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nks
네덜란드 레트로 보이
Blanks정말 생소한 아티스트일 것이다. 나도 오늘 알게 되자마자 포스팅하는 것이니까.
Blanks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Simon de Wit 은 네덜란드 출생 싱어송라이터이다.
그는 유튜버로 음악 커리어를 시작하였으며, Bazzi의 'Mine'과 Post Malone의 'Better Now'를 리메이크한 게 입소문을 타며 2018년 경부터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Blanks의 현재 비디오 형식 중 하나는 'Style Swap'으로, 기성곡을 80년대 스타일 트랙으로 리메이크하고 있다. 그렇게 몇 년 동안 커버 비디오를 찍은 후, 2019년 2월 본인이 프로듀싱한 싱글 'Don't Stop'으로 데뷔하였다.
나는 Blanks를 인스타 쇼츠에 깔려있는 배경음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아쉽게도 국내 플랫폼에는 이 곡이 풀려있지 않은 것 같다.
https://youtu.be/P0KFJONzzic?si=njrPiUxtnGP8EglM
Works
[Don't Stop]2019년 4월에 발매된 그의 데뷔 싱글, 총 2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80년대 트랙 스타일로 기성곡들을 리메이크해서 유튜브에 자주 업로드 하던 Blanks 답게 2곡 모두 80년대 레트로한 느낌이 낭랑하다.
'Don't Stop'과 'Wave' 모두 레트로한 색이 짙은 일렉트로닉 신스가 트랙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이전 포스팅들에서는 꼭 연상되는 아티스트를 소개했는데, Blanks는 딱히 연상되는 아티스트가 없어 한참을 고민했던 것 같다. 오히려 일본의 여성 시티팝 아티스트들이 떠오른다.
[Let's Get Lost]이 곡은 앞선 2곡에 비해선 레트로한 느낌이 대놓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가볍게 통통 튀는 애플 광고 음악이 연상된다. 나중에 정말로 광고 음악으로 나오는 게 아닐까 몰라
남성 가수 노래에 벨 악기가 들리는 게 생소한데, Blanks의 보컬이 그다지 young 하지 않은데도 잘 묻어서 악기 소스에 대한 편견을 버리는 계기가 조금은 된 것 같다.
[Bittersweet]2019년에 Blanks 정말 열일했구나. 지금까지 소개한 3개의 앨범 모두 같은 해에 발매되었다.
듣자마자 호불호가 조금은 예상되는 곡이다.
이 곡 또한 레트로함이 대놓고 드러나지는 않는다. 설명에는 얼터너티브 팝이라고 나와있지만, 오히려 컨츄리 한 스타일의 곡이다.
통기타를 대신해서 우쿨렐레를 사용한 것 같은데, 우쿨렐레로 옛 느낌을 살리면서 후렴에서는 트렌디함을 가져가고 싶었던 의도였던 것 같다.
Blanks의 곡들이 트렌디함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듣는 초점을 세련된 사운드에 맞추기 않고 감상한다면 좋게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나야 워낙 어쿠스틱 한 사운드를 좋아하고, 빈티지한 소스들 또한 사랑하기 때문에 나에게는 극호인 곡이다.
[Sweaters]국내 플랫폼에 올라와있는 그의 곡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그 이유라면, 데뷔 싱글 앨범인 [Don't stop]의 색이 잘 묻어나있다. 즉 레트로함이 낭랑하다는 뜻!
이 곡을 들으니 연상되는 아티스트가 드디어 생각났다. Lukas Graham이 생각났다.
비슷한 보컬 스타일, 약간 옛스러운 밴드 사운드의 트랙까지. 비교해서 들어봐도 좋을 것 같다.
벌스와 프리코러스는 멜로디까지 같이 빈티지한 라인으로 가지만, 후렴에서는 멜로디는 요즘 스타일로 풀어 나가고 싶었던 것 같다.
아직 미니나 정규앨범을 발매한 적이 없어 소개할 음반이 많이 없기에 유튜브 채널을 첨부하고자 한다.
유튜브에는 뮤직비디오 이외에도 본인의 곡 작업기와 리메이크한 곡들, 그리고 그만의 콘텐츠인 'SONG SUPPLY'인데, 예를 들면 넷플릭스의 핫한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에 영상음악을 만들어 넣는다던지.. 재미난 음악 콘텐츠들이 많다.
129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Blanks는 보컬뿐만 아니라 작곡가로서의 역량이 뛰어남을 엿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musicbyblank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