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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업글할매 Mar 21. 2024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 팀 페리스 )

업글할매 책방 이야기 # 62

“타이탄의 도구”로 유명한 팀 페리스의 새로운 책이다.

밀리언셀러인 팀 페리스의 책답게 이 책 또한 베스트셀러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 책의 서문에서 저자 팀 페리스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이 달라지듯 책도 함께 변해간다.”

처음에는 모르고 지나갔던 것들이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흐르고 난 뒤에 ​다시 들여다보는 책은, 매번 그 느낌이 다르게 다가온다.

그만큼 내가 살아온 그동안의 인생이 달라져 있다는 뜻일 것 같다.

브런치 작가 되기를 참 잘했다.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이렇게

“업글할매의 책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전문가 수준이 아닌 나 만의 북리뷰를 하면서, ​오래전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들여다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브런치 작가를 시작 안 했더라면 아마도 여전히 ​새로운 책들만 뒤적이고 있었을 것이다.

다시 읽으니까 정말 모든 것이 다 새롭다.

나 또한 새롭게 태어나는 기분이다.

칠십이라는 나이에 브런치 작가를 시작하면서, 이 나이에…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었다.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그래도 팔십에 시작하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무언가 불확실하고 추상적인 상황에 놓였을 때, ​숫자로 몇 퍼센트? 이런 식으로 생각하다 보면 ​의사 결정의 결과가 확실히 개선된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유난히 못하는 것이 바로 이 계산하는 것이다.

왜 그렇게 숫자에 약한지 나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을 어느 정도 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으면서, ​내가 오늘 할 일 중의 몇 퍼센트를 했다는 것은 도저히 계산이 안된다.

​​

타이탄이 되려다 마는 순간이다.

​아무나 타이탄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세상은 수학이 지배하고 있다.

요즘 이 수학이라는 것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까지는 어찌어찌 알겠는데, ​이 수학을 이용하는 것에는 아직도 갈길이 너무 멀다.

가다가 아니다 싶으면 쉬어가란다.

난 참 말을 잘 듣는 학생이었다.

수학은 잠시 쉬어가련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처럼, ​좋은 매너가 큰 성공을 안겨준단다.

지금 현재는 똑똑한 사람도 너무 많고 소위 말하는 “일잘러”들도 넘쳐난다.

이런 시대에 차별화될 수 있는 경쟁력은 “기본기”에 충실한 태도란다.

예의 바르고 점잖고 친절한 태도를 갖고 있으면 눈에 잘 띄기 때문에, 발탁의 기회도 많아진다는 작가님 말씀에 ​공감하고 또 공감한다.

매너를 지키자!

제발 선 넘어오는 행동들도 자제하자!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더욱 매너를 지키고 실천하다 보면 ​크게 노하고 부딪힐 일도 줄어들 것 같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의 공통점 역시 운동이다.

평생 할 수 있는 운동이 있어야 한단다.

성공하면 할수록 자연스럽게 더 고독해지는데, 이럴 때 운동은 정말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고 작가님은 말씀하신다.

건강한 몸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오래도록 꾸준히 뭔가를 해내기 위해서라도, ​그냥 펑범한 운동이 아닌, 평생에 걸쳐서 꾸준히 지속해 나갈 수 있는 그런 운동을 하자.


인생을 눈에 보이는 곳에
두어라.
- 벤 실버먼 -

(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



예쁜 이미지들이 많아서 그냥 자주 들여다보던 핀터레스트의 CEO 벤 실버먼이 ​이렇게 멋진 사람인 줄 이제야 알았다.

예일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공부하셨단다.

매일같이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감사일기를 쓴단다.

감사일기를 쓰면서 매일같이 감사를 시각화하면, 뇌가 자동으로 감사할 일들을 찾게 되어 행복해진단다.

나 또한 오랫동안 감사일기를 써왔다.

처음에는 그저 감사일기를 쓰라고 해서 쓰기 시작했었는데, ​계속해서 쓰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것이 감사한 일로 바뀌어 있었다.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신랑 흉보기로 시작했던 일기가, ​이제는 팔십이 넘은 양반이 어디 특별히 아픈 곳 없이, ​아직도 그 나이에 집 가꾸고, 잔디 깎는 것을 보면서, ​이렇게 같이 노후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그래서 또 매일같이 감사하는 마음을 일기에 쓰고 있다.

감사하는 마음이 가져다주는 기적의 힘을 믿자!

생각을 종이 위에 꺼내라,
- 벤 실버먼 -


생각을 종이 위에 꺼내 놓으면 좋은 연결고리나 단서, 그리고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핀터레스트의 벤은 설명한다.

지금 신경 써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면, 종이 위에 생각을 모두 꺼내놓은 다음에 나한테 질문을 던지란다.

과연 이것들 중에서 장기적으로 나한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

그러면 대부분이 지워지고 가장 중요한 것만 남게 된단다.

이 멋진 핀터래스트라는 앱이 그냥 하루아침에 된 것은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글이다.

앤젤리스트의 CEO인 “나발”은 다시는 보지 않을 사람들과는 저녁을 먹지 말라고 한다.

정말 어쩌면 이리도 우리들 심정을 그대로 표현해 주는지…

시간이 아깝다.

다시는 만나지도 않을 사람을 위해서 내 아까운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자.

대체로 다시 안 보고 싶은 사람과의 식사대금은 희한하게도 늘 우리들 몫이다.

그런 돈 아껴서 나를 위해 쓰자.

더 근사한 레스토랑도 가보고 비싸서 만졌다가는 다시 놓고 하는 고급 와인도 즐겨보자.


우버(Uber)의 최고 책임자인 보조마 세인트 존은 ​늘 함께 읽고 쓰고 그리고 산책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혹시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전혀 책을 읽지 않는다면 ​가차 없이 포기하란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과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단다.

세상을 가치 있게 살아가는 사람들, 커다란 성공과 성과를 일군 사람들, ​누구보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들은 ​한 명의 예외도 없이 전부가 다 독서광이었다


누군가와 함께 읽고
함께 쓰고
함께 산책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당신은 이미 인생에서
가장 큰 행복을 발견한 것이다.

- 보조마 세인트 존 -



갑자기 서글퍼진다. 왜 내 주위의 가까운 사람들은 책을 가까이하지 않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요즘 블로그랑 브런치를  시작하면서 제법 많은 책을 읽고 있는데, ​잘난 척도 하고 싶고, 아는 척도 하고 싶은데 ​책과 함께 같이 이야기할 사람이 없다.

새로운 외로움과 고독이 밀려온다.​​​

할 수 없이 혼자 읽을 수밖에 없다.


옆에서 들려오는 우리 집 양반의 트로트 방송을 BGM으로 깔아놓고서, 오늘도 나는 혼자 책을 읽는다.

살아가면서 큰 위기를 맞이했을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은 “부드러움”이란다.

우리가 평생에 걸쳐서 배워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이 부드러운 태도가 아닐까 싶다.

얼마 전에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던 ​브라이언 헤어의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책이 갑자기 떠오른다.

다정하다와 부드럽다?

사전적 의미로는 부드럽다는 온화하고 순하다이고, ​다정하다는 정이 많아 따뜻하고 친절하다 이다.

아마도 “Kindness”라는 것은 이 다정함과 부드러움이 합쳐진 것일 거다.

그래서 더더욱 힘이 센 것 같다.

이 책이 소금 광산을 향해 가는 당신에게 ​강력하고 지혜로운 목적이 되어주기를, ​그리하여 반짝반짝 빛나는 것들을 캐내어서, ​인생을 가득 채우기를 바란다는 작가님의 따뜻한 문장이 가슴에 와닿았다.


비즈니스의 성공 비결은
비밀이랄 것이 없다.
솔직한 모습, 이게 전부다.

(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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