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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업글할매 Apr 14. 2024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 때 (정이안)

업글할매의 책방 이야기

《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 때 》

이 책의 저자이신 정이안 작가님은 한의사이시다. 현재 정이안 한의원을 운영하시면서,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님으로 활동을 하신다.

기다리던 책이 도착하자마자 기쁜 마음으로 첫 페이지를 열었는데, 순간 너무도 놀래서 잠깐 책 넘기는 것을 멈췄다. 정이안 작가님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워서였다.

30년 동안 환자들에게 습관을 처방해오셨다고 하는데, 환자뿐만이 아니라, 작가님 자신에게조차 습관 처방을 철저히 해 오신 것 같다. 그 결과가 지금의 완벽하리만치 아름다운 모습이 되셨나 보다.

《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 때 》, 이 책을 열심히 읽고 그대로 작가님의 처방을 따라 한다면, 비록 칠십을 넘긴 나는 힘들더라도, 이제 마흔으로 접어드신 분들은 틀림없이 아름다운 마흔을 맞이하실 거라는 생각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30여 년 동안 성공한 사업가도 많이 만나보시고, 그냥 보통의 가정주부들도 진찰하시면서, 아무리 돈이 많아도 본인이 자신의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노력조차 안 한다면, 아픈 몸을 회복하기 힘들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건강이 인생의 질을 결정한다는 것을 깨달으셨다고 한다.

이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 아침마당 》 등의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하시면서 건강한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계신다.

《 정이안 박사의 건강 톡톡 》이라는 유튜브 채널 또한 함께 운영 중이시다.


차례 :
1장 : 마흔, 삶의 질을 높이는 건강 원칙
2장 : 정, 몸속부터 바로 세워라
3장 : 기, 느리게 나이 들기 위한 최적의 에너지 시스템
4장 : 신, 마흔부터, 느리게, 일흔에도 나답게


《 동의보감 》에서는 인간의 생명을 이루는 요소를 정, 기, 신 세 가지로 나눈다고 한다. “정”은 구조적인 몸이고, “기”는 몸과 정신 사이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에너지와 마음, 감정을 의미하며, “신”은 정신, 영혼, 초자아를 의미한다고 정이안 작가님께서 친절히 설명을 해주신다.

아무래도 우리 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런 《 동의보감 》과 같은 한의학을 가까이할 필요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습관이 나이를 이긴다는 말씀이 굉장히 가슴에 와닿았다. 사람은 만 서른네 살에 처음으로 급속하게 늙기 시작하며, 만 예순 살, 만 일흔여덟 살에 또 급속하게 늙는다는, 신경과학자 토니 와이스코레이 교수님의 연구 결과도 있단다.

일흔한 살인 나한테도 마지막 기회가 한 번 더 남아있는 것 같다. 이미 만 서른네 살과 만 예순 살은 지나가버렸지만 아직 만 일흔여덟 살은 안됐으니까, 이때까지 시간을 조금 벌어볼 수 있을 것 같다.

젊어서는 아무리 밤을 새워서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해도 아무렇지도 않던 것이, 나이 들어서는 그렇게 했다가는 당장 몸이 탈이 나버린다.

마냥 청춘일 것 같았던 때는 하루에 커피를 10잔 이상 마셔도 전혀 문제가 없던 것이. 이제는 두 잔 이상을 마시면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이럴 때 달라진 몸을 되돌리지 못할 경우에는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게 되고, 여러 가지 만성질환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라고 정이안 작가님은 말씀하신다.

《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 때 》, 이 책을 칠십을 막 넘긴 지금이 아니라, 나이 마흔에 읽었더라면 아마도 지금의 나의 인생과 나의 모습은 어쩌면 많이도 변해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함께 한다.

그래도 정말 다행스럽게도 소위 은퇴라는 것을 하고 나서부터, “노션‘이라는 아주 소중한 공부를 한 덕분에, 나의 루틴이라는 것도 만들어보고, To Do List”라는 것도 만들어서 지금까지 아주 열심히 실천을 하고 있다.

그 덕분인지 지금은 어디를 가면 비록 흰머리로 다녀도, 나이보다는 젊어 보인다는 소리를 가끔 듣곤 한다. 오히려 중년일 때는 일하느라고 정신이 없어서 늘 피로한 기색이 역력하다 보니 어디 아프냐는 소리를 자주 들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보다는 오히려 생기가 도는 것 같다.

정이안 작가님 말씀처럼 매일같이 나만의 습관을 만들어서 실천해나가고 있는 것이 칠십 하나라는 나이를 이기게 해주는 것 같다.

이제는 누구나 인정하듯이 100세 시대가 되었다. 비록 내 나이 마흔에는 실천을 못했더라도, 아직은 2~30년이라는 세월이 어쩌면 나한테도 주어질지도 모르니까, 《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 때 》를 《 칠십, 달라진 몸을 되돌릴 때 》로 고치고 살아가야겠다.

여성 노화의 속도는 마흔 전에 결정된다고 작가님은 말씀하신다. 여성 호르몬의 변화가 가장 중요한 이유인 것 같다. 이것 역시 꾸준한 관리 외에는 답이 없는 것이다.


아프지 않고 오래 살려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3가지”만 기억하라고 하신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고, 체온을 올려라!”

아주 오래전부터 누누이 들어왔던 말들이지만 늘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쳤었다. 이제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노인이라는 대열에 끼다 보니, 이제서야 이 말이 지닌 깊은 뜻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아주 상세히 설명해놓으셨다. 입맛 없고 소화가 안될 때는 옥수수를 먹으라는 말씀에 무척이나 놀랐다.

워낙 옥수수를 좋아해서 평소에 아주 즐겨먹는 것이었는데, 소화가 잘 안되는 줄 알고 일부러 속이 불편할 때는 오히려 피했었다. 하지만 속이 불편하고 입맛 없을 때는 옥수수를 먹으라는 작가님 말씀에 괜히 신이 난다. 이제부터는 좋아하는 옥수수를 맘껏 먹어도 될 것 같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고, 체온을 올린다면 아마도 우리는 병원을 찾아다니느라고 헤맬 필요도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많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은 딱 “이 3가지”를 그래도 나름 지키면서 살아가고는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마흔이라는 나이가 아니고, 칠십 대에 접어들어서인지 눈데 뜨게 큰 효과는 보이지를 않는다.

역시 이것 또한 마흔에서부터 시작했어야 하는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든다.

“노력은 몸을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작가님의 말씀에 그저 고개만 끄덕이고 있다.


“마흔부터, 느리게, 일흔에도 나답게”라고 작가님은 말씀하셨는데, 나한테 마흔은 정말로 하늘이 노랗게 보일 정도로 정신없이 일만 하고 살았었다. 난생처음으로 내 사업이라는 것을 시작하면서 시작부터 꼬였었다.

속아서 산 가게를 지켜나가느라고, 나의 사십 대와 오십 대 초반은 그야말로 잿빛 인생이 따로 없었다. 오죽하면 하늘이 정말로 노랗게 보였었다.

마흔부터는 느리게가 아니라 환갑, 진갑 다 지나고 칠십이 가까워서야 간신히 “느리게”라는 말이 나한테 말을 걸어왔다.

다행히 일흔에는 “나답게”살 수 있을 것 같아서 조금 마음이 놓인다.

이제는 100세 시대이다 보니 우리 때의 마흔은 지금은 삼십이 채 안 될 것 같다.

아마도 지금의 마흔은 우리하고는 다르니까 정이안 작가님의 《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 때 》, 이 책을 부지런히 읽고 그대로 실천만 한다면 작가님이 말씀하시는 “마흔부터, 느리게, 일흔에도 나답게”가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 일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 때 》가 온 것이다.




《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 때 》
이 책은 “더퀘스트”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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