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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성 작업소 Jun 09. 2024

작품소개_죽음 희미한 빛으로

In the dim light of death


린, <죽음 희미한 빛으로, in the dim light of death> 2024. digital art, 5:5



- 본문

<죽음 희미한 빛으로>는 어두운 청록색 배경 위에 한 여성이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이 여성의 차가운 몸이 배경의 색과 점차 동화되어 사라져 가며, 마치 새벽의 일부가 되어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죽음의 마지막 과정을 그린 해당 작품은 한국의 화장(火葬) 문화와 반대되는 이미지로서 불꽃의 뜨거운 느낌이 아닌 차가운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작품 속 여성의 표정과 태도는 태연하고 평온해 보입니다. 이는 죽음으로부터 피하는 것이 아닌 초연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이러한 냉정한 고요함을 통해 자신의 신체가 점차 자연으로 돌아감을 지켜보는 생의 마지막 순간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벽이 떠오르는 차가운 색조의 배경에 얼음처럼 녹아드는 모습은 새벽의 시작과 끝의 경계를 초월하는 느낌을 자아내며, 이는 다시 새로운 시작임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이 작품의 주요 키워드는 죽음, 화장, 새벽, 자연, 차가움입니다. 이러한 키워드들은 생의 순환과 자연으로의 회귀를 표현합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죽음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합니다.



- 해당 작품 인스타그램 링크

https://www.instagram.com/p/C79Q8LwSJL0/?igsh=dmw4bTZ1ZG1jam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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