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시카고 자연사 박물관 투어

티라노 사우루스와의 만남

by 김남수

시카고 자연사 박물관(The Field Museum) 로비는 거대한 공룡뼈와 맘모스로 꾸며져 있다.

2_9aeUd018svc3cq9o0lv1u37_o81ygz.jpg?type=e1920_std 필드 뮤지엄(Field Museum)
2_aaeUd018svc1mgz54kfrrxsd_o81ygz.jpg?type=e1920_std 필드 뮤지엄 로비

2023 성탄절을 앞두고 난간에 노란 전구를 예쁘게 달아 놓았다.

2_aaeUd018svc91aodcwylo7z_o81ygz.jpg?type=e1920_std 거대한 맘모스 두 마리가 서 있다.
2_aaeUd018svc1qejpmdmkk1nu_o81ygz.jpg?type=e1920_std

3D 다큐멘터리 설명을 들으니 이 뼈 전시를 위해, 설치 계획은 3개월, 조립은 3일 내내 했다고 한다.

2_baeUd018svcdffuhjesa8l8_o81ygz.jpg?type=e1920_std 시카고 자연사 박물관에서 딸들과
2_1aeUd018svcqir3kbm1mwsg_o81ygz.jpg?type=e1920_std

필드뮤지엄 티켓. 특별전 티켓을 같이 받았다.

2_4aeUd018svc8jgta9o1v8cf_o81ygz.jpg?type=e1920_std

티켓에 3D 공룡 다큐멘터리 영상이 포함 돼 있다. 길지는 않지만 아이들 교육에 매우 유용하다. 포스터에 공룡이 입체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포스터를 아이들도 친근하게 재미있게 디자인 해 놓았다.


<공룡관>


2_4aeUd018svc7wd4halb8gsd_o81ygz.jpg?type=e1920_std

다양한 공룡뼈를 조립해 전시해 놓았다.

2_6aeUd018svc1ief599ukgdqv_o81ygz.jpg?type=e1920_std

미국은 땅이 넓어 거대한 공룡뼈가 많이 출토된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영화 촬영지였던 뉴욕 자연사 박물관은 최대규모이다. 이런 자연사 박물관은 전 세계 관광객을 불러모으는데 큰 역할을 한다.


2_6aeUd018svcl9r2z3wzwq6g_o81ygz.jpg?type=e1920_std

처음에 이 녀석을 본 순간 티라노 사우루스인줄 알았다. 그런데 아래턱을 보니 좁다. 티라노 사우르스는 입도, 이빨도, 몸통도 그야말로 이 녀석과는 차원이 다르다.


2_7aeUd018svc1id4u9jzklhkv_o81ygz.jpg?type=e1920_std

딸들과 공룡관에서


2_8aeUd018svchmwkon6yz6ud_o81ygz.jpg?type=e1920_std 공룡 머리 뼈

동선을 따라 걷다 보면 거대한 티라노 사우르스의 머리뼈가 나타나고 곧 이어 티라노 사우르스가 등장한다.

2_1aeUd018svc4552nseo57rp_o81ygz.jpg?type=e1920_std

티라노 사우루스다. 육중한 느낌의 위압감이 사진에 안 담긴다. 직접보면 느낌이 다르다.

2_2aeUd018svc1c15dng80frr_o81ygz.jpg?type=e1920_std


2_1aeUd018svc13e15gh00ufl8_o81ygz.jpg?type=e1920_std

재미있게 포즈


<육지 동물관>


2_3aeUd018svcz1c3kf7mb9uz_o81ygz.jpg?type=e1920_std

뿔만 해도 2미터가 넘는다. 몸 크기가 예전 사진으로 보았을 때보다 훨씬 크다. 사진을 찍으며 좀 더 사실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나오는 사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2_3aeUd018svcm7l0q8jo72eq_o81ygz.jpg?type=e1920_std

곰은 거의 3미터는 되는 것 같다. 곰이 휘두르는 앞 다리에 한 대 맞으면 그 자리에서 살아남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에서 보는 위압감은 사진에 담기지 않는다. 반드시 현장에서 보시라고 조언드린다.

2_5aeUd018svc1x2me9wk14a09_o81ygz.jpg?type=e1920_std

고래뼈와 코끼리뼈도 전시해 놓았다. 정말 거대하다.


<새관>


2_6aeUd018svc76md2q9tewpo_o81ygz.jpg?type=e1920_std

도도새는 이미 멸종이 되어, 이 전시물은 만들어진 모형이다. 인간의 무분별한 욕심을 생각하게 한다. 다른 짐승들은 진짜 박제된 전시물들이다.

2_7aeUd018svcf7k4vsi4v54o_o81ygz.jpg?type=e1920_std

전 세계에 있는 거의 모든 새들이 다 전시 돼 있다. 이런 테마별 전시관이 엄청나다. 정말 잘 분류돼 있다. 심지어 참새도 털 색깔별로 분류해 놓을 정도로 세밀하다.


<중국 당나라 특별전>


2층에 올라가면 중국 당나라 특별전이 전시중인데 컨텐츠는 아마도 중국에서 만든 것 같았다. 중국 고대 역사에서부터 신경을 많이 쓴 게 보인다.

2_7aeUd018svc44200z0f9xma_o81ygz.jpg?type=e1920_std

입구를 들어가면 고대 중국의 영토가 왕조별로 변하는 영상이 나오는데 우리나라 고조선, 고구려 및 발해의 만주와 연해주 영토가 완전히 중국 영토 속으로 들어가 나타난다.


동북공정의 현실이고 완전히 역사왜곡이다. 몹시 불쾌했다. 국제사회에서 힘이 없어 겪는 억울함이니, 우리 자녀세대들이 영어와 국제 언어를 잘 구사하고 세계관과 우리 역사관을 올바로 정립하여 이런 엉터리 왜곡을 다 원상복구 하는 역사적인 미션이 있을 것이다.


<화석관>

2_8aeUd018svc1edw0speaixx1_o81ygz.jpg?type=e1920_std 해양 화석들
2_baeUd018svc1g3p7rky5gkky_o81ygz.jpg?type=e1920_std 해양 화석들
2_baeUd018svccvbocg8v4d8i_o81ygz.jpg?type=e1920_std 해양 화석들
2_caeUd018svc37ridznmrns7_o81ygz.jpg?type=e1920_std 해양 화석들
2_caeUd018svcefnr9rqtxks_o81ygz.jpg?type=e1920_std

일리노이주는 전 세계 화석의 보고이다.


2_1aeUd018svcx2fl5k02uvue_o81ygz.jpg?type=e1920_std

공룡 얼굴뼈 화석


<유럽의 최초 왕들 특별전>

감사하게도 특별전시회를 덤으로 볼 수 있었는데 발칸지역의 유럽 최초 왕들에 대한 유물과 설명이 있어 역사를 공부하는 큰 딸이 매우 행복해했다.

2_2aeUd018svcc8n2sdcr8qje_o81ygz.jpg?type=e1920_std


전시물들을 보면 초기엔 청동기 무기들이 나타난다. 수천 년 전 유럽의 왕들은 결국 '전쟁의 리더'들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철기 무기들이 등장하여 청동기시대 나라들은 다 멸망하고 철제 무기를 쓰는 국가들이 흥왕하게 된다.

2_4aeUd018svc1qu5wsh26v3yo_o81ygz.jpg?type=e1920_std

금 귀걸이. 세공기술이 정말 뛰어나다. 사진은 돋보기로 확대해 놓은 것을 찍은 것이다. 금 세공기술이 매우 정교하다.

2_5aeUd018svcng8am24hupqn_o81ygz.jpg?type=e1920_std

은 와인잔 도구들. 시기와 형상을 보면 앗시리아 시대의 영향으로 보인다.

2_8aeUd018svcrg87ofimb620_o81ygz.jpg?type=e1920_std

금 투구

2_9aeUd018svco6a171so4s9r_o81ygz.jpg?type=e1920_std

왕이 착용한 금 장식들. 엄청나게 정교하고 화려하다.


--> 박물관은 테마별 집약 정리가 된 곳이라 어디를 가든 꼭 방문해야 한다. 배우는 것이 정말 많다.

-->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특히 역사와 관련해서 박물관의 전시와 설명이 100% 정답이라는 틀은 깨야한다. 예를 들어, 중국 박물관에 가보면 모두 중국의 입장에서 인접국의 역사를 무시하며 과장 왜곡해 놓은 것들이 많다.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토론할 질문들]


1. 우리나라 자연사 박물관 현실은 어떠한가?

2. 해외에서 우리나라와 관련된 역사왜곡을 보게 되면 나는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

3. 내가 가본 박물관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어디인가? 이유는 무엇인가?

4. 외국인을 만나면 한국의 어떤 역사를 영어로(혹은 다른 외국어로) 설명할 것인가?


by 김남수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