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파일럿/출처-혼다
혼다가 2026년형 ‘파일럿’의 부분변경 모델을 북미 시장에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중형 3열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면 개편으로, 외관보다는 실내 정숙성, 편의사양, 오프로드 성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2026년형 파일럿은 스포츠, EX-L, 트레일스포츠, 투어링, 엘리트, 블랙 에디션 등 총 6개 트림으로 구성되며 최대 8인 탑승이 가능한 3열 시트와 최대 3,183리터에 달하는 적재 공간을 갖췄다.
혼다는 2026년형 파일럿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발표하며 차량의 핵심 개선점으로 실내 정숙성 강화를 꼽았다.
기존 모델 대비 엔진음, 노면음, 풍절음을 2~3dB 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위해 반강화 도어 글라스와 신형 후드 인슐레이터, 도어 흡음재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특히 투어링 트림에는 휠하우스 라이너까지 추가돼 고속 주행 시 소음 차단 효과가 극대화됐다는 설명이다.
2026 파일럿/출처-혼다
실내 디스플레이 구성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기본형을 포함한 전 트림에 12.3인치 HD 와이드 터치스크린(기존 대비 37% 확대)이 탑재됐고,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장착해 시인성을 높였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구글 빌트인, 와이파이 핫스팟 기능이 모두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상위 트림인 투어링 이상 모델에는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기능도 포함됐다.
혼다 측은 HMI 소프트웨어도 사용자 맞춤형 기능을 강화해 인터페이스를 단순화했다고 밝혔다. 메뉴 구성이 직관적으로 바뀌고 자주 쓰는 기능을 빠르게 설정할 수 있도록 바로가기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탑재됐다.
내장재 역시 고급감을 높였다. 투어링과 블랙 에디션에는 새로운 다이아몬드 퀼팅 울트라 스웨이드 시트가 적용됐다. 트레일스포츠 트림에는 오렌지 스티칭이 들어간 브라운 가죽 인테리어 옵션이 추가됐다.
외관은 전체적인 디자인은 유지하면서도, 세부 요소에서 강인한 인상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경됐다.
2026 파일럿/출처-혼다
프론트 그릴은 더 커지고 스커프 플레이트는 신규 디자인을 적용했다. 루프 레일은 모든 트림에 기본화됐다. 상위 트림인 투어링과 블랙 에디션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20인치 휠이 장착된다.
트레일스포츠 트림은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전용 트림으로, 전용 회색 그릴, 후면 디자인, 오프로드용 타이어, 추가 지상고, 스틸 스키드 플레이트가 포함된다. 또한 열선 기능이 들어간 2열 시트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전용 배지로 차별화를 꾀했다.
색상 구성도 다양해졌다. 전체 트림에 신규 색상 ‘솔라 실버 메탈릭’이 추가됐, 트레일스포츠 전용 색상인 ‘애시 그린 메탈릭’도 새롭게 선보였다.
파워트레인은 큰 변화가 없다. 기존과 동일한 3.5리터 DOHC V6 엔진이 탑재되며 최고 출력 285마력, 최대 토크 36.2kg.m의 성능을 유지한다.
변속기는 전용 세팅된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모든 트림에는 혼다의 사륜구동 시스템 ‘i-VTM4™ AWD’가 기본 적용돼, 미끄러운 노면이나 곡선 주행 시 구동력을 앞뒤, 좌우로 능동적으로 분배한다.
2026 파일럿/출처-혼다
주행 모드는 노멀, 에코, 스노우, 스포츠, 토우 등 5가지가 기본 제공된다. EX-L 트림 이상부터는 샌드와 트레일 모드까지 포함돼 다양한 지형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모든 트림에는 경사로 저속 주행 기능(힐 디센트 컨트롤)도 기본 탑재됐다.
안전 사양으로는 혼다 센싱, ACE 차체 구조, 보행자 보호 에어백 시스템 등이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또한 다중 충돌 상황에서 추가 피해를 방지하는 ‘포스트 콜리전 브레이킹(PCB)’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됐다.
2026 파일럿/출처-혼다
2026년형 혼다 파일럿은 정숙성 개선, 고급화된 실내, 강화된 오프로드 성능을 중심으로 상품성을 높였다.
경쟁이 치열한 중형 3열 SUV 시장에서 혼다는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