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도 공부해야하는 시대
우리나라는 학원이라는 제도가 참 잘되어있어. 그래서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조기교육이라는 미명하에 별의 별 교육을 다 시키지
자원이 부족한 이 나라에서 이만큼 먹고 살 수 있는건 교육의 힘이라고 학교에서 늘 부추기잖아. 그렇다면 공교육에서 이게 해결 되어야 하는것 아닐까?
우리는 성인이 되어서도 어떤 것을 배우고자 하면 학원 부터 알아볼까? 남이 공부 한 내용을 그저 수동적으로 배우는 공부 말이야. 그게 정말 의미가 있을까?
“수학의 정석”
우리가 고등학생때 수학 공부를 올해 부터 열심히 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우리는 수학의 정석부터 공부 했던것 같아. (요즘 아이들은 다른 책을 보더라)
가장 먼저 행렬부터 파기 시작해서 모든 아이들 책이 1장만 너덜 너덜해. 어른이 되어서도 sns 공부도 마찬가지야. 다들 보면 처음 시작은 인스타그램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부터 공부 할꺼야. 시작만 하다가 며칠 검색하다보면 신기 하게도 어디에서든 인스타 그램 강의관련된 광고만 보이게 돼
그렇게 몇번 광고를 보게 되면 강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할껄?그걸 누군가가 쉽게 설명 해주었으면 하는거지
“sns 도 돈내고 공부 하는 시대“
신기하게도 정말 인스타 그램을 공부 하려고 마음 먹으면 알고리즘이 어떻게 내 생각을 읽었는지, 인스타그램을 보다 보면 중간 중간 “인스타 그램 강의” 관련 광고가 계속 올라오더라. 이쯤 되면 알고리즘은 어지간한 점쟁이보다 훨씬 나은거 같아.
클릭해서 들어가보면 한달만에 팔로워 1000명 모으는법, 인플루언서 어렵지 않아 , 이거 들으면 모두 인플루언서 나도 모르게 이 강의 들으면 정말 금방 성장 할것 같잖아
나도 강의 하나 사서 들어봤는데, 책에서 본 내용들의 짜집기 정도였어
“특별히 널 내가 수제자로 키워줄게”
나는 유튜브 강의를 많이 봤어. 바이오라던지, 프로필 관련된것들 .. 처음엔 팔로워와 필로잉이 뭔지도 몰랐어. 그런데 어떤 일인지 셀카를 올리고 나서 갑자기 팔로워가 확 늘어나더라. 그리고 이상한 dm 도 많이 왔어 . 노출이 늘어나면 그런 일이 생겨
나중에 알게 된건데, 디엠을 보면 내가 어떤 사람들에게 노출 되었는지 알겠더라
나는 처음에 컨셉이란걸 생각 하지 않고 그냥 개인 계정으로 있던 음식 사진 몇개 위에 내 사진과 짤막한 병원 에피소드를 담았어.
릴스를 보면 조회수가 나오잖아. 팔로워는 10만인데 좋아요는 2000개 그런데 조회는 1000? 이게 말이 되냐고? 나는 이 사람이 정말 잘 되고 정말 인플루언서인지 확인하려면 팔로워들을 살펴봐
유령계정인지 잡계정인지.. 그런건 팔로워 구입 한 사람들이야. 그게 가능하냐고? 가능해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한때는 피드 하나에 500만원씩 할때도 있었대. 내가 아는 인플루언서가 그렇게 이야기 했어. 그런데 지금은??
지금은 유튜브 광고료가 가장 비싸. 그다음 블로그. 그다음이 인스타 그램이야.
릴스 조회수가 100만이상 잘 나오고 팔로잉은 300대 팔로워는 3만인 계정이 나한테 먼저 선팔을 했어
나도 그 분이 정말 제대로 운영을 하는것 같아서 궁금해서 들어가봤어
정확하게 뭘 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는데, 얼굴은 솔직히 비호감 아저씨였고, 영상은 괜찮은데 아저씨가 좀 매너가 없다 생각했지.
무튼 그분과 댓글로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디엠을 받게 되었어.
그분은 명함을 주셨고, 유통 업체를 하는 분이라고 소개했어
인스타 공동구매 많이 들어봤지? 이분은 공구제품 업체 사장이었어.
미팅을 하는데, 내 계정 분석을 자기 나름대로 해주더라
네 계정은 홍대 길거리에서 노래 부르는 애같다. 그냥 와서 구경만 하고 “어 잘하네” 이러고 가는게 다인 계정인거다. 그래서 공구도 할 수 없고 나중에 브랜딩을 해라.
솔직히 나도 그 표현이 맞다고 생각했어. 대표님은 어떻게 운영하는지 물었더니, 정말 잘파는 인플루언서들하고만 일하고 나처럼 쪼랩은 자기네 물건 팔수도 없다 하더라.
난 과연 인스타를 어떻게 활용해야하나 고민했어
인스타 그램 운영은
1단계 피드 만들어서 꾸미기
2단계 팔로워 모으기
3단계 돈으로 만들기
4단계 내 브랜드로 돈만들기
돈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겠대 .사람들이 3단계가 잘 안된다고 하더라. 그 방법을 자기 강의를 들으면 알 수 있다고 했어.
많은 인스타그램 활용팁이랑 그런걸 왜 나한테 알려주나 나는 고마워서 밥까지 사줬어.
그런데 그분 강의는 다른 사람들 강의보다 훨씬 비쌌거든.
그분 강의는 매우 특별해 보였고, 그분이 엄청 능력 있어 보였어. 하지만 집에 돌아와서 냉정히 생각해보니 굳이 남의 차려 놓은 밥상에 돈을 주고 앉아야 하나 싶었어
그 사람이 왜 나에게 자기 시간을 쓰면서 인스타그램을 알려준다고 했을까?
내가 좋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으니 강의료도 잘 낼것 같고 비싸게 받아도 될꺼라고 생각하고 나를 만나자고 한거지
결국 자기 수업 팔아 먹으려고 미팅을 잡은거였어
인스타 그램 운영하다보면 여러 사람들과 컨택하게 돼.
그래서 항상 조심해야하기도 해.
강의를 그때 내가 들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난 생각이 내가 초창기에 책이나 유튜브 같은데서 인스타그램 강의 하는 사람들 영상이나 글을 보면 그런 팁들 말이야. 대부분 그런 걸 정리 해서 유료 강의로 만드는거 더라.
그리고 내가 알게 된 인스타그램 강사도 있는데, 솔직히 나보다 잘 모르더라. 대화하다가 깜짝 놀랐어
겨우 이걸 가르쳐 주고 돈을 받는다고?
그래서 말하다가 말았어. 내가 공부 한것보다 잘 모르는 사람에게 내가 공부한걸 공짜로 알려주기 싫더라.
왜냐면 그 사람은 강의로 돈을 받고 파는거잖아
내가 왜 공짜로 그 사람에게 내가 공부 한걸 알려주지?
왜 인스타 그램을 공부 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공부 행야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