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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 시 꼭 알아야 할 것들

잊지 말아야 할 주의 사항!

by 김남수

미국 여행 시 주의사항이 몇 가지 있다. 나도 이번에 미국에서 고생을 좀 했던 부분이 있어서 독자분들은 나와 같은 고생을 하지 마시라고 공유드린다.


<공항 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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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인천공항이다. 우리나라는 카트가 공짜인데 미국은 개당 사용료가 7달러다. 무척 비싸다. 유럽은 1유로다. 그런데 공항 내에서 누군가 사용 후 제자리에 가져다 놓지 않은 것은 무료다. 잘 찾아보고 활용하면 된다.


<항공>


미국 항공기 이용 시 자주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항공기는 티켓 취소율이 높아서 오버부킹을 받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좌석이 꽉 차면 짐을 싣는 용량을 초과해서 승객에게 말하지 않고 제 멋대로 다음 비행기에 짐을 싣는다는 점이다. 연계 일정을 짤 때 너무 늦은 시간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새벽에 짐을 받는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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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에어라인에서 내 짐을 자기들 맘대로 다음번 비행기에 실었다. 비행기 내려서 짐을 기다리다 안 나와 문의하니 위 사진에 시간을 써주며 그때 공항으로 다시 오라고 했다.


정말 황당했지만 짐 없이 움직일 수 없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무작정 기다리는 억울함을 견뎌야 했다. 어려운 초행길 운전을 이겨내며 결국 새벽 2시 반에 숙소에 도착했다. 조만간 메일로 정식으로 컴플레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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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귀국 시 미국 내 국내선(알래스카 항공)을 타고 샌프란시스코에 갔다가 아시아나로 갈아타고 인천으로 오는 일정이었다. 혹시 몰라 전날 시스템상 짐 연계에 문제없다는 확인까지 마쳤는데 당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니 아시아나에서 짐을 실을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내용을 확인하니 내가 알래스카 항공에서 짐을 부치며 지불한 국제선 짐 위탁 비용 600불(국내선의 거의 따블)을 지불했는데 알래스카 항공이 아시아나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꿀꺽하고 또 영수증도 발행하지 않았다.

아시아나는 내가 돈을 내야 짐을 싣겠다고 하여 내 개인 입장에서는 황당했으나 결국 아시아나에서 내 편의를 봐주어 추가 비용 없이 탑승이 가능했다. (아시아나가 알래스카 항공한테서 비용을 받는 일을 직접 했을 것이다.) 타 항공사와 연계 시 반드시 짐 연계 영수증을 스스로 확인해야 한다.


직항이 아니라면 반드시 짐 연계 영수증을 더블 체크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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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태그에는 아시아나 편명도 인쇄돼 있지만 이걸로 안심해서는 절대 안 된다. 반드시 2중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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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앞으로 알래스카 항공을 절대 이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교통카드>


시카고 같은 대도시는 운전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지만 주차하기가 매우 어렵다. 대중교통으로 다니면 편리하다. 이때 Ventra 교통카드를 사면 가성비가 좋다. 버스와 지하철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당일권 : 5불
3일권 : 15불
7일권 : 20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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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두 딸은 3일권을 구입해서 다녔는데 비용을 많이 아꼈다. 카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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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는 이런 키오스크에서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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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지하철. 우리나라처럼 깨끗하지도 넓지도 않다. 오래되어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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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개인적으로 지하철보다 낫다. 깨끗하고 바깥 구경도 할 수 있어서 더 좋다.


<미국 버스가 한국과 다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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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릴 때는 옆에 늘어져있는 줄을 당긴다. 줄을 당기면 Stop 싸인이 차량 앞쪽 위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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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릴 때는 뒷문을 손으로 터치하면 열린다. 노란 바탕에 검은 글씨로 "TOUCH HERE TO OPEN DOOR"라고 쓰여 있다. 기사님이 열어주기를 멀뚱멀뚱 기다리면 안 된다.


<셀프 주차장>


대도시 시카고에는 아래와 같은 주차장이 많이 있다. 일반적으로 하루나 이틀 혹은 장기주차를 할 때 활용된다. 값이 저렴한 편이다. 호텔에 묵는다고 우리나라처럼 주차비용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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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숙소에 묵을 때 셀프 주차장을 이용했는데 마음이 편했다.


<렌터카 겨울 필수품>


렌터카를 빌렸는데 트렁크에 아래와 같은 물건이 있길래 처음에는 제대로 치우지 않고 차를 빌려준 줄 알았다. 시카고에서 이틀 만에 바로 알게 되었다. 밤새 눈이 내리면 아래의 도구로 긁고 쓸어내야 한다. 추운 곳에서 겨울에 없어서는 안 되는 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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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할 때 빌릴 차량>


이사할 때는 뒷 좌석이 앞으로 접히는 SUV 차량이 유용하다. 큰딸이 졸업이라 4년 된 짐을 빼다 보니 이삿짐이 상당히 많았다. 뒷좌석까지 다 짐을 채워 싣고 학교에서 시카고로 이동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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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비>


미국은 아래의 기계에 주차요금을 내야 한다. 보는 사람 없다고 안 내고 주차하면 어느샌가 차량을 견인해 간다. 주차 앱을 깔고 온라인으로 요금을 내도 된다. 비용을 안 내고 몰래 사용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다만 공휴일엔 무료이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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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시간 변경>


54시간 35분짜리 미국횡단열차를 타면서 알게 된 건데 미국엔 4가지 시간대가 있다. 아래 지도의 색깔을 참조하면 된다. 처음에 나도 이걸 잘 몰라서 예약 시간에 맞춰 식사하러 갔더니 시간이 변경됐다고 1시간 뒤에 다시 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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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할 질문들]


1. 우리나라 렌터카는 4계절 시즌별로 따로 추가해 주는 도구를 못 본 것 같은데, 만일 추가한다면 우리나라 계절 특성을 고려해서 어떤 도구가 좋을까?

2. 우리나라 버스에는 이미 스톱버튼이 많이 있긴 하지만 팔이 버튼에 안 닿는 좌석도 분명히 있다. 줄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3. 최근 서울에서 버스와 지하철 및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유자전거 따릉이까지 연계된 교통카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것이 교통체증 해소 및 불편감소에 큰 효과를 볼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닌가? 왜 그런가?

4. 고객을 피곤하게 만드는 항공기의 짐 연계 문제를 해결할 좋은 아이디어는 무엇일까?

by 김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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