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차원이 다르다”… 마이바흐 첫 2인승 모델 출시

by 이콘밍글

Dec 8. 2025

3억4천만원대 오픈톱 로드스터
마이바흐, 첫 2인승 모델 출시
럭셔리와 기술 집약된 정점

디 올-뉴 마이바흐 SL/출처-벤츠

3억 원을 훌쩍 넘는 가격에 2인승 오픈톱이라는 파격적인 조합. 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선보인 이 로드스터는 단순한 차량을 넘어, 장인정신과 최첨단 기술의 총체를 보여준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1월 21일, 국내 시장에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을 정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고객 인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마이바흐 첫 오픈톱 2인승 로드스터, 한국 상륙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은 마이바흐 라인업 중 네 번째 모델이자, 브랜드 최초의 오픈톱 2인승 로드스터이다.

이 차량은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고, 국내에는 서울 강남구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을 통해 첫선을 보였다. 이후 사전 예약을 거쳐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되기 시작했다.

디 올-뉴 마이바흐 SL/출처-벤츠

차량은 ‘마이바흐 SL 680 모노그램 시리즈’로 출시되며 ‘레드 앰비언스’와 ‘화이트 앰비언스’ 두 가지 패키지를 제공한다.

각각 ‘마누팍투어 가넷 레드 메탈릭’과 ‘마누팍투어 오팔라이트 화이트 마그노’ 차체 컬러에 ‘옵시디언 블랙 메탈릭’ 보닛을 적용한 투톤 페인트 디자인이 특징이다.

보닛에는 진델핑겐 공장에서 개발된 ‘픽셀페인트’ 공정이 최초로 도입됐다. 이 기술은 고도의 정밀도와 수작업이 요구되는 혁신적인 도장 방식으로, 마지막 단계에는 새롭게 개발된 투명 코팅층 ‘틴티드 클리어코트’를 덧입혀 색상의 깊이와 선명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정교한 인테리어와 585마력 고성능

실내는 ‘크리스탈 화이트 마누팍투어 익스클루시브 나파 가죽’으로 마감됐다.

이 고급 소재는 도어 패널, 센터 콘솔, 시트 등에 적용됐으며 시트 커버에는 꽃을 형상화한 독창적인 패턴이 들어가 있다. 시트 후면은 동일한 화이트 가죽으로 마감됐고, 아연 도금된 시트 등받이와 실버 크롬 트림이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

디 올-뉴 마이바흐 SL/출처-벤츠

파워트레인은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과 스피드 시프트 MCT 9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대 출력 585마력을 발휘한다.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이 탑재돼 차체의 롤링을 억제하고 주행 안정성과 민첩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최대 2.5도의 후륜 조향각을 제공하며 좁은 도로에서도 민첩한 회전을 돕는다.

운전자는 ‘컴포트’, ‘마이바흐’, ‘스포츠’, ‘인디비주얼’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컴포트’와 ‘마이바흐’ 모드에서는 가속 반응이 부드럽고 정제돼 고급스러운 주행감을 구현한다.

정숙성, 안전, 디지털 시스템까지 완성

마이바흐 SL은 최고 수준의 정숙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어쿠스틱 플리스, 알루미늄 부틸 표면, 어쿠스틱 폼 등 복합적인 방음 소재가 적용됐고, 재활용 섬유 유리로 제작된 머플러와 정숙성을 고려한 배기 시스템이 적용돼 노면 소음과 엔진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디 올-뉴 마이바흐 SL/출처-벤츠

안전 사양도 기본 탑재됐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를 비롯해, 사고 가능성이 감지되면 탑승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프리-세이프’ 시스템, 주행 상황에 맞춰 헤드램프 밝기를 자동 조절하는 ‘디지털 라이트’, 차량 주변을 360도 비추는 카메라가 포함된 원격 주차 패키지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