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땅콩 Nov 28. 2024

주 인 공

노오력에 대하여




성적장학금을 받아왔다

뭔가 단단히 잘못된 돈이니

돌려주라 했다

눈 총알이 날아와 미간 새로 박혔다


연이어

귀신에 홀린

우수상도 도착했다


수군수군

웅성웅성


야야! 이건 아냐!

잘못 왔다

반송해라이

외치려다가


잘할 거를 못하느라

그동안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소!


그제야 

초중고교   강물

개근상장 쪽배를 타고

거슬러 온 뱃사공


빙글빙글

헤죽헤죽


진작 이랬으다른 데에 있을 거란다


다.

른.

데.

?


평생,

일평생이 기준 이하 

울먹이던 무녀리

소곤댄다


할 수 있는 것을 안 했어야

나중에라도 되는 거야?

 

되지 않을 생에

희망을 건

지난날도 목이 멘다


야야! 이 사람아!

오늘

네게 해줄 말이 있어


그런 게 아냐

희극이든 비극이든

모자라든 남든 간에

무대라곤 아예 없는 거야

여긴 거야

주인공인 거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