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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금별 Feb 12. 2024

비즈니스와 개발자, 합리적 의사결정에 대해

개발자가 비즈니스에 얼마나 영향력이 있을까?

요즘 비즈니스에서 개발자의 역할에 대해 고민이 많습니다. 특히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개발자의 영향력에 대해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스타트업에서는 무언가를 결정할 때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과를 위해, 회사의 이익을 위해, 회사의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합리적 의사결정을 합니다. ‘회사가 성장하고자 하는 방향과 철학’을 원칙으로, 팀 멤버의 논리와 의견을 참고하여 나아갈 방향을 결정을 내리는 것, 즉 도전을 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도전'의 의미가 퇴색되는 아쉬움이 느껴지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기능 중심 조직으로 바뀌고, 팀 멤버로서 제안한 의견들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말'에 일축됩니다. 외부 '갑'의 요청에 대해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고 실무자에게 직접 업무가 내려오는 일이 반복됩니다. 때문에 요구사항은 명확하지 않고, 의사결정이 번복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비효율 개선하고자 회의를 열어 이슈를 해결하려 하였으나, 개선되지 않는 방향을 고수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기능 중심 조직에서, 개발자로서 비록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지만,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업무 지시에 대한 의문이 들어 개선하고자 할 때 결정사항을 번복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는 팀 멤버로서 한계를 느끼곤 했습니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듯이, 그 목적에서 벗어나게 된다면, 성장을 위한 다음 한 걸음이 올바른 방향인지 확신을 가지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즈니스에서 개발자로서 역할을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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