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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쁜달 Jan 12. 2024

에필로그

나는 쓰플루언서?

 sns 라면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난 sns 중독자였어. 난 네이버 카페 죽순이었지. 지금 생각해 보니 그것도 일종의 소셜미디어 중에 하나인데 왜 난 sns를 안 한다고 생각했을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sns는 인스타그램을 생각하잖아

인스타그램은 3년 전에 나랑 친한 대표님이 해보면 어떻겠냐고 말씀하셔서 시작하게 되었어.


내가 생각하고 있는 어플이 있었는데 그 어플을 홍보할 수단으로 일단은 인스타그램을 해보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


“저는 관종이 아니에요 ‘

난 목소리톤이 다른 사람보다 높기도 하고, 이국적이란 말도 자주 들어서 튄다는 이야기를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었어. 게다가 성이 강 씨인 덕에 학교 다닐 때 1번도 여러 번 헀고,

누군가가 쳐다보는 것도 싫어하는 내가?

인스타 그램을 한다고?



처음엔 카드뉴스를 활용했어. 임상시험을 영상으로 표현하기는 너무 어렵잖아

사진을 어디서 가져 올곳도 없고 내가 촬영할 수도 없고 말이야.

이렇게 인스타그램에 카드 뉴스를 이용해서 올렸지

https://www.instagram.com/p/Cg1xIC6LIWi/?igsh=NTFjYXN4OTEzYjM1


결과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어


그럼 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 파워 블로거인 친구한테 물어봤어.

인스타 그램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거야.

그래서 나는 꾸준히 인스타 그램 공부도 했고, 관련된 내용은 다른 브런치 북에 쓰고 있어.



알고리즘의 수혜자


알고리즘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거야 떡상 을 해야 한다는데, 그게 어떻게 하는지 알 수 있어야지


알고리즘은 유튜브 보다 보면 우리가 좋아할만한 것들을 자꾸 보여주게 되는 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운 것 같아. 나는 그렇게 이해했거든.

내가 관심 가질 만한 것들을 자꾸 보여주고 머물게 하는 것 말이야.


거꾸로 생각하면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 이 어떤 건지를 생각하면 내가 어떤 걸 보여줘야 할지 정하는데 도움이 될까?


인스타그램은 내 생각엔 밝고 긍정적이고 건강한 것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

그래서 보여주고자 하는 모습들이 제한적이게 되는 것 같아.

나는 항상 밝고 좋은 모습만 보여야 하니

사람들도 좋아 보이는 그 모습만 보면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

저 사람은 늘 행복하고 멋져 보이는데 나는 왜 이렇게 초라할까?



그래서 쓰레드가 생긴 게 아닐까 싶어

가식 없고, 꾸며지지 않은 그냥 나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그리고 그럴 때 사람들은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아

육아는 비싸고 좋은 유아용품을 갖춰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그냥 현실적으로 우리가 아이를 키웠던 그런 모습 그대로를 이야기하고 가족이나 친구와의 어려웠던 이야기 등을 가감 없이 익명으로 이야기하고 그것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아지더라



나는 주로 병원이야기를 썼어.

사실 인스타그램에 건강정보를 올렸었는데, 그게 인기가 좀 많았어. 그런데 몇몇 의사 선생님들이 내용도 좋고 다 좋은데 왜 항상 네 셀카를 올리냐는 거야


카드 뉴스만 올리니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아서 내 셀카를 올리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팔로워가 확 늘었거든

내가 생각한 내 셀카 사진은 내가 쓴 글 보러 와 이런 의미처럼 올린 거였어


병에 관련된 사진을 구할 수도 없고,

일반 사람들은 그런 사진에 거부감을 느낄 거야




쓰레드는 다양한 표현이 가능해


제한 글자 500자이지만 글이 사람을 표현하는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더라

그리고 음성녹음 한 것을 올릴 수도 있고, 인스타랑 연동도 되고 말이야.


https://www.threads.net/@nurse_jiyoung/post/Cz-bcQiyxfK/?igshid=MzRlODBiNWFlZA==


나는 내과 병동에서 있었던 에피 소드를 하나 올렸어

아주 짤막한 글이었는데 좋아요가 772개나 올랐어

그렇게 되는 게 떡상 같은 의미였던 것 같아.

그러면서 노출도 많아지고, 그 사람들을 타고 타고, 리포스트도 되면서 갑자기 내 스레드는 종일 알람이 울렸어


팔로워가 이렇게 순식간에 늘줄 몰랐지

하루에 몇천 명씩 늘어나더라.

무서울 정도로..


내가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쓰레드에서의 이런 반응을 너무 당황해했을 거야


쓰레드도 앞으로 괜찮은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sns에 관심이 있고, 퍼스널 브랜딩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이 글을 시작하게 되었어


같이 성장하는 모습 보여주면 어떨까 싶어서 말이야

이렇게 말하고 내 거 한동안 안 크면 나 너무 부끄럽겠지만, 그래도 나름의 성장을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

이것 또한 나의 숙명이니!!


우리 같이 쓰레드 세상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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