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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프팅: AI 시대, 성과를 올리는 리더의 소통

[방구석5분혁신=안병민] 회의실 안 초조한 얼굴의 리더. "새로운 캠페인이 필요해. 아이디어 좀 내봐. 뭐든 괜찮아. 뭐가 좋을까?" 모호한 목표, 부실한 소통, 맥락 없이 던져진 과제. 거기다 '빨리'라는 닦달까지. 팀원들은 당혹스럽다.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가 없다. 방향도 없이 빨리 뛰라 재촉하니 답답한 노릇이다. 숨 막히는 공기가 회의실을 짓누른다.


AI 시대의 핵심 역량으로 ‘프롬프팅(prompting)’이 떠오르고 있다. 프롬프트는 AI를 작동시키기 위해 사용자가 AI 모델에 제공하는 입력문이다. 프롬프팅은 프롬프트를 활용하여 AI 모델과 상호 작용하는 전체 과정을 가리킨다. 요컨대, AI가 목표를 정확히 이해하여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게 하는 소통 설계가 바로 프롬프팅이다. 단순한 명령어 입력을 넘어서는 소통의 과학이자 예술인 거다.


프롬프팅은 리더의 소통 방식에도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리더의 언어는 방향을 제시하되 가능성을 제한해선 안 된다. 상황과 맥락을 담되 선입견은 배제해야 한다. 명확한 업무 정의와 방향 공유로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여야 한다. 리더가 어떻게 방향을 제시하고, 어떻게 정보를 공유하고, 어떻게 맥락을 설명하느냐에 따라 팀 성과가 달라진다. AI와의 명확한 소통을 위한 프롬프팅이 팀을 효과적으로 이끌기 위한 리더십 도구로 주목받는 이유다.


AI와의 상호작용에서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의사소통이 필수다. 리더의 소통도 다를 바 없다. 명확한 방향 설정과 맥락 공유를 통해 팀원들이 현재 상황과 목표를 명료히 이해하고 각자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프롬프팅의 효용은 그래서, AI의 잠재력 극대화에 그치지 않는다. 조직의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로도 이어진다. 목적과 맥락, 성과를 담아내는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그게 바로 프롬프팅이다.


여기,  효과적인 프롬프팅의 4가지 핵심 요소를 갖고 왔다. '역할(Persona)', '작업(Task)', '상황(Context)', 그리고 '형식(Format)'이다.


먼저, ‘역할(Persona)’이다. 연극 배역처럼, AI에게 명확한 역할을 부여하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예컨대, “너는 20년 경력의 B2B 영업관리 현장 전문가야.”라고 하면, AI는 보다 입체적이고 실질적인 답변을 제공한다. 현명한 리더가 팀원 개개인의 강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과 유사하다.


두 번째는 ‘작업(Task)’이다. 모호한 요청은 모호한 결과로 이어진다. 단순히 “아이디어를 줘”라고 말하는 것과 “20대 소비자를 타깃으로 바이럴 요소를 포함한 소셜 미디어 캠페인을 제안해줘”라고 요청하는 것은 천양지차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하게 말해야 한다. 구체적인 작업 정의가 AI의 출력을 최적화하듯, 리더의 명확한 업무 정의가 팀의 성과를 높인다.


다음은 ‘상황(Context)’이다. 맥락 없는 대화는 겉돌게 마련이다. AI 역시 상황을 이해해야 정확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다. "우리는 30-40대 워킹맘을 타깃으로 한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사용자 이탈이 증가하고 있다"는 식으로 AI에게 구체적인 배경을 제공해야 한다. 팀원에게도 마찬가지다. 프로젝트의 배경, 당면 과제 등을 충분히 설명해줘야 한다. 맥락을 이해한 팀원들은 단순한 업무 수행자를 넘어 문제 해결의 동반자로 올라선다.


마지막은 ‘형식(Format)’이다. "내용을 3단계 목차로 구조화해줘." 이처럼 원하는 형식을 지정하면 AI로부터 일관성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결과물의 형식이나 구조를 제시하면 팀원들도 더욱 완성도 높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제안서에는 반드시 실행 타임라인을 넣어주세요" 같은 식이다.


쓰레기가 들어가면 쓰레기가 나온다(Garbage in, garbage out). 입력되는 데이터의 질이 결과물의 질을 결정한다는 얘기다. 프롬프팅은 단순한 기술적 도구가 아니다. 조직의 성과와 성장을 이끌어내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다. "당신은 AI 시대의 리더입니다. 당신의 언어와 소통 방식이 팀의 미래를 결정짓습니다. 당신의 프롬프트를 점검하세요.” 모든 리더에게 꼭꼭 눌러써 전하고픈 프롬프트다. 기억해야 한다. 당신의 언어가 당신의 리더십이다! ⓒ혁신가이드안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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