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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 a Dec 19. 2023

나의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나만의 행복 찾기

나는 행복한 사람일까? 아닐까?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기 위해 고뇌하고 있다. 

당신은 언제 행복함을 느끼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카카오 같이 가치> 마음날씨> 안녕지수라는 곳으로 들어가면 나의 안녕지수를 테스트할 수 있다. 나의 안녕지수는 나도 신기했지만 무려 94점이다. 왜 그런지 생각해 보니, 나는 사실 내 일이나 내 주변사람이 아닌 남들일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그래서 정치인 개인사, 연예인 일, 남들 험담에는 관심이 없다. 이러하여 나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하지 않는다. 남들과 비교를 하지 않는 편이라는 것이다. 이게 행복지수에 크게 관여하는 것 같다. 남들과 비교하며 사는 사람은 열등감을 가지기 때문에 행복해질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사람은 돈이 많든 예쁘든 불행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얼마나 남들 일에 관심이 없는지 생각해 본 적은 없었는데, 많이 관심이 없는 편은 맞는 거 같다. 나는 회사일을 마치고 일주일에 두 번 맥주집에서 알바를 저녁부터 새벽까지 일한다. 다른 알바생분들은 다른 손님들이 오셨을 때 얘기하는 걸 듣고 일화를 나에게 얘기해주곤 했다. 그런데 어떤 알바생분이 나에게 그러고 보니 "00 씨는 왜 알바했을 때 어떤 일 있었는지 얘기를 안 해요?" 하면서 궁금해하면서 물어보셨다. 나는 얘기할 만한 게 그냥 뭐 때문에 힘들었다 이런 얘기를 하면 일하면서 푸념이 되니까 말을 하지 않는 것이었는데, 그런 의미가 아니라 손님들이 무슨 얘기하는지 그런 거 안 듣냐고 물어보신 거였다. 나는 일하면 그 일에 집중만 하게 돼서(속히 말하면 멀티가 안된다) 안 듣게 되는데, 다른 알바생분들은 다들 일하면서 다른 테이블에서 무슨 얘기를 하는지 속속 들히 다 들린다고 얘기해 주셔서 놀랐다. 같이 일하는 남자 알바생분이 나랑 같이 일할 때 나는 관심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저기 6번 테이블 젊은 여자랑 아저씨랑 원조교제 관계라느니, 저기 사이좋아 보이는 부부와 아들 가족이 온 곳은 가정파탄 직전이라느니, 이런 얘기를 해주곤 했다. 


나는 내 주변사람들에게 집중하며 행복을 찾는 편이다. 세상에는 나쁜 사람들이 많다고 하지만 좋은 사람들도 정말 많다. 사람들의 좋은 점을 먼저 보려고 노력한다. 

최근에는 내가 도넛을 좋아해서 본가 갈 때마다 집 앞에 있는 던킨도너츠를 항상 들르는데, 주인아저씨가 오랜만에 갔는데도 나를 알아봐 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셨다. 그런데 내가 혼자 도넛과 커피를 먹고 있는 와중에 오셔서 서비스로 쿠키 3개를 주고 가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래서 도넛을 조금이라도 더 팔아드리고 싶어서 엄마가 좋아하시는 도넛 4개를 추가로 포장해 갔다. 그리고 나가기 전에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인사를 드렸는데, 따뜻한 미소를 지어주셨다. 그리고, 내가 필라테스를 일주일에 2-3번 항상 꾸준히 다니고 있는데 나는 항상 같은 선생님에게서 레슨을 받았다. 그런데, 그 선생님이 이번달까지만 하고 그만두신다고 하셔서 너무 아쉬웠는데 나에게 레깅스를 선물로 주셨다. 그래서 평생 간직할 것이라고 하니 웃으셨다. 이렇게 사소한 것인데도 나를 챙겨주고 너무 감사한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


그리고 우리 가족들, 지난주 주말에는 정말 오랜만에 본가로 갔었다. 엄마는 갈 때마다 나를 껴안아주시고 반겨 주신다. 맛있는 음식도 해주시고 나보고 내가 낳았지만 참 유전자를 잘 만들었다며, 나를 예뻐해 주신다. 예쁜 아이보리색 스웨터를 두 벌 샀는데 나에게 잘 어울리겠다며 가져가라고 하신다. 그리고 집에 갈 때가 아쉬운데, 엄마는 집에 갈 때도 나를 꼭 껴안아주시고 조심해서 가라고 하고, 아빠도 내가 나갈 때 이런 추운 날에도 문밖으로 배웅을 해주신다. 그리고 건강에 좋은 도라지배즙을 챙겨준다. 그리고 남동생은 택배로 본인이 주문한 과자들을 가져가라며 내 가방 안에 굳이 챙겨주기까지 한다. 가족들 배웅을 받으며 집으로 가려고 문 밖을 나설 때, 나는 아쉬웠지만 이렇게 좋은 가족들이 내 가족이라니 너무나 행복했다. 집을 나오고 나서 육성으로 '행복해'라는 말이 나오기까지 했다. 나는 돈을 더 많이 벌고, 더욱더 착한 장녀가 되고 싶다. 내가 받은 사랑만큼 가족들을 정말 보란 듯이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그리고 나도 결혼해서 가정을 꾸린다면, 꼭 우리 엄마 같은  착하고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 가족은 내가 살아가는 원동력이자 행복의 원천이다.

이 외에도, 내가 실수를 해도 고칠 점 알려주시고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주시는 친절하고 마음씨 넓은 회사 사람들, 나와 얘기할 때 편하고 힐링된다는 친구들도 있다. 내가 부족한데도 이렇게 나에게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행복해지는 순간을 만끽한다. 나는 아침시간에 가장 행복하다고 느낀다. 5시만 되면 눈이 떠진다. 왜냐면, 5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스타벅스 오픈시간 6시 반에 맞춰서 가서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출근 전에 맛있는 커피를 먹고 여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2시간 동안의 나만의 시간이 너무나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아침에 기분과 컨디션이 하루 중 가장 최상급으로 좋다.

책을 읽는 순간순간이 행복하다. 나는 책을 어렸을 때부터 좋아해서 항상 꾸준히 읽었다. 도서관을 애용하는데 요즘은 인터넷으로 내가 평생 볼 만한 책들을 엄선해서 구매하는 것에 재미가 들렸다. 이렇게 읽을 책들을 많이 써주는 작가님들과 좋은 책을 만들어 주시는 분들에게도 감사하다. 최근에 혼자 '싱글 인 서울'이라는 영화를 보러 갔는데, 책을 만드는 과정과 노고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영화여서 매우 감명 깊게 봤었다. 책은 매우 소중하며, 나의 보물이다. 책을 많이 읽다 보니, 나도 좋은 책을 쓰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세상에는 나쁜 게 많고 부조리한 것들이 많다는 사람도 있지만 세상에는 좋은 것도 많다. 모든 세상 사람들이 세상의 나쁜 면의 두각을 끌어내어 흠집을 잡기보다는, 좋은 면만 바라봐주며 나의 장점과 좋아하는 것을 찾으며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배울 점이 정말 너무나도 많다. 나도 친절함과 상냥함을 갖추고 선한 영향력을 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나만 행복하면 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행복을 주는 그런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렇기에, 나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모두 행복해질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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