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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저니 스타일 #17: V7 EXP 파라미터 사용법

by sobrief
‘Stylize’와는 다른 차원의 이미지 표현, 하지만 주의가 필요합니다



Midjourney V7에서 실험적으로 도입된 새로운 기능인 --exp 파라미터는 아직 많은 사용자에게 낯설고 불확실한 기능입니다. "omni reference" 기능과 함께 발표되었지만, --exp는 훨씬 더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동작을 보이며, 그 효과 또한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 파라미터를 적절히 활용하면, 기존에는 볼 수 없던 영화 같은 톤, 독특한 구성, 그리고 예술적 변형이 적용된 이미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작동 원리를 간단히 설명하고, 효과적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함께 정리합니다.




EXP 파라미터란?


Midjourney의 설명에 따르면, --exp는 이미지를 더 상세하고, 다이내믹하며 창의적으로 만들어주는 실험적 기능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두 가지 효과가 뒤섞여 있습니다.


톤 매핑(Tone Mapping) 효과

미적 가중치(Aesthetic Weight) 조정


이 두 요소가 조합되면서 이미지의 밝기, 그림자, 색감, 구조, 초점 등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1. 톤 매핑이란 무엇인가?


톤 매핑은 고화질 이미지(HDR)를 일반 모니터에서도 잘 보이도록 명암 범위를 줄이고 디테일을 보존하는 이미지 후처리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8비트 이미지(JPG)는 각 색상 채널 당 256단계 (0~255) 밝기 정보를 가짐

10비트 RAW 파일은 1,024단계,

16비트 HDR은 최대 65,536단계의 밝기를 표현 가능


하지만 대부분의 화면은 이 모든 정보를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톤 매핑으로 시각적 대비를 유지하며 압축합니다. 잘된 톤 매핑은 자연스럽고 영화 같은 느낌을 주지만, 잘못되면 이미지가 뿌옇고 밋밋해지거나 그림자와 하이라이트가 날아가는 문제가 생깁니다.


--exp 파라미터를 높게 설정하면 바로 이 톤 매핑 과정이 과도하게 적용되어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그림자에 이상한 흐림 효과

테두리에 희미한 빛 번짐(Glow)

전체 이미지가 납작하고 초점이 흐려짐



2. Stylize와 EXP의 관계


Midjourney에서는 기본적으로 stylize 값이 100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exp 파라미터를 추가하면, 기존 스타일링 값에 더해지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즉, --exp 값이 커질수록, 그리고 --stylize 값을 낮추지 않을수록 이미지가 과하게 스타일화(over-stylized) 되어버립니다.


--stylize 100 + --exp 20 → 이미지가 너무 복잡하거나 어색해짐

--stylize 50 + --exp 10 → 균형 잡힌 톤과 구도 가능성 높음

--stylize 25 + --exp 10 + moodboard/personalization → 더욱 창의적인 결과 가능


-> 따라서, EXP를 사용할 때는 stylize 값을 반드시 낮춰야 합니다.




3. 실전 예시


다음 프롬프트로 실험했습니다:


landscape photography, a tropical island paradise, palm trees leaning over azure water and golden beach sand, dreamy cumulus clouds floating in the sky and reflecting in still ocean water


--exp 없음: 일반적인 Midjourney 이미지

--exp 10, stylize 50: 미묘한 색 변화와 깊이 추가

--exp 30, stylize 50: 구도가 바뀌고 주변부가 뿌옇게 됨

--exp 50, stylize 50: 세부 묘사 과잉 + 대비 손실 → 사용 자제 필요


결론:
--exp 값은 20 이하로, stylize는 50 이하로 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 샘플 이미지 only exp 파리미터 ]


noexp.jpg no exp



exp 10.jpg -- exp 10



exp 30.jpg -- exp 30



exp 50.jpg -- exp 50



[ 샘플 이미지 exp + stylize 파리미터 ]


exp 10 + stylize 50.jpg --exp 10 --stylize 50



exp 30 + stylize 50.jpg --exp 30 --stylize 50



exp 50 + stylize 50.jpg --exp 50 --stylize 50





4. Moodboard, Personalization과 함께 쓰기


Midjourney는 exp 파라미터를 style reference, moodboard, personalization과 조합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함께 쓰면 스타일 충돌 및 과도한 시각적 복잡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Moodboard와 personalization을 사용할 때는 stylize를 25 이하로 줄이세요.

exp는 여전히 10~15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에 완벽한 결과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여러 번 시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p 10 + stylize 20  + P.jpg --exp 10 --stylize 20 --profile mf28rxq





5. 사용 팁 요약


EXP 파라미터 잘 쓰는 법


1. 톤 매핑이 적용되므로 밝기, 그림자, 대비 변화에 주의하세요.


2. exp 값을 높이면 stylize 값을 반드시 낮추세요.

--exp 10 + --stylize 50 = 안정적
--exp 20 + --stylize 25 = 실험적


3. moodboard와 병행할 땐 exp + stylize 합산값이 50을 넘지 않도록 합니다.


4. 한 번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여러 번 생성해 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결과를 선택하세요.


5. exp는 아직 실험 기능이며 Midjourney에서 향후 분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리하며


Midjourney의 --exp 파라미터는 단순히 더 멋진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매직 버튼이 아닙니다. 조금 까다롭지만, 제대로 사용하면 전혀 새로운 미학을 발견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초기에는 이미지가 과하게 흐려지거나 구도가 애매할 수 있지만, --stylize 와의 조합을 조절하고, 적절한 값을 선택하면 확실히 특별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AI 이미지 생성에서 중요한 것은 기능을 많이 쓰는 것이 아니라, 균형 잡힌 활용입니다. EXP 파라미터도 그 예외는 아닙니다. 지금 바로 테스트해 보세요. 놀라운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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