀄리티다.


Go Away

https://youtu.be/vbN6vxG52RY

‘Go away’는 정규앨범 [To Anyone]에 트리플 타이틀 곡 중 하나이다. 지금이야 투 타이틀, 트리플 타이틀이 흔하지만 2010년에 트리플 타이틀이라니, 정말 파격적인 행보였다. 그 중 ‘Go away’는 통통튀고 신나는 리듬과 CL의 힙하면서 걸크러쉬가 느껴지는 랩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댄서들과 뮤지컬식 무대구성까지 멋드러지는 기획을 했다. 사실 [To Anyone]는 명곡들을 담고있다. 멤버들의 솔로, 듀엣곡인 ‘You and I’, ‘Please Don’t Go’, ‘Kiss’를 포함해 단체곡 ‘Can’t Nobody’, ‘박수쳐’, ‘아파’ 등이 수록되어 있다. 한 앨범의 모든 곡이 유행한것은 확실하면서도 믿을 수 없는 커리어다.

내가 제일 잘 나가

https://youtu.be/A8LnRXH8y3Q

제목만 봐도 당장 자존감이 오르는 곡이다. 앞서 리뷰한 곡들도 히트를 쳤지만 이 곡은 국내, 해외 할 것 없이 메가히트를 친 곡이다. 빌보드가 선정한 2010년대 최고의 Kpop 100곡 중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NE1의 곡에서 빠질 수 없는 각종 전자음들이 메인과 서브를 채워주며, 중독적인 리듬과 멜로디는 모두를 사로잡았다. 그 중 2절 브릿지에서 순간 느려지는 리듬은 후렴의 파워풀하고 고조되는 분위기를 더 살렸고, 그 느려진 리듬은 안무와 멜로디의 조합이 중독적이다. 당당하고 매력적인 가사에선 내, 외면의 힘을 키울 수 있었고, 자존감이 업되는 주문이 걸리는 듯 하기도 했다. 이 곡은 메가히트송답게 그 시절 장기자랑과 커버영상은 초,중,고등학생을 넘어 대학생들과 직장인들까지 포함해 ‘내가 제일 잘 나가’는 빠질 수 없는 무대였다. 2011년대 예능의 커버를 시작해 현재까지도 뉴스의 제목으로 쓰이거나 커버영상이 올라오는 등 메가히트송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출처 YG

2010년에 학교를 다닌 학생이었다면 MP3에 2NE1의 곡이 빠지지 않았을것이다. 추억의 싸이월드 BGM 또한 마찬가지다. 2세대 아이돌 중 빼놓을 수 없는 2NE1의 콘서트를 통해 추억을 되살리고, 언젠가 있을 활동을 기대하게 만들기도 한다.

2NE1의 콘서트는 10월 5일(토), 10월 6일(일) 이틀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되며, 다음달 8월 5일(월) 20시에 인터파크에서 티켓이 오픈 될 예정이다.




written by. Editor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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